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 내 젊은 의사들이 대리시술 등 의사의 불법 의료행위 감시를 강화하고 시술 의사 신분을 확인하는 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언했다. 24일 의협 젊은의사 정책자문단은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책을 제안했다. 지난달 출범한 젊은의사 정책자문단은 10여명의 의대생과 사직 전공의들이 모여 '바른 의료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기구다. 이들은 의협 내 자정 기구인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사유가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한정돼 있고, 실질적으로 부과할 불이익도 크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협 내 '간호사불법진료신고센터'를 불법 의료행위 감시 기구로 확대해 상시 운영하고, 대리시술 등 불법 의료행위를 자체 조사해 관리감독하자고 제언했다. 또 의료 시술을 받는 사람이 시술하는 의사의 신분을 확인하고 무면허 의료행위가 아님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QR코드와 의료인 명찰 등을 이용한 '시술의사 확인제'를 도입하자고 했다. 각 의료기관에서는 의사 면허증을 게시해 피시술자가 QR코드로 확인한 정보와 시술자 정보를 교차 검증할 수 있도록 하자고도 했다. 정책자문단을 대표하는 채동영 의협 홍보
주)우리신문 이회일 기자 |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23일 국제우주선에서 촬영한 한반도 야경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가 최근 DSLR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사진을 보면 남쪽은 밝은 불빛으로 가득 찼지만 북쪽은 작은 불빛만 보일 뿐 대부분 어둡다. 이 연구소 관계자는 "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2000년 사진과 비교하면 남한은 전력 생산과 소비가 증가하면서 야광의 밝기와 크기가 약 2배 팽창했다"며 "그러나 북녘의 야광 조도는 24년 전과 비슷하거나 다소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는 정용승 전 한국교원대 교수가 2001년 청주에 설립했고, 각종 기상환경 관련 위성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제기된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 처장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의 질의에 "공직선거법 위반의 관점에서 이 사건을 지켜봐 왔는데, 말씀하신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공수처법상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 아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 오 처장은 발언은 박 의원이 "혜택을 받은 사람이 김영선 전 의원이고 혜택을 준 사람이 김 여사라면 그 돈이 어디로 흘러갔을지 수사해야 한다"며 "명태균 씨가 여론조사 전문가라고 하는데,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해 주고 돈은 김영선 전 의원에게서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질의한 데 답변하면서 나왔다. 박 의원이 언급한 '돈의 흐름'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로 지목된 명태균 씨가 2022년 6·1 지방선거 두 달 후 김 전 의원으로부터 6천300만원을 받은 정황을 말한다. 현재 창원지검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공천개입 의혹은 202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전국 응급실의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 제한' 건수가 작년에 비해 68%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9월 14일∼18일) 5일 동안 전국 각 병원 응급실에서 중앙응급의료센터로 알린 진료 제한 메시지는 총 1천879건이었다. 작년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3일) 6일간 집계된 진료 제한 메시지 1천523건보다 23.4%(356건) 늘어난 수치다. 일평균으로 따지면 올해 추석이 평균 376건으로 작년 254건보다 48.0% 늘었다. 특히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 제한이 전체 건수의 34.3%(645건)에 달했다. 지난해 대비 68.4%(262건) 증가했다. 응급의료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의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진료 제한'은 전체 진료 제한 메시지 건수 588건 중 256건(43.5%)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597건 중 158건(26.5%)만 인력 부족 때문이었다. 지역응급의료센터도 인력 부족 비율이 작년 26.4%에서 올해 38.2%로 늘었다. 전체 진료 제한 건수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길 가던 시민이 허가도 받지 않고 걸어놓은 불법 현수막에 걸려 넘어지며 머리가 깨지는 중상을 입었으나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아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21일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평택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A(35)씨는 지난 6월4일 오후 2시쯤 한 사거리의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뛰어가다 현수막의 길게 늘어진 줄에 목이 걸려 뒤로 넘어졌다. 그는 머리를 바닥에 강하게 부딪혀 피가 났지만, 다행히 현장 근무를 위해 안전모를 쓴 덕에 더 큰 위험은 피했다. 당시 사고 장소를 지나던 행인이 A씨를 부축해 길가로 데려가 주었지만, A씨는 그대로 앉은 채 30분 정도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났다고 한다. A씨가 신경외과를 찾아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해보니 머리에 큰 충격이 가해지며 피가 났으며 뇌진탕 증세가 나타났다. 당시 의사는 머리 외부로 출혈이 발생해 뇌출혈을 피할 수 있었으며 자칫 목숨도 위태로울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고 한다. 의사는 정밀 검사를 위해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자고 했지만, A씨는 비용 부담이 커 추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업무 현장으로 복귀했다. A씨는 사흘 뒤인 6월 7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자신의 억울한 사연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은 21일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한국 청년 자살률은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고 국무조정실이 조사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 은둔형 외톨이 청년은 약 24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런 문제의 이면에는 한국 사회에 팽배한 능력주의, 경쟁주의, 획일성을 특징으로 하는 교육시스템과 사회문화가 자리 잡고 이 밖에 주거 문제, 취업과 노동 문제 등 사회 구조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동안 청년에 대한 사회적·정책적 관심과 논의는 청년의 어려움을 일시적이고 잠정적인 것으로 전제해 정책적 지원도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애사적 관점에서 보면 20·30대 때 사회 및 노동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해 경제활동의 주체가 된다"며 "이 시기의 위험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면 이후 60∼80년간 생애 전반의 위기로 확대될 수 있어서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가 건강하게 출산하는 경사가 생겼다. 20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는 이날 낮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의 '오둥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다. 다섯쌍둥이의 출산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국내에서는 2021년 34년 만에 다섯쌍둥이가 태어나 화제가 됐는데, 다시 3년 만에 5명의 쌍둥이가 세상의 빛을 보는 경사가 생긴 것이다. 더구나 이날 태어난 다섯명의 아기들은 자연임신으로 생겼다. 국내에서 다섯쌍둥이가 자연임신으로 생겨 건강하게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기들의 모친은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했는데,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첫 치료 후 바로 자연임신이 됐다. 병원에 따르면 쌍둥이들의 부모는 대학생 때부터 커플로 지내다 작년 10월 결혼해 막 신혼이 된 30대 초반 커플이다. 경기 동두천에 거주하며, 남편은 고등학교 교사, 부인은 교육공무원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신혼 시절 빨리 찾아온 아기들에게 '팡팡이'라는 태명을 지어줬는데, 다섯쌍둥이인 것을 확인한 뒤에는 태명을 멤버가 5명인 일본 캐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일본에 호감을 보여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민간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2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 조사' 한국 측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한국인 가운데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다'거나 '대체로 좋다'는 응답자는 41.7%로 지난해 조사치(28.9%)보다 12.8%포인트(p) 높아졌다. 반면 '나쁜 인상' 또는 '대체로 나쁜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한 한국인 비율은 42.7%로 작년(53.3%)보다 10%p 이상 낮아졌다. 이는 첫 조사가 이뤄진 지난 2013년 이후 대일 호감도는 최고치, 비호감도는 최저치라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일본에 호감을 느끼게 된 이유로는 '친절하고 성실한 국민성'(53.6%), '매력적인 식문화와 쇼핑'(30.0%) 등이 꼽혔다. 일본 대중문화를 즐길수록, 일본을 직접 방문한 경험이 있을수록, 일본인과 교류할 기회가 많을수록 좋은 인상을 갖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한 인식은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대통령실은 19일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의료계를 향해 "대화의 장에 나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의료계는 협의체 제안에 대해 정부의 태도 변화와 같은 전제조건을 달며 문제 해결을 미루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은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환자들은 의사 여러분이 지켜야 할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사의 존재 이유인 환자의 외침을 외면하지 마시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주길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장 수석은 의대 정원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이미 수시 대학입시가 진행 중인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다만, "2026학년도 이후 정원에 대해 정부는 유연한 입장"이라며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를 갖춘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한다면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논의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올해 추석 연휴 응급의료 상황과 관련, 당초 일각에서 우려한 큰 혼란은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