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서울 도심부 대기에 섞인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한 결과 포장재나 각종 용기에 널리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E)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최초로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초구 양재동 연구원 옥상에 미세먼지 채취 장치를 설치한 뒤 강우 기간을 제외한 맑은 날 월 1회(24시간) 시료를 포집했다. 이후 유기물 제거·여과 과정을 통해 전처리한 후 라만 분광법을 적용한 분광기를 활용, 머리카락의 10분의 1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했다. 연구원은 2021년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중 최초로 라만분광기를 활용한 미세플라스틱 분석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시스템은 2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의 미세플라스틱 분석을 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5㎛ 이상 미세먼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5㎛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평균 개수는 대기 1㎥당 71개였다. 12월 미세플라스틱 평균 개수는 122개로 연중 가장 많았다. 종류별로 PE·폴리스타이렌(PS)·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폴리프로필렌(PP)·폴리우레탄(P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 경찰 기동대를 배치할 수 있었고, 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경찰관들의 진술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2부(권성수 부장판사)는 12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과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정대경 전 112 상황팀장 등 3명에 대한 공판을 열고 서증조사를 했다. 검찰은 참사 전후에 접수된 112 신고 녹취 기록과 경찰 관계자의 진술 등을 근거로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에 따르면 경비를 담당하는 한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경찰 기동대가 출동했다면 인파 쏠림 현상이 감소했을 것"이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 지점에 기동대 요원들이 배치돼 있었다면 다중 인파로 인한 사고 징후를 발견해 신속하게 보고하고, 빠르게 조치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사전에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사고 발생 직후 신속한 상황 전파와 군중 통제로 빠르게 구조 조치가 가능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담당자는 사고 당일 집회·시위에 동원됐던 기동대가 종료 후 이태원에 배치될 수 있었다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빈대 방역 등 지하철 청결을 위해 올해 말까지 직물 소재 의자가 설치된 3호선 전동차 340칸 중 220칸을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교체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투입 예산은 약 30억원이다. 나머지 120칸은 예산 확보 후 내년까지 교체한다. 공사는 새로 적용될 강화 플라스틱 의자의 디자인 선정을 마쳤으며 향후 화재·유해 안전성, 강도 시험 등을 통해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1∼8호선 중 3호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 1천220여칸의 직물 소재 의자는 신조 전동차 교체 계획 등에 따라 2029년까지 점진적으로 모두 교체할 예정이다. 백호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쾌적한 열차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개선점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서울시는 고금리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천억원 규모의 '신속드림자금'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 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중 신용평점이 839점 이하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전용 상품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서울신보)이나 은행을 방문할 필요 없이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오전 9시30분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서울신보와 '서울시 소상공인 신속드림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자금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한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비대면 금융 시스템 구축과 융자 상품 마련을 통한 자금 지원을, 서울신보는 자금 지원 안내와 비대면 융자 심사 등을 담당한다. 또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내년까지 총 80억원을 재단에 출연,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올해 우선 500억원을 공급하며, 나머지 500억원은 내년에 지원한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융자를 받으면 시가 이자 차액 1.8%를 지원한다.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업체당 최대 3천만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8권 '지하철 우리 자본과 기술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자료집은 서울 지하철 건설에 참여한 공무원 8명의 구술을 정리해 1970년대부터 반세기 넘게 이어진 서울 지하철 건설의 역사를 보여준다. 구술에는 우명규 전 서울시장, 김병린 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이수복 전 서울시 지하철공사 개발이사 등 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하철 건설 계획 수립부터 설계, 감리, 현장 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했다. 책에서는 당시 직면했던 기술적 도전과 재원 조달 과정, 안전 문제 등 지하철 건설 과정의 다양한 측면을 엿볼 수 있다. 서울 주요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으로도 제공된다.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 내 서울책방에서는 구매도 가능하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서울 지하철의 역사와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자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구술 자료집을 발간해 서울의 역사를 더욱 풍성하게 기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반려견·반려묘 사료 12종을 검사한 결과 모두 문제가 없었다고 7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사료 회사 네추럴코어(8종)와 보노 네이처(4종)의 제품 12종이다. 이들 제품을 대상으로 중금속, 곰팡이독소, 바이러스를 비롯해 동물용 의약품, 영양성분 등 총 200개 항목을 정밀 검사한 결과, 사료법 기준상으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반려동물 사료로 안전성 검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사료 관련 사고 발생 시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반려동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서울시가 아파트 단지 내 시설 개방을 조건으로 재건축 용적률 혜택을 받아놓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례를 막기 위해 제재에 팔을 걷고 나섰다. 주민공동시설 운영권을 자치구에 위탁하도록 하고, 시설 개방 미이행 때는 건축이행강제금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시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공동주택 주민공동시설 개방운영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시는 건축위원회 심의부터 분양, 준공,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등 단계별로 시설개방에 관한 사항을 분명히 하고, 특별건축구역 지정 고시문·사업시행인가 조건·분양계약서·건축물대장 등 공식 문서에도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재건축 사업 주체가 시설 개방을 약속한 경우 입주자 대표회의도 이를 준수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도 추진한다. 형식적으로 개방은 했지만 외부인에게 이용료를 비싸게 받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주민 공동시설 운영권을 자치구에 위탁하기로 했다. 자치구의 결정에 따라 운영 방식과 요금이 결정되기 때문에 외부인 출입을 막으려 '꼼수'를 부리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시는 주민공동시설의 운영권과 관련한 지침을 각 자치구에 전달했다. 이런 지침이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숲모기 조사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서 채집됐다고 5일 밝혔다. 이 모기는 지난 달 26일 채집됐다. 다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는 8∼9월 가장 많이 발견되며 저녁인 오후 8∼10시에 가장 활발히 활동한다.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2022년과 지난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7월 초부터 발생 밀도가 늘어나기도 했다. 여름철 휴가지에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열이나 두통이 발생하면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으며 휴가철 야외활동 중 모기에게 물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활동 시에는 기피제를 사용하고 집안의 방충망 등을 정비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새벽 시간대 서울 도심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 10분께 중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7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B씨는 발견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도착 후 오전 6시 2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주변 건물의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수사에 착수했고, 오전 8시 50분께 A씨를 동자동 쪽방촌 인근의 한 골목에서 검거했다. A씨는 무직으로, 쪽방촌 인근 임시 거처에 머무는 노숙자로 추정된다. 피해자 B씨는 중구 용역업체에 소속된 환경미화원으로, 이른 새벽 청소 업무를 하다가 변을 당했다. A씨는 지하보도에서 B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30대 남성이 일본도를 휘둘러 이웃 주민을 살해한 지 나흘 만에 또다시 서울 도심에서 흉악 사건이 발생해 시민 불안도 커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