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2023년 화랑훈련’이 10일 대구·경북 권역에서 시작됐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올해 화랑훈련이 이날부터 14일까지 열리는 대구·경북 권역 훈련을 포함해 오는 10월까지 대전·충남·세종, 인천·경기, 경남, 서울, 광주·전남 등 6개 권역에서 전개된다고 밝혔다.
화랑훈련은 전·평시 북한의 안보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특별자치시·도를 11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격년 단위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확고한 총력안보태세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그동안 코로나19로 축소 또는 절차식·토의식으로 진행했던 훈련을 민·관·군·경·소방 등 모든 국가방위요소가 참여하는 야외기동훈련(FTX)으로 정상화한다. 더불어 군·경 합동상황실과 통합방위지원본부 운영 등도 집중 숙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훈련에서는 △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지역주민이 동참하는 ‘민방공 경보전파 및 대피훈련’ △주체 불분명 테러에 대한 대테러 종합훈련 △사이버 테러 대응훈련 등 지난 2월 개최된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강조·논의한 사항을 집중 반영했다.
합참은 “훈련 간 통합방위본부는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통합평가단을 운용해 군, 지방자치단체,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국가 중요시설 등 기관별 통합방위작전 수행태세를 종합 평가한다”며 “각 기관은 훈련에서 식별된 미흡점을 보완함으로써 통합방위태세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