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엔비디아 주가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50분(서부 오전 8시 50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08% 오른 114.56달러(15만6천832원)에 거래됐다. 전날 4.08%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에도 장중 약 5% 올랐다. 최근 주가 하락에 2조4천억 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시가총액도 2조8천170억 달러로 증가하며 다시 3조 달러를 향해 다가서고 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엔비디아에 필적할 만한 새로운 AI 칩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이날 전해졌지만, 주가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은 화웨이가 현재까지 상용화된 AI 칩으로는 가장 최신 제품인 엔비디아의 H100 칩에 비견할 만한 최신 프로세서를 이르면 10월 출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사그라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고, 투자회사가 엔비디아를 최선호주로 꼽은 점 등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전날 반도체 업종이 반등에 나설 경우 가장 좋은 투자종목으로 엔비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는 13일 MBC가 주관한 마지막 당권주자 토론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일시적 유예 또는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나쁜데, 원인이 주로 정부 정책의 잘못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금투세를) 강행하기보다는 유예하거나 일시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다만 "당연히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어야 하고, 금투세는 거래세를 줄이면서 도입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까지 폐지해버리면 말이 안 된다"며 폐지론에는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반복되는 거부권 행사에 대한 해법을 묻는 질의에는 "특검법이 지금처럼 지지부진하면 국정조사를 최대한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행정독재고 대통령의 권력남용"이라며 "대통령이 잘하면 박수치고 잘 못했다면 책임을 물어야 책임정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조사를 통해서 실체에 접근하고 국민 의사를 결집해서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끝까지 가다가 큰일 나겠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가 돼야 행정 독주를 일정 부분 저지할 수 있을 것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파리올림픽에서 이탈리아 여자배구팀을 우승으로 이끈 파올라 에고누(25)의 벽화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훼손됐다.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일메사제로는 로마에 있는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CONI) 본부 외벽에 그려진 에고누의 벽화가 훼손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누군가 에고누의 검은색 피부를 분홍색 스프레이로 덧칠했다. 이탈리아에서 나이지리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에고누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이탈리아에 사상 첫 배구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 '올림픽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 11일에 열린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양 팀 최다인 22점을 터트리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라이카라는 이름의 길거리 화가는 에고누의 활약을 기리는 이 벽화의 제목을 '이탈리아다움'으로 정했다. 그의 검은 피부색을 문제 삼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앞서 로베르토 반나치 유럽의회 의원은 육군 소장이었던 지난해 발간한 에세이 '거꾸로 뒤집힌 세상'에서 "에고누의 신체적 특징은 이탈리아다움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흑인이 어떻게 이탈리아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에고누는 2015년부터 이탈리아 여자배구 대표팀의 간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실업률이 올해 2분기 33.5%로 전 분기보다 0.6%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 통계청은 1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2분기 고용 현황 통계를 발표하고 노동인구가 13만7천명 늘어난 반면 취업자는 9만2천명 줄어든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업자는 838만4천명으로 전 분기(822만6천명)보다 15만8천명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15∼24세 실업률은 60.8%로 전 분기(59.7%)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25∼34세도 41.7%로 전 분기(40.7%)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남아공의 2분기 실업률이 무역과 농업 부문의 일자리 감소로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AFP 통신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 35.3%의 기록적인 실업률에 근접한 수치라고 짚었다.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제5회 충남도 무궁화 우수 분화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 수상이다. 김영돈 공원녹지과 주무관은 산림청장상을 특별 수상했다. 이번 품평회에서는 15개 시·군과 산림자원연구소의 무궁화 분화 73점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는데, 보령시는 5점을 출품했다. 김동일 시장은 "앞으로도 민족과 함께 영광과 어려움을 같이해온 나라꽃 무궁화를 더욱 사랑하고 잘 가꿔 선조들의 고귀한 정신을 길이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한국기자협회가 13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자협회는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이 제정한 비민주적 언론규제인 언론윤리위원회법 철폐를 기치로 내걸고 1964년 8월 17일 창립됐다. 기자협회는 당시 창립선언문에서 "항일과 반독재의 피나는 투쟁사를 거쳐 이제 우리는 언론자유의 수호와 조국이 요구하는 민주주의 발전에 우리의 용기와 지혜를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천명했으며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확대하기위해 노력해 왔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창립 이후 정권의 언론탄압 국면은 이어졌다. 선배 언론인들이 씨앗을 뿌리고 외풍을 막아낸 노정에 후배들이 소중하게 이어받은 역사"라고 기자협회가 걸어온 60년을 저항과 투쟁으로 규정했다. 기념행사에는 언론계 인사 외에도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정계 인사도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정부는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 환경을 조성해 우리 언론이 사회적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창립 기념행사에 이어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부동산 실거래가를 계약 체결 즉시 반영하는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협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설명회를 열고 "협회가 보유한 5천300만건 이상의 매매 및 임대차 계약 데이터를 통계화해 구축한 KARIS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ARIS는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의 약 80%가 실무에서 사용하는 플랫폼인 '한방 거래정보망'의 계약서와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 등 매매 및 임대차 계약 데이터를 통계화해 반영한다. 현재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을 비롯한 민간 기관들이 각종 주택가격 통계지수를 발표하고 있지만, 거래 신고 데이터를 근거로 한 부동산원 실거래가격 지수는 계약 완료 후 신고까지 최장 1개월의 시차가 발생하며, 민간 통계는 호가를 이용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KARIS는 개업 공인중개사가 체결한 계약 데이터를 즉시 반영하기 때문에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실거래가 정보보다 한달가량 빠르며, 조사원이 조사한 호가가 아닌 실제 작성된 계약정보를 통계화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 협회 측 설명이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청명한 하늘에서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어요 갈라진 땅에선 흙먼지가 일었고, 다들 혼비백산했죠." 13일 오전 8시 45분께 광주 남구 방림동 한 버스정류장 앞 도로. 출근길 시민들과 차량으로 분주한 곳에 난데없는 굉음이 들리면서 갈고리 모양의 50㎝ 크기 쇳덩어리가 곤두박질쳤다. 버스 정류장 앞 도로 위로 쏜살같이 떨어진 쇳덩어리는 인도 옆 차도 한 가운데에 깊이 5㎝의 구덩이를 남겼고, 100㎏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차도는 희뿌연 흙먼지로 가득했다. 눈 깜작할 새 펼쳐진 광경에 십여명의 시민과 인근 상인들은 깜짝 놀라 뒷걸음치거나 갑작스러운 사고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차도에는 어린이들을 태운 통학버스·승용차도 서행 중이었는데, 엔진룸 바로 앞에서 수직 낙하한 쇳덩어리를 맞닥뜨린 일부 승용차는 얼음이 된 듯 도로 한복판에 차량을 멈춰 꼼짝 못 하기도 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은 다친 사람은 없는지 주변을 살폈고,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로 소방 당국에 신고하기도 했다. 사고를 목격했던 50대 남성은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지더니 '쾅' 소리가 났다"며 "순식간에 일어나서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일단 현장을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했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부하들에게 회식 참석과 접대를 강요한 울산의 한 간부 공무원이 경미한 수준의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전국공무원노조 울산본부에 따르면 울산시 인사위원회는 지난달 23일 북구청 과장급 공무원 A씨에 대한 '견책' 처분을 의결했다. 견책은 당장의 지위나 보수에는 영향이 없지만 6개월간 승진을 제한하는 것으로, 공무원 징계 중 가장 경미한 수위다. A씨는 지난 3년간 부하직원들에게 회식과 접대를 강요하고 업무 권한을 남용했다는 혐의로 시 인사위원회에 넘겨졌다. 그는 회식에 참석하지 않은 직원들의 통상적인 업무 결재를 거부하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잦은 회식비는 대부분 A씨가 아닌 직원들이 돈을 모아 지불했다. 직원들이 A씨 대리비를 대신 결제하거나, 다음 날 아침 해장용 커피를 구매해 전달하는 일도 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을 조사한 북구청은 A씨 인사권자인 울산시에 경징계 의견을 냈고, 결국 견책 처분이 내려진 것이다. 당초 A씨의 괴롭힘 사실을 신고하며 중징계를 요구했던 노조는 '솜방망이 징계'라고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조사 과정에서 구청 감사팀 차원의 은폐 시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