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의대 증원' 등에 반대하며 18일 하루 집단휴진과 대규모 집회를 벌인 의사들이 대정부 투쟁을 위한 논의를 이어간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오후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서울의대 비대위 대표자 등과 함께 연석회의를 연다. 이들은 회의에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포함한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전의교협 관계자는 "연석회의에서 앞으로 정부 방침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고 정부가 의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의협은 정부에 ▲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 등 3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같은 날 의사들은 하루 또는 오후에 병원 문을 닫고 집회에 참석하며 의협에 힘을 실었다. 의협은 여의도 집회 참석자를 4만여명, 각 시도 포함 시 5만여명으로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자율주행 자동차가 빠르게 느는 가운데 차선 유지나 차량 흐름을 따라가는 등의 일상적 주행 환경에서는 자율주행이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지만, 새벽 또는 해 질 녘 어두울 때나 회전 상황에서는 사람이 운전할 때 사고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 모하메드 압델-아티 교수팀은 19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자율주행 차량 2천100대와 사람 운전 차량 3만5천여대의 사고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자율주행 기술이 도로 안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이며 동시에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더 높이기 위해서 어떤 영역에서 개선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빠른 기술 발전으로 정교한 센서와 알고리즘을 갖춘 자율주행차가 운행 효율과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사고 발생 시 자율주행 차량과 인간 운전 차량 간 차이점은 사고 데이터 부족 등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16~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수집된 자율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20년간 소방 구급대원으로 일하면서 직접 자기 손으로 5명을 살린 40대 여성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3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김소영(45) 씨가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6일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구급대원으로 20년 근무했고, 장기를 기증해 다른 생명을 구하고 싶어 했던 김 씨의 뜻에 따라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광주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 씨는 활발한 성격에 모든 일에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구급대원으로서 자부심이 컸고, 화재와 구조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동료 소방 직원들을 돕고자 심리상담학과 박사를 수료하고 논문도 쓰고 있었다. 김 씨는 구급대원으로 일하며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리면 받을 수 있는 '하트 세이버'를 5개를 받은 우수한 구급대원이다. 또 각종 재난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구조활동을 해 전라남도의사회에서 표창장도 받았다. 가정에서 김 씨는 같은 소방관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들과 딸을 뒀고, 바쁜 업무 속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학생들을 성추행하고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권성수 부장판사)는 18일 청소년성보호법상 유사성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안모(33)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각 40시간 이수, 정보 공개·고지 3년, 아동·청소년, 장애인 관련 기관 등에 각 10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검찰의 전자장치 부착명령 청구는 "재범의 위험성에 대한 증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중학교 교사로서 중학생 피해자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성인으로 잘 성장하도록 지도하고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사춘기 남학생으로 성적 호기심이 많은 피해자를 상대로 유사 성행위나 추행, 성적 학대 행위를 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은 교사인 피고인의 범행으로 상당한 혼란과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피고인을 신뢰하던 학부모들은 큰 배신감과 자식에 대한 죄책감 등으로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과 부모들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들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동물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는 범죄를 처벌할 때 판사들이 참조할 양형 기준을 신설하기로 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형위는 전날 오후 132차 전체 회의를 열고 동물보호법 위반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 설정 안에 합의했다. 신설 양형기준은 크게 2유형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로 나누어 형량을 권고한다. 동물보호법은 각 범죄의 법정형을 최대 징역 3년과 징역 2년으로 정한다. 양형위는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의 생명권 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국민적 관심과 발생 사건수의 증가, 각계의 양형기준 신설 요청 등을 종합해 양형기준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동물보호법 위반 범죄가 경찰에 신고된 건수는 2010년에 69건이었으나 2021년에 1천72건, 2022년에 1천237건으로 크게 늘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늘고 사회적 인식도 달라졌지만 법원에서 선고되는 형량은 가벼운 편이어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그간 제기됐다. 작년 9월에는 오토바이에 개를 매달고 200m가량 운전한 70대에게 벌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오는 19일 전남 장흥군청에서 전남도·장흥군과 국립장흥호국원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장흥호국원은 전남 장흥군 장흥읍 금산리 산11-1번지 일원 41만3천㎡에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 497억 원을 투입해 2만 기 규모 봉안 시설과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보훈부는 오는 2026년까지 설계와 인허가 용역 및 토지 보상을 거쳐 2027년 착공하고 2029년 8월 장흥호국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국립묘지는 국립서울현충원 등 총 12곳이다. 국립장흥호국원은 개원을 기준으로 국립연천현충원(2026년 개원)과 국립횡성호국원(2028년 개원)에 이은 15번째 국립묘지이자 8번째 국립호국원이 된다.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환자단체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의사들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18일 성명을 내고 정부에 "불법행동을 하는 의사들을 법대로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연합회는 "서울의대 교수들과 대한의사협회(의협) 일부 의사들이 국민 지탄에도 불구하고 끝내 불법 집단휴진에 들어갔다"며 "의료인이자 교육자들인 이들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내팽개쳤다.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그간 미온적 대응으로 지금의 사태 악화를 불러왔다. 힘센 자들에게만 법을 물렁물렁하게 들이댄다는 국민원성도 높다"며 "그 결과 의사들을 정부와 국민 알기를 우습게 여기는 특권층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법을 공정하게 집행해 불법에 가담한 의사들에 예외 없이 행정처분과 사법처리, 면허 박탈을 실시해야 한다"며 "정부가 법을 확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의료시장을 개방해 외국 의사들도 대학병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며 "서울대병원은 불법 의대 교수들을 파면하고 즉각 대체 교수 모집에 나서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 단체는 "뇌전증 관련 의사협의체와 산부인과, 아동병원 등 의사본연의 자세를 보여준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롯데월드는 20년 전 아이스링크 빙판 아래 타임캡슐을 봉인한 손님들을 찾는다고 18일 밝혔다. 롯데월드는 2004년 6월 29일 개원 15주년을 맞아 아이스링크 빙질 향상을 위한 재단장에 돌입하며 기존 빙판을 녹였고 손님 50여명을 초청해 '타임캡슐 봉인식'을 진행했다. 약 13㎝ 원통형 타임캡슐에는 손님들이 직접 작성한 '20년 후 사랑하는 가족·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가족사진 등이 담겼다. 2021년 7월 롯데월드는 아이스링크를 복합문화공간 '아이스가든'으로 재단장하며 다시 빙판을 녹였고 타임캡슐을 꺼냈다. 롯데월드는 올해 타임캡슐 20주년을 맞아 개봉을 진행했다. 롯데월드는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20주년을 맞아 당시 타임캡슐을 함께 봉인한 손님들을 찾아 나선다. 타임캡슐을 돌려주고 소정의 선물도 함께 증정할 예정이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21일 롯데월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확인하면 된다. 박미숙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은 "롯데월드가 개원 35주년을 맞아 20년 전 손님들의 메시지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롯데월드는 손님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입원한 장모에게 불붙은 휴지를 던지며 '퇴마 의식'을 펼친 40대가 2심에서도 존속살해미수 혐의에 대해 무죄 판단을 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1부(정재오 최은정 이예슬 부장판사)는 최근 존속살해미수,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 대해 1심과 같이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만 유죄로 보고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작년 5월 서울 한 병원에서 라이터로 휴지에 불을 붙인 후 폐암으로 입원한 장모에게 던져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후 그대로 병실을 나왔는데, 주변에 있던 다른 환자의 가족이 장모를 구조한 덕분에 장모는 머리에 화상을 입는 데 그쳤다. A씨는 "퇴마의식을 하는 과정에서 휴지를 공중에 날린 사이 장모가 갑자기 움직이는 바람에 불이 번지게 된 것"이라며 범행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환각 등 부작용이 있는 약을 과다 복용해 심신 미약 상태에 있었다는 주장도 폈다. 재판 과정에서는 살인의 고의가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1심은 "A씨는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휴지에 붙은 불이 피해자나 인근에 놓인 침대와 이불, 나아가 병원 건물에 옮겨붙을 수 있음을 충분히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