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중국군이 21일 베트남에서 가까운 남중국해 해역에서 군사훈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중국해사국에 따르면 베이하이해사국은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26일 오후 7시까지 중국 베이부만 해역에서 군사훈련이 진행된다면서, 훈련 기간 해당 지역 안으로 선박 진입을 금지한다고 언급했다. 당국은 훈련 목적과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사국이 발표한 훈련 해역은 광둥성 잔장시와 하이난성 사이 해역으로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베이부만(베트남명 통킹만)에 속해 있다. 중국이 베이부만에서 군사훈련에 나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10개월여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은 시기적으로 볼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이 마무리된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하노이에서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 등 지도부와 회담하고 국방 안보 협력 강화를 포함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베트남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베트남 목소리가 커질 것에 대비해 중국이 견제구를 던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미국 의회가 러시아와의 핵군축 합의 때문에 재래식 무장만 가능하게 했던 B-52H 전략폭격기에 핵무기 탑재 능력을 복원하려고 한다고 미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하원에서 추진하는 2025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는 공군이 보유한 모든 B-52H를 핵무장이 가능한 상태로 복원하라는 내용이 들어갔다. 공군은 B-52H 폭격기 76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46대는 공대지 순항 핵미사일(AGM-86B)을 발사할 수 있다. 나머지 30대는 미국이 러시아와 체결한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2015년부터 핵무장 능력을 제거했다. 2011년에 발효한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배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1천550개로 제한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2021년에 협정을 5년 연장했지만, 이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작년 2월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B-52H의 핵무장 능력을 복원하려는 의원들은 러시아가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하고 중국이 전략 핵무기를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골프 전설'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는다.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매년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밴 플리트상의 올해 수상자로 박 이사장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박 이사장 선정 배경에 대해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강화에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상자 추가 선정으로 박 이사장은 앞서 수상자로 선정된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과 함께 2024년 밴 플리트상을 공동으로 받게 된다. 밴 플리트상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여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 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자는 취지로 1995년 제정된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30일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다.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미국의 니어쇼어링(인접지로의 생산기지 이전) 효과 속에 외국 자본 투자 붐이 일고 있는 멕시코에서 중국 상인들이 물량 공세와 부동산 장악에 기반한 상술로 현지인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아시아∼멕시코 해상 운임 추이를 살필 수 있는 화물운송업체 이터니티그룹의 EAX 지수를 보면 5월 컨테이너(40피트 기준) 운임은 5천140달러로, 전월 대비 55.57%나 올랐다. 1년 전 2천98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72%가량 상승한 수치다. 이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중국산 전기 자동차 수입량과 관련 있다고 운송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현지 일간 레포르마는 "중국에서 멕시코로 들어오는 전기차 때문에 항구 내 적재시설이 사실상 포화상태"라며 "이런 공급 과잉은 멕시코 내 전기차 수요 증가 때문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멕시코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재고를 늘리기 위해 '묻지마 수출' 전략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멕시코 통계청(INEGI) 자료와 멕시코 자동차유통업체협회(AMDA) 발표 등을 보면 비야디(BYD), 장화이자동차그룹(JAC), 지리자동차그룹 등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지난해 멕시코 내 판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기에 앞서 북한에서 벌어진 전쟁에 옛 소련군이 참전했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확대 정상회담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우정은 혹독한 시련을 겪으며 형성됐다"며 1945년과 1950∼1953년 소련군이 북한을 위해 싸웠다고 말했다. 그는 "1945년 소련 군인은 북한 애국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일본 침략자들로부터 해방을 위해 싸웠고, 1950∼1953년(6·25전쟁)에는 우리 조종사들이 수 만번의 전투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선대의 위업은 오늘날 양국 관계 발전의 좋은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김 위원장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협정에 러시아와 북한 중 한쪽이 공격당하면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직접 밝혔다. 이 내용을 두고 1961년 소련과 북한이 체결한 '조·소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조약(조·소 동맹조약)'에 포함됐던 '유사시 자동군사개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제 리무진 아우루스 한 대와 차(茶) 세트, 한 해군 장성의 단검을 선물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19일(현지시간)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양한 예술품을 선물로 받았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덧붙였다. 아우루스는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으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김 위원장에게 이 자동차를 선물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으며, 두 사람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도 서명했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고 스푸트니크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약 두 시간에 걸친 일대일 회담을 마치고 이 협정을 체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확대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의 기초가 될 새로운 기본 문서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라스베이거스 인근 사막에서 의문에 싸인 기둥이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LVMPD)은 전날 페이스북 계정에 "이것을 확인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미스테리한 모노리스'라고 부른 이 기둥의 사진을 올려놓았다. 이 기둥은 지난 주말 라스베이거스에서 북쪽으로 약 26㎞ 떨어진 사막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 내 가스 피크 트레일에서 LVMPD 소속 민간 수색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이 기둥은 주변의 모든 것을 비추는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온 것 같은 수직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지만 목적과 기원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고 NYT는 전했다. 이 기둥이 공개되자 LVMPD 페이스북 계정 팔로워들은 '외계인이 만든 것', '다른 장소로 가는 포털'이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영국 웨일스 포위스에서 수술용 강철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은색 모노리스가 발견됐으며 2020년 유타주 레드락 컨트리에서도 3면 금속 모노리스가 발견된 바 있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독일 베를린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4년 만에 철거될 위기에 놓였다. 행정 권한이 있는 관할구청이 비문의 문구를 문제 삼아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밝히면서다. 베를린 미테구청은 18일(현지시간) 소녀상 문제에 대한 연합뉴스 질의에 "특별허가가 한 차례 연장됐고 이후에는 문구를 수정하는 조건으로 용인(Duldung)하는 상태"라며 "이 협의가 실패해 더 이상 허가를 연장할 수 없다"고 답했다. 소녀상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여성을 성노예로 강제로 데려갔고, 이런 전쟁 범죄의 재발을 막으려 캠페인을 벌이는 생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정의기억연대가 기증했다고도 적혀 있다. 미테구청은 2020년 9월 소녀상 설치 당시에도 이같은 비문의 내용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아 철거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소녀상을 설치한 재독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자 철거 명령을 보류했다. 이후 소녀상 특별허가를 2022년 9월28일까지 연장했다. 그 뒤로는 사실상 법적 근거 없이 공공장소에 설치된 소녀상을 재량으로 '용인'하고 있다는 게 구청 입장이다. 구청은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