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동성애 혐오 공격으로 추정되는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고 4일(현지시간) dpa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오슬로 슈브홀멘 항구 인근에 있는 식당에서 20∼30대 남성 2명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4∼17세인 미성년자 4명을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지 방송사 NRK에 이번 사건이 동성애 혐오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이 피해자들과 면식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오슬로에서는 약 2년 전 시내 번화가에 있는 게이바 인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 당시 노르웨이 정보당국은 이 사건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규정했다.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이스라엘군이 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의 학교 2곳을 폭격해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WAFA통신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들 학교가 피란민의 임시 거처였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은신처라고 반박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에 있는 피란민촌도 폭격해 화재로 5명이 숨졌다. 학교 2곳과 피란민촌 등 사망자를 포함해 이날 하루 최소 44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측 보건부가 집계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시설에 있는 하마스 무장세력을 공격했으며 2차 폭발은 무기가 보관돼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하니예 암살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아이만 후세인 알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이 이날 이란을 방문해 확전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요르단 외무부는 성명에서 "사파디 장관이 지역 정세와 양국 관계에 관한 압둘라 2세 국왕의 메시지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방 동맹국인 요르단은 지난 4월 이란이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할 당시 서방의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지지율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유권자 3천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오차범위(±2.1%) 내에서 앞섰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의 지지율은 50% 대 50%로 동률이었다. CBS뉴스는 경합주 지지율을 주별로 추산했는데 이 결과도 초박빙이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3개 주에서 지지율이 같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에서 앞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지율이 더 높았지만 모두 오차범위(±4%) 안이었다.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인도계 흑인인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해 민주당 후보가 된 이후 민주당 지지층이 더 결집한 양상을 드러냈다. 지난달 18일 조사에서 흑인 유권자의 58%만 이번 대선에서 확실히 투표하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식수 기반시설이 이스라엘군에 파괴되면서 인도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적업무조정실(OCHA)에 따르면 가자지구 남단 도시 라파 서쪽의 저수시설이 지난달 28일 폭파됐다. '캐나다 저수지'로 불리던 이 저수시설은 물 3천㎥ 보유하면서 라파 주민의 식수 공급량의 35%가량을 책임졌다. OCHA는 "최근까지도 라파에서 피란 중이던 수천명에게 물을 공급하던 저수시설이 파괴되면서 가자지구 내 식수 부족 문제는 더욱 커졌다"며 "탈수와 질병 위험 등 식수 부족이 초래하는 인도적 문제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저수시설 파괴는 대피령에 따라 피란을 갔다가 다시 라파로 돌아오려던 주민의 귀환을 방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 공병대 소속 병사가 이 시설에 폭약을 설치하는 동영상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전쟁법과 국제인도법에 어긋나는 민간 시설 파괴 행위를 자인한 영상이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는 이스라엘 측에 저수시설 폭파에 관한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식수 시설이 공습의 표적이 되는 경우는 빈번했다. 작년 10월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대만 경찰이 아동 성착취 영상 등을 공유한 자국 내 역대 최대 음란물 조직을 적발해 해산시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 경정서(경찰청 격) 형사경찰국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아동 및 청소년 성착취 방지법과 자금세탁방지법, 조직범죄 연루 등 혐의로 남성 44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회원수 약 5천명의 대만 최대 불법 포르노 플랫폼 '촹이쓰팡'(創意私房) 운영자로 알려진 창모씨도 포함됐다. 창씨는 중국에 있는 실질적 소유주를 대신해 플랫폼을 관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플랫폼에는 어린이 및 청소년 성적 이미지와 식당 화장실 등에서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불법으로 촬영된 여성 영상이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피해자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상화폐 등으로 결제한 유료 회원 약 180명도 붙잡혔는데, 여기에는 교사와 군인, IT 종사자, 경찰관도 있었다. 경찰은 지난 6월과 7월 현장을 급습해 컴퓨터와 휴대전화, 재무 기록, 대만달러·홍콩달러·중국 위안화 등 3만달러(약 4천112만원) 규모 현금도 압수했다. 린젠룽 형사경찰국 첨단범죄수사센터장은 피고인들을 법이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러시아가 1일(현지시간) 각각 수감 중이던 24명을 동시에 석방하는 방식으로 수감자를 맞교환했다. 이는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수감자 맞교환이다. 러시아는 이날 간첩 혐의를 받고 러시아에 수감 중인 월스트리트저널(WS)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 등 3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모두 16명을 석방했고, 이에 대응해 서방에서는 8명의 러시아 국적 수감자를 본국으로 돌려보냈다. 백악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에반 게르시코비치를 포함해 미국 해병대 출신 폴 휠런, 자유유럽방송(RFE) 기자 알수 쿠르마셰바 등 3명의 미국인과 1명의 영주권자와 함께 5명의 독일인, 7명의 러시아인 등 그동안 러시아에 수감돼 있던 16명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풀려난 러시아인 중 대부분은 수감 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와 함께 했던 인사들이다. 반면에 서방에서 석방된 8명의 러시아 국적자 중에는 독일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암살자 바딤 크라시코프가 포함됐다. 크라시코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교환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 수감자 교환 협상에는 미국과 독일, 러시아 뿐 아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이 1일(현지시간)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한국 송환을 확정하는 판결을 하면서 권씨의 '운명'은 다시 한번 반전을 맞게 됐다. 올해 3월 권씨는 항소법원의 확정판결로 한국행을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4월 5일 대법원이 대검찰청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사건을 무효로 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시 시작된 법정 다툼에 예기치 않은 중요한 변수가 생겼다. 권씨의 한국 송환을 가로막아온 것으로 의심받았던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이 최근 개각을 통해 교체된 것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히는 등 그동안 공개석상에서 여러 차례 권씨를 미국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밀로비치 장관은 그간 법원의 범죄인 인도국 결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해왔다는 의혹을 받았다. 권씨의 범죄인 인도 사건 1심을 담당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지난 2월 21일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 공문이 한국보다 먼저 도착했다고 보고 권씨의 미국 인도를 결정했다. 이에 권씨는 항소했고 항소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한국 법무부의 이메일 접수 시점이 미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일(현지시간) 불안한 경기 지표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35분(서부 낮 12시 35분) 비트 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9% 내린 6만3천247달러(8천671만원)에 거래됐다. 한때 6만2천2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6만2천 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7만 달러선을 터치했던 지난 29일 이후 3일 만에 1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이날 하락은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시장 예상치(48.8)를 밑돌았다. 전월까지 51.6을 기록하며 확장세를 유지했던 S&P 글로벌의 제조업 PMI도 49.6으로 위축세를 보였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약 1년 만에 최다를 기록하면서 불안을 키웠다. 비트코인 가격이 내리면서 가격 상승을 기대했던 롱포지션(가격 상승을 기대한 매수)도 대량으로 청산(강제 매도)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청산된 3억 달러 가운데 롱포지션은 2억7천700만 달러에 달했다. 같은 시간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코로나19 팬데믹 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완화 기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1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 이후 낸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충분히 완화했다"며 "너무 급격히 금리를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다소 낮춰도 될 만큼 물가상승세가 진정됐다는 확신은 있지만 향후 추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리 인하는 통화정책위원 5명 대 4명의 근소한 차이로 결정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일부는 "물가 상방 압력이 확실하게 사라지지 않았다"는 의견을 냈고 인하에 찬성한 일부 위원도 이같은 결정이 '미세한 균형'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한 관점은 여러분께 드리지 않겠다"며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이 회의에서 회의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정책은 통화정책위원회가 열리는 시점의 경제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뜻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BOE가 8월 조심스럽게 인하에 나선 것은 인플레이션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