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재난에 해당하는 코로나19 기간 제대로 운항하지 못한 거북선호에 대해 전남 여수시가 위탁 사용료를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광주지법 행정1부(박상현 부장판사)는 남해안크루즈관광이 여수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사용료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여수시가 원고에게 부과한 사용료 3억6천여만원 부과를 취소하고, 9천여만원만 부과하라는 취지의 주문을 했다. 남해안크루즈관광은 여수시에서 사용료를 내고 거북선호를 위탁받아 운영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승객 감소의 어려움이 찾아오자 이 회사는 여수시에 휴항을 요청해 2020~2023년 거북선호 운항을 중단했다. 그럼에도 여수시가 휴항 기간까지 포함한 사용료를 2차례로 나눠 부과하자 이 회사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코로나19는 안전관리기본법상 재난에 해당함에도 휴항 기간 사용료를 1차 부과한 것은 형평의 원칙에 어긋났다"며 "2차 사용료 부과금도 코로나19 기간 거북선호를 운영하지 못한 기간은 액수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노조탈퇴 종용' 혐의로 구속기소된 허영인 SPC 회장의 보석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조승우 부장판사)는 24일 허 회장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허 회장은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 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가 사측에 비판적인 활동을 이어가자 2021년 2월∼2022년 7월 이 지회 소속 조합원 570여명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보석 심문에서 "증거를 인멸할 수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며 보석을 호소했다.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무면허 운전 등을 하고 처벌을 피하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5명이 연달아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최용락 부장검사)는 범인도피교사 및 범인도피 혐의로 A씨 등 3명을 각각 불구속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2월 경기 평택시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추돌 사고를 내고 같은 차량 탑승자인 지적 장애인 B씨를 운전자로 지목해 누명을 씌우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B씨가 운전하기 어려운 정도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점에 의문을 갖고 다각도의 조사 등을 진행한 결과 피고인들이 그의 장애를 이용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검찰은 올해 2월 평택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던 중 접촉 사고를 내게 되자 동승자에게 운전자인 척해달라고 부탁한 20대 외국인 남성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또 지난 3월 안성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자 동승자에게 제삼자가 운전자인 것처럼 진술해달라고 부탁한 30대 외국인 남성도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검찰은 "무고한 시민에게 형사 책임을 전가하는 사법 질서 저해 사범에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되자 서울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대 교수들이 이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반발했다. 가톨릭대·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6개 의대 비대위원장 명의로 23일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공의들의 온전한 복귀 없이 일부 충원에 의존하는 미봉책으로는 양질의 전문의 배출이 어려우며, 특히 상급 연차 전공의가 없는 상황에서는 1년차 전공의 수련의 질 저하가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지방 사직 전공의가 수도권 병원으로 옮겨 갈 경우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필수 의료가 몰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그러면서 "보건복지부의 지도에 따라 진행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 처방으로 상생의 정책을 펼쳐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6개 의대 교수 비대위와 별도로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일부 교수들 또한 이날 비슷한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 역시 "하반기 전공의를 모집하면 전공의들의 온전한 복귀에 지장이 있을 것이며 소위 '인기과' 쏠림 현상으로 인해 지역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개의 실명을 유발하는 유전성 질환인 진행성 망막 위축증(PRA)을 일으키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유전자 검사법을 개발, 변이가 후대에 전달되지 않게 해 이 질병을 없앨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캐서린 스탠버리 박사팀은 22일 과학 저널 유전자(Genes)에서 목양견종인 잉글리시 셰퍼드에서 PRA를 유발하는 유전적 돌연변이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DNA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진행성 망막 위축증(PRA)은 눈 뒤쪽에 있는 빛에 민감한 망막 세포에 점진적인 변성을 일으키는 유전성 질환으로, 태어날 때 시력은 정상이지만 4~5세가 되면 완전히 실명하며 현재 치료법은 없다. 연구팀은 보호자들이 반려견이 중년이 될 때까지 PRA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며 이때는 이들이 이미 번식해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강아지에게 물려줬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최근 PRA 진단을 받은 잉글리시 셰퍼드 견주의 의뢰로 연구에 착수, PRA가 있는 잉글리시 셰퍼드 6마리와 PRA가 없는 20마리의 DNA 샘플을 확보하고 전체 게놈 염기서열을 분석해 PRA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PRA가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화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시스템이 22일 전국 101개 시군구에서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대화형 AI 기반 자동전화시스템으로 위기 의심 가구의 초기 상담을 진행하는 'AI 활용 복지 사각지대 발굴 초기상담 정보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복지부는 단전, 단수 등 45종의 위기정보를 입수·분석해 복지위기가구를 파악해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를 발굴하는 복지위기가구 조사를 1년에 6차례 하고 있다. 현재는 위기 의심 가구에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공무원이 일일이 전화를 걸어 초기상담을 한다. 이를 통해 위기 가구와 복지 수요를 파악한 다음 심층 상담과 가구방문 상담을 해 사회보장급여를 주거나 민간 서비스를 연계해 준다. 시범사업에서는 이 중 초기상담을 자동전화 시스템(발신전용 번호 1600-2129)이 수행한다. AI 시스템이 위기 의심 가구에 전화를 걸어 시나리오에 기반해 상담하는 방식이다. 건강, 경제 상황, 고용위기 등과 관련한 공통 질문을 한 뒤 위기정보와 관련해 추가 질문을 던져 복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지 파악한다. 복지부는 작년 7월부터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왔으며, 이번 시범사업을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군 당국이 대북 심리전 수단인 전방지역 확성기 방송을 19일부터 매일 가동하기로 한 것은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이 대북 전단을 빌미로 한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북 확성기 방송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북한이 이에 반발해 도발에 나서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수위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군은 지난달 9일 북한의 오물 풍선 등 도발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2시간 동안 가동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가동 여부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며 태도 변화를 촉구하면서 재가동은 자제해왔다. 북한이 두려워하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카드로 도발을 자제시키려는 취지로 분석됐다. 그러나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계속됐고 전날 대북 확성기 방송을 10시간가량 가동했음에도 이날 또 오물 풍선 부양 움직임이 포착되자 '매일 가동' 방침을 정한 것이다. 군은 아직 전면적 방송 재개 결정까지 나아가진 않았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이뤄진 3차례의 대북 확성기 가동 때와 마찬가지로 일단 고정식 확성기 일부만 이용할 계획이다.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철거 및 철수되기 전까지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제주에서 개인형 이동 전동장치(PM)의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최근 5년간 34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 전동퀵보드 등 PM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총 34건 발생해 1억6천882만5천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연도별 화재 건수와 피해액은 2023년 7건(2천220만8천원), 2022년 7건(683만2천원), 2021년 7건(1억762만5천원), 2020년 4건(2천523만9천원), 2019년 9건(692만1천원) 등이다. 종류별로는 전기오토바이가 13건(38.2%)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자전거 10건(29.4%), 전동퀵보드 7건(20.6%), 전동휠 2건(5.9%), 기타 2건(5.9%) 순이다. '충전 중' 화재 발생이 16건(47.1%)으로 절반 가량 차지했고 이어 '운행 중' 화재가 10건(29.4%), '단순 보관 중' 화재가 8건(23.5%)이다. 화재 발생 시간대별로는 12∼18시 15건(44.1%), 6∼12시 8건(23.5%), 18∼24시 6건(17.6%), 0∼6시 5건(14.7%)이다. 지역별로는 제주 북부 17건(50%)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고질적인 치안 불안을 사회 문제로 안고 있는 브라질에서 젠더 기반 폭력 사건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민·관·군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자체 데이터를 분석해 브라질 치안 현황을 살피는 비정부기구(NGO)인 브라질공공안전포럼(FBSP)은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연례 공안보고서에서 지난해 강간 피해 신고 건수가 8만3천988건으로, 2022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4만3천869건)부터 체계적인 지표를 만든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6분에 1번꼴로 사건이 발생한 것과 같다"고 현지 매체 G1은 전했다. 전체 중 76%는, 피해자가 14세 미만이거나 장애 또는 심신미약 등으로 성관계 동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사례라고 FBSP는 덧붙였다. G1은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들은 '여성, 14세 미만, 흑인'이라고 특정했다. 또 관련 사건은 대부분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간 뿐만아니라 여성 살해(0.8%↑), 가정폭력(9.8%↑), 스토킹(34.5%↑), 성희롱(48.7%↑) 등 다른 젠더 기반 사건도 대부분 전년 대비 늘어났다고 FBSP는 강조했다. 이와 대조적으
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손흥민이 활약하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58·그리스) 감독이 잉글랜드 사령탑 후보군에 오른 것과 관련해 "전혀 모른다"고 일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8일(한국시간) BBC 스코틀랜드와 인터뷰에서 "전혀 모른다. 나는 토트넘의 연습경기 준비만 해왔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타인캐슬파크에서 열린 스코티시 프리미어십(1부) 소속 하츠 오브 미들로디언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반전만 뛴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한 가운데 토트넘은 전반에 1골, 후반에 4골을 쏟아내며 대승을 거뒀다. 이런 가운데 영국 매체들은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떠난 잉글랜드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 후보군을 꼽으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포함했다. 2013∼2017년 호주 대표팀을 이끌면서 좋은 성적을 냈던 게 후보군에 오른 이유였다. 앞서 영국 매체들은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으로 에디 하우 뉴캐슬(잉글랜드) 감독을 비롯해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독일)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잉글랜드) 감독 등을 꼽아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친선전이 끝난 뒤 취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