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리비아 중앙은행이 납치된 전산 책임자가 풀려날 때까지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리비아 중앙은행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서 전산 책임자인 무사브 음살렘이 이날 아침 트리폴리 자택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밝혔다. 리비아 중앙은행은 다른 고위 간부들도 납치 위협을 받는 상태라면서 음살렘이 풀려날 때까지 은행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리비아 중앙은행은 불법 세력이 직원들의 안전과 은행의 업무 연속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러한 관행 종식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무장 괴한들이 세디크 알 카비르 중앙은행 총재의 사임을 압박하기 위해 일주일 전에도 중앙은행을 포위했었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취임한 알 카비르 총재는 석유 자원 관리와 국가 예산 문제를 놓고 압둘하미드 드베이바 총리 측근들로부터 비난에 처했다. 이와 관련, 리처드 놀랜드 주리비아 미국 대사는 알 카비르 총재 축출 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무력으로 중앙총재를 교체하면 리비아가 국제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없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비아 유엔지원사절단(UNSMIL)도 중앙은행에 대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18일(현지시간) 앞서 미국 등이 제시한 가자협상의 새 중재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견은 해소되지 않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더 많은 조건을 추가해 (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하마스는 중재안이 네타냐후 총리 입장만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을 장기화할 목적으로" 새로운 요구를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재자들의 노력을 좌절시키고, 휴전 합의를 지연시키고, 이스라엘 인질들의 생명을 위험에 노출하는 데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네타냐후 총리에게 있다고 몰아세웠다. 하마스는 "우리는 중재자들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점령군(이스라엘군)이 합의된 내용을 이행하도록 강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지난달 내놓은 제안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제안은 하마스가 지난달 4일 그간 요구해온 선제적 영구 휴전을 빼고 제시한 수정안을 가리킨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이집트·카타르는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하마스가 불참한 채로 휴전 협상을 진행했다. 여기에서 도출된 새 중재안은 중재국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이는 조사와 관련,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과장되는(overstate)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밴스 의원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2016년과 2020년 대선을 언급하면서 "2020년과 2016년 여름에 진행된 상당히 많은 여론 조사가 대선 당일에 틀렸다(wrong)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6년과 2020년 언론이 공화당원의 투표율을 낮추고 공화당 유권자 간 불화와 갈등을 일으키기 위해 가짜 여론조사를 사용하는 것을 우리는 봤다"고 말했다. 이어 '슈거 하이(sugar high·일시적 흥분 상태)'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몇 주 전 일시적으로 올라갔다고 언급한 뒤 "그러나 우리 내부 데이터를 보면 해리스는 (지지율이) 이미 평평해졌다(leveled off)"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캠프 내부자들과 얘기해보면 그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매우 좋은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하마스가 통제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해 10월7일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주민이 4만5명, 부상자가 9만2천401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쟁 전 가자지구 주민수가 약 22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인구의 약 6%가 전쟁으로 죽거나 다친 셈이다. 전쟁 이후 가자지구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약 127명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1만7천명이 넘는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0개월여에 걸친 가자지구 작전 중 사망한 이스라엘군은 329명으로 집계됐다. 하가리 수석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라파, 칸유니스 등지에서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하마스의 회복 능력을 손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1970년대 영화 '영향 아래 있는 여자'(A Woman Under the Influence)로 유명한 미국 할리우드 배우 제나 로우랜즈가 별세했다고 미 전문 매체 TMZ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우랜즈는 지난 14일 미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아들인 영화제작자 닉 카사베츠가 이를 확인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로우랜즈는 수년간 알츠하이머병을 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극 무대에서 출발한 그는 1959년 그림자들을 시작으로 수십 편의 영화를 찍었으며, 영화감독이자 남편인 존 카사베츠의 작품에 대부분 출연했다. 1974년 '영향 아래 있는 여자'와 1980년 '글로리아'로 오스카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2015년에는 할리우드에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명예 오스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명으로 칭송받았고, 1989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의 혁신적인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독립 영화계의 선구자로 평가받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2004년 영화 '노트북'에서 기억이 황폐해진 주인공의 노년 캐릭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16일 오전 8시 35분 53초(한국시간) 대만 화롄현 남동쪽 34km 해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23.74도, 동경 121.82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독일 공군기지에서 14일(현지시간) 울타리가 뚫리고 수돗물이 오염되는 등 사보타주(파괴공작) 흔적이 발견됐다고 ntv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연방군 헌병대와 방첩국은 이날 오전 독일 서부 쾰른 외곽에 있는 쾰른반 공군기지를 폐쇄하고 부대에서 자체 공급하는 수돗물 샘플을 채취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다. 기지 주변 담장이 훼손된 점으로 미뤄 외부인이 침입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군당국은 장병과 직원들에게 수돗물을 마시지 말라고 지시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쾰른본 공항과 인접한 이 기지는 군인 4천300명, 민간인 직원 1천200명이 근무하는 대규모 군사시설이다. 연방정부 고위직이 이용하는 공군 전용기가 이곳을 거점으로 운항한다.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세계 3대 곡창지대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에서 150만명의 어린이가 경제 위기로 하루 한 끼를 건너뛴다고 현지 매체 암비토, C5N, TN 방송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유니세프의 보고서를 인용해, 경제 위기로 아르헨티나의 어린이 150만여명이 간식을 포함한 하루 네 끼 중 한 끼는 먹지 못하고, 100만명의 어린이는 저녁을 먹지 못하고 잠자리에 든다고 전했다. 또한, 유니세프는 450만명의 성인도 하루 한 끼는 건너뛴다면서 이는 가족 모두가 먹을 수 있는 식량을 살 수 없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자녀들의 음식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자녀들을 먹이려고 어른은 굶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유니세프는 "소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어린이가 있는 가정의 절반이 식량, 건강, 교육에 대한 기본 비용 감당을 어려워하고 있다"면서 "아르헨티나의 약 1천만명에 이르는 어린이들이 돈이 없어서 작년보다 소고기와 유제품을 덜 섭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전반기 아르헨티나 유제품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지난 2일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은 올해 1분기에 인구의 54.8%인 2천55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13일(현지시간) 접경지역인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에서 8일째 교전을 벌였다. 우크라이나는 74개 마을을 점령했다며 러시아가 '공정한 평화'에 동의하면 본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는 격퇴 작전 중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을 자국 영토에서 무력으로 몰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3㎞ 추가 진격"…러 "적군 쫓겨나는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쿠르스크의 마을 74곳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하루 동안 3㎞를 진격해 러시아 영토 40㎢를 추가로 장악했다고 말했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전날 1천㎢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은 전날 우크라이나군이 40㎞ 전선을 따라 12㎞까지 진입했고 28개 마을을 통제하고 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AFP통신은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최소 800㎢(서울 면적의 1.32배) 통제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