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집무실이 있는 여민관 밖에서 기다리는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이 도착합니다.
윤 당선인은 고개숙여 인사했고, 두 사람은 손을 맞잡았다.
"잘 계죠?" 네"
대통령과 당선안이 만나기까지 , 역대 가장 늦은 19일이 걸렸다.
두 사람은 청와대 녹지원을 가로질렀다.
별 다른 대화없이 두어 걸음 떨어져 걷는 모습에서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지만,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회견 때 썼던 표현을 인용해 청와대를 소개했다.
문대통령 ; "여기가 (당선인이 ) 최고의 극찬하셨던......"
만찬 장소인 상춘재의 현판을 가리키며, 문 대통령의 설명도 이어졌다.
[ 문재인 대통령 : " 항상 봄과 같은 , 아마 국민들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으로 ......"
[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네' 아유 정말 , 저게 지금 무슨 꽃인지 모르겠어요"
[ 문재인 대통령 : 산수유예요"]
5분 가량 만남을 공개한 두 사람은 만찬을 시작했다.
화합을 뜻한 비빕밥이 올라왔고, 반주도 결들여졌다.
오늘 만남에는 유영민, 장제원 비서실장도 동석했다.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이 가장 늦은 대선 후 19일 만에 이뤄진 저변에는 무슨 이유였을까? 하는 정치권과 국민들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회동시기에서도 말해주듯이 양측의 갈등은 일촉즉발 상황이 연출되었다.
첫째 이유는 감사위원 등 인사권 문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
추가경정예산안 (추경) 편성,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등 가장 크게 의견 접점을 보지 못했던
현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았다는 분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정치권은 두 사람의 극적인 만남이 그간 얼어붙었던 전국에 , 봄날이 와서 눈 녹듯이 따뜻해 지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에 논평을 내놓았다.
우선 문 대 통령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산과 관련해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안보 공백을 이유로 임기 종료 (5월9일) 전 집무실 이전은 무리하다며 윤 당선인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윤 당선인으로서는 이전 일정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려면 496억원을 예비비로 집행하기 위해 문 대통령의 협조를 받아 내야 한다.
두 사람은 추경 편성과 관련해서도 계속 이견차를 좁혀 나가겠다는 기본 방침을 밝혔다.
장 실장은 " 구체적인 규모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실무적으로 계속 논의하자고 서로 말을 나눴다."며 실무적 현안 논의는 이 수석과 제가 협의해 나가기로 전했다.
회동 취소의 큰 암초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도 이날 거론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는 5월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몫으로 남게 될것이 관측된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윤 당선인이 ( 가장 첨예했던 현안인 ) 용산 이전 예비비 관련해서 요구를 들어준 것" 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퇴임 대통령으로서 마땅히 다해야 할 도리를 다한 것" 이라고 평가했다.
이상은 news1 청와대 출입기자 한상희기자 글을 인용하였음을 밝힙니다.
취재에 고마움을 지면으로 표합니다.
주)우리신문 윤성림 기자 / wing06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