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중국에서 10세 일본인 초등학생의 피습 사망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는 가운데 현지 한 공무원이 "우리의 기율은 일본인을 살해하는 것"이라는 막말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고 홍콩 명보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농업농촌부 소속 황루이(41) 부주임은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일본 아이를 죽인 게 대수인가?", "무고한 사람을 죽인 게 아니라 일본인을 죽인 것", "우리의 기율은 일본인을 살해하는 것"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해당 발언은 중국 온라인에서 급속히 퍼져나갔고 부적절하다는 누리꾼 비판이 커지자 쓰촨성 당국은 "해당 사안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처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와 반대로 해당 사건을 비판하는 글이 삭제되기도 했다. 베이징의 법학자 자오훙은 지난 21일 온라인에 올린 '죽은 아이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애국주의라는 기치를 내건 어떠한 만행도 더 이상 묵인해서는 안 된다"며 "이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공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은 반향을 일으켰지만 곧 '이 글은 관련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중국 정부가 '위구르족 강제노동' 의혹을 이유로 신장자치구산 면화 사용을 거부한 미국 패션업체 PVH그룹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중국 상무부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 메커니즘'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PVH그룹이 신장 제품에 대해 정상적 시장 거래 원칙을 어긴 채 중국 기업·단체·개인과의 정상적 거래를 중단하고 차별적 조치를 한 문제 등에 관해 조사를 개시한다"며 "국가 주권·안보·발전 이익 수호를 위한 것이고 관련 기관의 건의·고발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 안전통제국 책임자는 입장문에서 "최근 (중국의) 관련 기관이 PVH그룹이 사실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정상적 시장 거래 원칙을 위반하고, 신장 면화 등 제품을 무단으로 보이콧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과 중국의 주권·안보·발전 권익을 훼손했다고 건의·고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책임자는 "올해 들어 중국은 재차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를 가동했는데 외국 자본에 대 한 태도에 변화가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이 있었다며 "중국은 시장 규칙을 파괴하고 중국 법률을 위반한 극소수 외국 기업만을 겨냥하고,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여섯살 때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공원에서 유괴됐던 꼬마가 70여년 만에 가족을 찾아 재회했다고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루이스 아르만도 알비노가 지난 6월 온라인 조상 찾기 검사와 경찰, 연방수사국(FBI)의 도움으로 오클랜드에 사는 가족들을 70여년 만에 만났다. 푸에르토리코 태생인 알비노는 지난 1951년 2월 21일 형인 로저 알비노와 함께 웨스트 오클랜드의 한 공원에 있다가 스페인어를 하는 한 여자가 사탕을 사주겠다는 말에 속아 따라갔다가 가족과 생이별했다. 알비노는 유괴된 이후 동부지역에 사는 한 부부의 아들로 살다가 해병대 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며 제대 후에는 소방관 생활을 했다. 알비노를 찾는 과정은 지난 2020년 조카딸인 알리다 알레퀸(63)이 재미 삼아 온라인 DNA 검사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알레퀸은 검사 결과가 22%나 일치하는 한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유괴된 삼촌일 수 있다는 생각에 조사작업을 벌였지만, 당시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초 오클랜드 공공도서관에서 알비노의 사진이 실린 예전 신문 기사를 확인한 뒤 오클랜드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파키스탄에서 외교관 차량행렬을 겨냥한 폭탄 공격이 발생해 경찰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북서부 도시 페샤와르에서 북쪽으로 250㎞ 떨어진 관광지 도로변에 매설된 사제폭탄이 터졌다. 이 때문에 외교관 차량행렬을 경호하며 앞서가던 경찰차가 피해를 봤고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포르투갈, 카자흐스탄 등 파키스탄 주재 각국 외교관들로 구성된 차량행렬은 무사했다. 이들은 지역 상공회의소 초청으로 해당 지역을 방문해 관광진흥 등을 위한 회의 장소로 이동 중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원격 조정으로 폭탄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까지 공격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없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에서는 인접국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2021년 8월 재집권한 이후 테러 공격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dpa통신이 전했다. 파키스탄 내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에서 테러로 930명이 숨졌고 2천여명이 다쳤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한국의 독자 핵무장 논의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은 북핵을 돕고 있는 중·러에 이로울 뿐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을 보면 알지만 남북한 간에 '핵무기 균형'을 이룬다고 해서 평화가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 재래식 분쟁 위협은 그대로 남는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주최로 열린 '차기 미국 대통령의 대북 옵션' 주제 세미나에서는 한국 내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한국의 독자 핵무장 문제에 대한 미국 전문가들의 솔직하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미 싱크탱크 애슬랜틱카운슬의 안보 전문가 마커스 갈라우스카스는 "워싱턴선언(작년 한미정상회담 결과물로 미국의 대한국 핵우산 제공 공약을 확고히 한 문서)은 한국의 독자 핵무장 가능성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독자 핵무장 추진이 현실화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많은 분석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논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닫힌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갈라우스카스는 "우리는 (한국의 독자 핵무장 논의 자체를 닫음으로써) 중국과 러시아에 '통행권'(OK사인)을 주고 있다"며 "왜냐하면 한국이 독자 핵무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발하고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이 설치된 바티칸 정원에 우리나라의 작품이 최초로 들어섰다. 20일 오후 4시(현지시간) 바티칸 정원에서 '평화의 한국 성모 모자이크상' 축복식이 거행됐다. 사도좌 정기 방문 중인 한국 주교단을 포함해 한국 가톨릭교회 대표단 100여명은 힘찬 박수로 제막을 축하했다. 바티칸 정원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시국 안에 위치한 정원으로, 역대 교황들의 산책로였다. 바티칸시국 서쪽에 있으며 영토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바티칸 정원에서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이 설치된 성벽은 '거장의 요새'(Bastione Maestro)라고 불린다. 바티칸시국의 국경 역할을 하는 이 성벽에 한국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콜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필리핀, 엘살바도르,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에 이어 한국이 추가되면서 가톨릭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12명의 성모가 완성됐다. 한국 성모 성화 모자이크상은 왼쪽에 파라과이, 오른쪽에 볼리비아를 곁에 두고 성벽의 정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한국적인 성화를 그려온 심순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의 동시다발 폭발 사건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보복전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이스라엘군은 2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냥해 '표적 공습'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현지 언론은 이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으로 알려진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고 전했다. 복수의 안보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헤즈볼라의 고위급 1명을 겨냥한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소식통은 AFP 통신에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공습으로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8명이 중태이고 중간 집계여서 사상자는 더 늘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은 표적 공습이라고 했지만 알자지라 방송은 사망자 중에 어린이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주거용 아파트 2층을 정확히 겨냥한 공습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은 하마스 내 서열 3위인 정치국 부국장 살레흐 알아루리를 겨냥했던 지난 1월 초와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이스라엘군은 2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냥해 '표적 공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습의 세부 내용은 추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레바논 현지 언론은 이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으로 알려진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고 전했다.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마나르TV는 이 공습으로 사상자가 났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안보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헤즈볼라의 고위급 1명을 겨냥한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앞서 헤즈볼라는 이날 로켓 140발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했다. 헤즈볼라는 전날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주요 방공 기지와 기갑여단 본부 등 최소 6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오후 1시 2분부터 한 시간 동안 레바논에서 약 140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골란고원과 사페드, 어퍼갈릴리 지역에 120발, 메론과 네투아 지역에 또 다른 20발의 로켓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그중 일부는 요격됐으며 여러 지역에 파편 조각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전날 헤즈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