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일명 얼차려)을 지시해 훈련병을 숨지게 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의 첫 재판이 16일 열린다.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이날 중대장 강모(27·대위)씨와 부중대장 남모(25·중위)씨의 학대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연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23일 강원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을 실시하고, 실신한 박모 훈련병에게 적절하게 조처하지 않음으로써 박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경위와 경과 등을 수사한 결과 기상 조건·훈련방식·진행 경과·신체 조건 등을 종합하면 학대 행위로 볼 수 있는 위법한 군기 훈련으로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경찰에서 송치한 업무상과실치사죄(금고 5년 이하)가 아닌 학대치사죄(징역 3년 이상∼30년 이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이 '과실범'이 아닌 고의에 의한 학대로 말미암은 사망이라는 중한 결과(사망)를 발생시킨 '결과적 가중범'이라고 판단해 기소함에 따라 재판에서는 '학대 고의성'이 있었는지를 두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소 이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하마스가 통제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해 10월7일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주민이 4만5명, 부상자가 9만2천401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쟁 전 가자지구 주민수가 약 22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인구의 약 6%가 전쟁으로 죽거나 다친 셈이다. 전쟁 이후 가자지구의 하루 평균 사망자는 약 127명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1만7천명이 넘는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0개월여에 걸친 가자지구 작전 중 사망한 이스라엘군은 329명으로 집계됐다. 하가리 수석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라파, 칸유니스 등지에서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하마스의 회복 능력을 손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1970년대 영화 '영향 아래 있는 여자'(A Woman Under the Influence)로 유명한 미국 할리우드 배우 제나 로우랜즈가 별세했다고 미 전문 매체 TMZ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우랜즈는 지난 14일 미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아들인 영화제작자 닉 카사베츠가 이를 확인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로우랜즈는 수년간 알츠하이머병을 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극 무대에서 출발한 그는 1959년 그림자들을 시작으로 수십 편의 영화를 찍었으며, 영화감독이자 남편인 존 카사베츠의 작품에 대부분 출연했다. 1974년 '영향 아래 있는 여자'와 1980년 '글로리아'로 오스카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2015년에는 할리우드에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명예 오스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명으로 칭송받았고, 1989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의 혁신적인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독립 영화계의 선구자로 평가받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2004년 영화 '노트북'에서 기억이 황폐해진 주인공의 노년 캐릭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경남 함안군은 창원시 시내버스 250번과 253번 노선이 칠원읍 호곡마을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두 노선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공영차고지와 함안 칠원읍 벽산블루밍 정류소를 이었다. 그러나 벽산블루밍 종점에서 약 500m 떨어진 호곡마을에는 버스가 잘 다니지 않아 주민 불편이 있는 등 노선 연장 필요성이 제기됐고, 지난 15일부터 노선 조정이 이뤄지게 됐다. 노선 조정 첫날 호곡마을 주민 40여명은 환영행사를 개최하는 등 노선연장을 반겼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이번 노선 조정은 창원시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며 "군은 창원시와 지속적인 업무 협의로 군민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전북 국립군산대학교 이장호 총장이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자 대학 구성원들이 총장과 보직교수들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교수·직원·학생 등으로 구성된 군산대 대학평의원회와 공무원노조지부 등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총장이 임기 중 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총장 사퇴는 물론 대학의 위상 회복과 업무 정상화를 위해 보직 교수들도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총장은 정부가 군산대 해상풍력연구원에 지원한 연구비를 용도 외 목적으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로 지난 9일 구속됐다. 이들 단체는 "학내 구성원들은 더 이상 이 총장을 신뢰할 수 없다"며 "'총장직무대리 선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대학 본부는 이런 목소리를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사 기관의 결과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당장 이 총장을 학내 의사결정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대학 본부는 학교의 신뢰를 회복하고 업무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덧붙였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충남 아산시는 비전문화연구소와 함께 아산 공세곶고지 동쪽 성벽에 대한 발굴을 통해 성벽의 축조 양상과 각자성석(刻字城石, 글자를 새긴 성돌)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충남도 기념물인 아산 공세곶고지는 조선시대 충청도 40여 고을의 조세미를 보관했던 주요 조창(漕倉) 중의 하나이자, 조창의 방어를 목적으로 축조한 창성(倉城)이 함께 남아 있는 국내 유일의 유적이다. 이런 점에서 당시의 조운 제도와 조창, 창성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시는 2022년 창성 내부의 공세곶고지 관련 건물지에 대해 발굴조사를 했고, 올해는 창성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여 축조 이전 시설 및 축조 방식을 확인했다. 창성의 축조 이전 창지(倉址) 외곽에 담장열을 쌓아 조창을 보호했고 이후 인조 대에 성을 쌓기에 앞서 하중을 받치기 위한 기초를 다지고 지대석을 깔았으며, 그 위에 성돌을 쌓아 올려 창성을 조성했다. 이와 더불어 성벽을 구간별로 나눠 각자 맡은 구간에 각자성석으로 표시한 것도 확인됐다. 성돌에 새긴 글자는 '정산'(定山), '천안 지'(天安 止)로 추정되며 이는 당진 면천읍성처럼 성벽 축조에 동원된 군현(郡縣)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광주 광산경찰서는 16일 면허 없이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면서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중학생 A(13)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5시께 광주 광산구 장덕초등학교 사거리에서 면허 없이 전동킥보드를 몰다가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개인형 이동장치(PM) 규정상 전동킥보드는 이륜차량에 해당해 만 16세 이상 원동기 장치 자전거 면허를 소지한 사람만이 운전할 수 있다. A군은 횡단보도를 가로질러 가다가 정상 신호에 진행 중인 택시와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A군은 팔과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군이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전동킥보드를 대여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전남 장흥군 한 사찰에서 불이 나 지정 문화재 등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16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5분께 장흥군 안양면 한 사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대웅전 1채가 전소하고 불상 등 내부 물품이 소실됐다. 대웅전 안에 있던 전남도 지정 문화재인 석불에도 그을음이 생기는 등 일부 훼손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16일 오전 8시 35분 53초(한국시간) 대만 화롄현 남동쪽 34km 해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23.74도, 동경 121.82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