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무더위 속 강원도에서 제초 작업을 하다가 벌에 쏘이거나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화천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60대가 무릎을 벌에 쏘여 병원 치료 중 숨졌다. 지난 9일에도 평창에서 제초 작업 중이던 60대가 머리와 등을 벌에 쏘여 치료받던 중 14일 목숨을 잃었다. 삼척에서는 지난 24일 산에서 벌초하던 60대와 7월 13일 밭에서 잡초 등을 제거하던 또 다른 60대가 쓰러져 숨졌다. 강원경찰청은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 중 벌 쏘임 또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벌들을 자극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색 계열의 옷을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물을 자주 마시며 더운 시간대에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강원 원주경찰서는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되고도 집행유예 기간에 무려 19차례나 무면허 운전을 한 A(62)씨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인적 사항 미제공)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원주시 무실동 한 가전 서비스센터 주차장에서 B씨의 차량을 충격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가해 차량 번호와 운전자 인상착의를 파악해 A씨로 특정했다. '사고 당시 단 한 번 무면허 운전했다'는 A씨의 진술에 의구심을 품은 경찰은 A씨 사무실 등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한 달 사이 무려 19차례나 운전한 혐의를 더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심지어 경찰 조사를 마친 뒤에도 무면허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부득이 운전했다고 변명했지만, 법원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1월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A씨는 지난 2월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경찰은 "한 번 정도는 괜찮다는 잘못된 인식이 바로잡힐 수 있도록 무면허 운전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강원 춘천시의 재단법인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디지털 '랩온어칩'(Lab-on-a-Chip) 플랫폼 구축이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최근 관련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게 됐다. 이 사업은 체외진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체외진단 시스템(칩+장비)의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랩온어칩은 마이크로 수준에서 시료의 유체 및 흐름을 조절하는 미세유체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칩 위에서 시료의 혼합, 반응, 분리, 분석의 전 실험단계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구현한 장치다. 바이오칩의 일종으로 '하나의 칩 위에 실험실을 올려놓았다'는 의미로, '칩 속의 실험실'이나 '칩 위의 실험실'로 통한다. 플라스틱·유리·규소(실리콘) 등의 소재를 사용해 나노(10억분의 1) 리터 이하의 미세 채널을 만든다. 이를 통해 극미량의 샘플이나 시료만으로 기존의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이나 연구 과정을 신속하게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차세대 진단 장치로 주목받는다. 이 칩을 이용하면 한 방울의 피로도 각종 암 진단이나 적혈구·백혈구의 세포 수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판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쓰레기 가득한 집에서 7남매를 키우며 상습 폭행하고, 여덟살에 불과한 자녀가 신장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장기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부모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권상표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36)씨와 아내 B(34)씨에게 징역 각 15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A씨 부부와 함께 살면서 피해 아동들을 폭행하거나 위협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로 구속기소 된 지인 E(33)씨에게는 징역 5년을 내렸고, 같은 죄로 불구속기소 된 다른 지인 F(35)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A씨 부부는 자녀 C(8)군이 2022년 5월 신장질환을 진단받은 뒤 의사가 상급 병원 진료까지 권유 했음에도 이를 방치해 지난 4월 4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눈질환을 앓고 있던 자녀 D(4)양 역시 방치, 중상해까지 입게 해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중상해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했다. C군과 D양 포함 총 7명의 자녀를 양육했던 이들 부부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다른 자녀들 역시 방임하거나 폭행하기도 했다.
주)우리신문 김겅숙 기자 | "하늘나라에서 사는 사랑하는 당신께. 여보 세월이 갈수록 보고 싶어요. (중략) 문해교실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행복하게 공부하고 있어요. 하늘나라에서 나를 응원해주세요." 뒤늦게 한글을 깨친 어르신들의 편지가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상을 받으며 어르신들에게는 배움을 통한 행복감과 성취감을, 주변에는 가슴이 찡해지는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인제군에 따르면 성인문해교육을 받은 하남3리 김정자(80) 어르신은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남편에게 쓴 짧은 편지를 지난 6월 '강원특별자치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출품했다. 삐뚤빼뚤한 글자에는 남편을 향한 애정과 현재의 행복한 삶에 대한 짧은 이야기가 담겼다. 김 어르신은 "당신과 함께 여행도 하고 싶군요. 문해교실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행복하게 공부하고 있어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늘나라에서 나를 응원해주세요"라고 썼다. 김 어르신이 낸 편지는 엽서 부문에서 글꽃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강원인재육성교육진흥원이 공동 개최한 이번 시화전에는 김 어르신 외에도 인제군 성인문해교육 학습자 4명이 시화 부문에 입선했고, 3명이 엽서 쓰기 부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강원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학생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해당 학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교생의 약 30%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주 개학한 뒤 이틀 만에 첫 확진자가 나왔고 일주일 새 49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 학생 중 11명은 완치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7명 중 33명은 등교 중지를 조처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학교 기숙 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이라고 주장하지만, 정확한 역학조사 전이기 때문에 단정할 수 없다"며 "진단키트가 부족하고 구하기도 어렵다는 얘기 또한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도 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은 감염병 예방계획에 따라 학교 방문을 통해 감염병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학교 내 방역물품 비축 현황을 확인, 필요시 부족한 학교에 물품을 지원할 방침을 세웠다 학교 감염병 예방·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감염병 관리조직을 구성하고 방역물품을 비축하며 일시적 관찰실을 유지할 계획이다. 학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 안내와 교육을 진행하며 방역물품과 감염병 대응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파리 올림픽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던 충남 서산시청 사격팀 이은서 선수가 전국대회 금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19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은서 선수는 지난 14∼18일 열린 강원 춘천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10m 공기소총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이은서 선수는 파리 올림픽 여자 50m 소총 3자세 본선에서 600점 만점에 583점을 쏴 19위에 그쳤다. 춘천 대회에서 서산시청 사격팀은 이은서 선수의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전국 최상의 실력을 뽐냈다. 10m 공기권총 여자 단체전에서 오정은·유영현·김희선·김예슬 선수가, 10m 공기권총 여자 개인전에서 오정은 선수가, 10m 공기권총 남자 개인전에서 방재현 선수가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10m 공기권총 남자 단체전에서는 소승섭·방재현·최보람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10m 공기소총 남자 개인전 강준기 선수와 10m 공기권총 여자 개인전 김예슬 선수는 동메달을 땄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뛰어난 성적으로 서산시를 알리는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이어질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도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펼쳐 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강원도 이·통장들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인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존치와 국가정원 조성을 지지하고 나섰다. 전국이·통장연합중앙회 강원도지부 지회장들은 16일 가리왕산 케이블카 정상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올림픽 이후 6년이 지나고 자연 복원이 이뤄지는 현시점에 케이블카 철거는 되레 자연을 훼손한다"며 "철거만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현재 자연 복원 중인 가리왕산의 현실을 모르는 공허한 외침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숲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기존 시설을 활용해 생태복원을 추진하는 열린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호주의 블루마운틴처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안을 찾으려는 유연한 자세가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을 통해 강원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생태문화 관광 메카'로 우뚝 서도록 산림청과 강원도 등 관계 기관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요구한다"고 했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일명 얼차려)을 지시해 훈련병을 숨지게 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의 첫 재판이 16일 열린다.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이날 중대장 강모(27·대위)씨와 부중대장 남모(25·중위)씨의 학대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연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23일 강원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을 실시하고, 실신한 박모 훈련병에게 적절하게 조처하지 않음으로써 박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경위와 경과 등을 수사한 결과 기상 조건·훈련방식·진행 경과·신체 조건 등을 종합하면 학대 행위로 볼 수 있는 위법한 군기 훈련으로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찰에서 송치한 업무상과실치사죄(금고 5년 이하)가 아닌 학대치사죄(징역 3년 이상∼30년 이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이 '과실범'이 아닌 고의에 의한 학대로 말미암은 사망이라는 중한 결과(사망)를 발생시킨 '결과적 가중범'이라고 판단해 기소함에 따라 재판에서는 '학대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두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