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정부가 온라인에 근무 중인 전공의 명단이 다시 공개된 것과 관련해 불법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복귀 전공의 보호를 위해 근무 중인 전공의 명단과 비방 게시글을 온라인에서 확인하는 즉시 수사 의뢰하고 있다"며 "복귀하는 전공의들이 어려움 없이 수련에 전념하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최선을 다해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명단 유포 및 비방 관련 21건의 수사를 의뢰했고, 수사 당국은 용의자를 특정하고 검찰 송치 등 조치를 하고 있다"며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의 발언은 최근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전임의(펠로)를 '감사한 의사'라고 조롱하며 이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한 게시글이 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전임의 조롱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전날 밝혔다. 해당 게시글은 전임의 약 800명의 이름, 출신 대학, 소속 병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타라 데이비스-우드홀(25·미국)은 지난 9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여자 멀리뛰기 우승을 차지한 뒤, 관중석으로 펄쩍 뛰어올라 남편 헌터 우드홀(25·미국)에게 안겼다.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이 올림픽 챔피언이야"라고 외쳤다. 당시에는 "맙소사"만 외친 아내 데이비스-우드홀은 하루 뒤 미국 NB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남편 이 정말 잘생겼더라.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기뻤는데, 남편을 보고 정신을 잃을 뻔했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아내의 시간은 금빛으로 물들었다. 이제 남편 헌터 우드홀의 시간이 온다.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우드홀은 프랑스에 남아 경기를 준비 중이다. 파리 올림픽 선수단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간 데이비스-우드홀은 패럴림픽 개막(현지시간 8월 28일)에 맞춰 다시 파리로 향할 예정이다. 파리 올림픽이 폐회하고, 패럴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USA투데이 등 미국 현지 언론은 물론이고 패럴림픽 공식 홈페이지도 우드홀 부부의 영화 같은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 대표팀 공식 홈페이지는 둘을 '트랙&필드 파워 커플'이라고 부른다. 남편 우드홀은 1999년 종아리뼈의 일부가 없는 상태로 태어났다. 그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최근 3년간 서울 재개발·재건축 조합의 해산총회에서 조합원 85%가 서면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조합은 '아웃소싱(OS) 요원'을 고용해 서면의결서를 받는데, 이 비용으로 총회 한 번에 1억7천만원을 쓴 조합도 있었다. 투명한 의사 결정과 조합 비용 지출을 위해 온라인 총회·투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14일 서울시가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에게 제출한 '재개발·재건축 조합 해산총회 현황'에 따르면 2021년 7월∼2024년 6월 해산총회를 연 조합은 67개이며 조합원 수는 3만6천318명이다. 이 중 76%인 2만7천750명이 해산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했다. 의결권을 행사한 조합원 중에선 15%만 총회 현장에 직접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5%는 서면으로 투표했다. 조합 의사 결정이 사실상 서면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서면의결권 행사 비율은 강동구 고덕동 A재건축 단지의 경우 98%, 양천구 신정동 B재개발 단지 96%, 서초구 C재건축 단지는 96%에 이르렀다. 현행 도시정비법은 조합 총회 의결 때 조합원의 현장 참여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서면으로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가운데 아동환자 수가 최근 2주일 새 2.8배 가까이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아동병원협회에 따르면 협회 회원 병원 중 42곳의 코로나19 아동환자는 7월 22∼26일 387명에서 8월 5∼9일 1천80명으로 179.1% 늘었다.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2주간 2.79배로 증가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아동 환자가 54명에서 301명으로 무려 457.4% 폭증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213.7%, 호남권에서는 137.1%, 영남권에서는 80.3% 증가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아동 환자는 대부분 무증상 혹은 경증 환자들이라 더 쉽게 확산할 수 있다"며 "특히 심장병이나 당뇨 환자들은 고위험군이어서 확진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추가 검사나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는 이달 하순에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여름철에도 유행해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이후 계속 줄다가 오미크론 신규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열대야에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8월 휴일 저녁에 한강공원 편의점 매출이 최고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최근 1년 동안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서울 한강공원 편의점에서 결제한 KB국민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편의점·배달앱에서 발생한 285만개 전표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분석 결과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의 편의점 매출 비중은 여름(2023년 6∼8월)이 46%로 가장 높았고, 가을(2023년 9∼11월) 43%, 봄(2023년 3∼5월) 41%, 겨울(2023년 12∼2024년 2월) 38% 순이다. 여름철 휴일 저녁 시간대의 매출 비중은 48%로 평일(44%)보다 높았고, 특히 여름 중에서도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은 8월의 휴일 저녁 매출 비중이 49%로 가장 높았다. 저녁 시간대 편의점 매출 건수 비중이 높은 곳은 반포·잠원, 여의도, 뚝섬, 망원 한강공원 등이었다. 한강공원 편의점에서 결제한 회원들이 배달앱에서 결제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강공원의 인기 야식 메뉴를 살펴보면, 치킨이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떡볶이가 9%, 피자와 커피·디저트가 각각 7%를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2천4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제주항으로 입항한 크루즈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37분께 제주항 8부두에 입항한 크루즈 메디테라니아호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불은 자체 진화됐으며 당시 크루즈에 2천400명 넘는 승객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선박 기관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크루즈는 중국 텐진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께 제주에 입항했으며 오후 4시께 일본 후쿠오카로 출항할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필리핀 출신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이용할 서울 시내 157개 가정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3주간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이용가정 모집에 총 751건의 신청이 접수됐고, 이중 157가정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선정된 10가정 중 6가정은 맞벌이 다자녀 가정이었으며, 10가정 중 4가정은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었다. 타 시도 신청 2건, 중복신청 18건을 제외하고 731가정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돼 약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용가정은 한부모, 맞벌이, 다자녀, 임신부를 우선하되, 자녀연령(7세 이하), 이용기간(6개월), 가사관리사 근로시간(40시간), 지역적 배분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고용노동부와 서울시, 서비스 제공기관이 협의해 선정했다. 선정 결과는 이날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선정가정에 알림톡으로 발송한다. 이후 이용계약서 작성, 요금납부 여부 등을 확인해 최종 확정 시 9월 3일부터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가 시작된다. 선정 결과, 유형별로는 맞벌이 다자녀 가정이 97가정(61.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자녀 39가정(24.8%), 임신부 14가정(8.9%),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100여 년 전 일본의 침략에 맞서 항일 운동에 나섰던 의병들의 흔적이 광복절을 앞두고 고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의병 활동을 탄압하고 조직적으로 감시했던 일제의 민낯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최근 '한말 의병 관련 문서'와 '한일관계사료집(韓日關係史料集) - 국제연맹제출 조일관계사료집'을 각각 환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말 의병 관련 문서는 1851년부터 1909년까지 작성된 문서 13건을 아우른다. 1907년 조직된 연합 의병 부대인 13도 창의군에서 활동한 허위(1855∼1908) 등이 쓴 글, 구한말 대표적인 우국지사로 꼽히는 의병장 최익현(1833∼1907)의 서신 등이 담겨 있다. 문서는 가로로 길게 이어 붙인 뒤 두루마리 형태로 만들었다. 총 2개로 구성된 두루마리는 모두 펼쳤을 때 가로 길이가 각각 406.5㎝, 569.5㎝에 달한다. 국가유산청과 재단은 두루마리 첫머리에 쓴 글을 토대로 일제 헌병경찰이었던 개천장치(芥川長治)가 자료를 모은 뒤, 1939년 8월 지금의 형태로 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개천장치는 1910년대 조선총독부 헌병 오장(伍長·군대 등에서 한 오의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14일 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불시 비상소집 훈련이 처음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매년 을지연습 기간 중 첫날 새벽에 진행했던 관행을 벗어나 사전에 일정에 대한 공유 없이 말 그대로 불시에 비상소집을 거는 형태로 진행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께 각 부처와 지자체의 전시 필수인력으로 지정된 공무원들에게 비상소집 명령이 내려졌다. "을지연습 일환으로 비상소집 훈련을 하니 필수요원은 소속기관으로 응소하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문자와 음성 자동전화를 받은 공무원들은 '1시간 이내 응소'라는 규정에 따라 이른 출근길에 나섰고, 청사 입구에서 응소 서명을 한 뒤 출근했다. 이날 비상소집 명령이 내려진 공무원 수는 전체 공무원 정원의 20% 정도로 알려졌다. 대부분 중앙 부처나 지자체의 국·과장, 주무 계장이나 서무 업무를 맡은 이들이었다. 훈련을 주관한 행안부 이상민 장관도 이날 새벽 비상소집 명령 문자 등을 접한 뒤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출근했다. 다만, 불시형태로 훈련이 진행되면서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왜 이전대로 하지 않느냐"라는 식의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