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지난해 11월 탈북한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 정무참사가 "북한 일반 주민의 경우 자본주의를 경험한 사람들이 절반 이상"이라고 27일 말했다. 리 전 참사는 이날 오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는 김정은이 공포 정치를 시작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민주평통에 따르면 리 전 참사는 북한 대외관계와 체제 변화 가능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는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태영호 사무처장을 비롯해 민주평통 운영위원들이 참석했다. 리 전 참사는 북한 주민 인식 변화를 통한 사회 변화 가능성에 대해 "엘리트층은 이미 많은 정보를 접하면서 세계 변화를 알고 있다"며 "김정일 시기부터 (엘리트층의) 이반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리 전 참사는 북한의 대외관계 범위가 김일성 시기 '세계 모든 나라'에서 김정은 집권 후 '사회주의 나라'로 축소됐다며 "김정은은 내부 실상을 보여주지 않는 정책을 통해 북한의 대외적 고립을 심화시켰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리 전 참사는 정부의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에 탈북민의 한사람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북 외부 정보 유입 강화, 북한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동물병원들이 진료비를 병원 내부에 게시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알리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소비자정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5가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현재 동물병원 진료비 게시 방법은 '동물병원 내부나 인터넷 홈페이지 중 한 가지'다. 그러나 인터넷 홈페이지에만 게시하는 경우 일부 소비자는 진료비를 미리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됐다. 이에 소비자정책위는 진료비를 동물병원 내부에 게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추가로 표시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권고할 예정이다. 소비자정책위는 현재 유아용 침대로 분류된 '유아용 바운서'(기울어진 요람)를 유아용 보육 제품으로 재분류하고, 수면 관련 경고 문구를 표시하도록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하기로 했다. 또 금융위원회에는 조정 중인 사건에 대해 소송이 제기되는 경우 금융감독원장이 이 사실을 법원에 알리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하라고 권고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맞춤형 건강기능 식품'에 대해 판매 관련 내용을 기록·보관하고, 소분·조합 일자를 제품에 표시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환경부에는 사람에게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23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서울-제주 간 철도망 구축 토론회에서는 사업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교차했다. 제주도의회 정민구·양영식·송창권 의원은 이날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서울-제주간 철도망 구축을 위한 우리의 과제'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준 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항공기에 의존한 이동으로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상상황에 의한 항공기 지연·결항, 제주공항으로의 수요집중으로 인한 항공 좌석난과 공항 주차난, 긴급 이송 문제 등을 거론했다.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해저터널 등 해외의 해저터널 성공사례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 실장은 서울-제주 간 고속철도 구축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추진의지와 별개로 지자체의 추진 의지가 중요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첨단공법이 발전함에 따라 시공은 점점 용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주 제2공항 건설과 '섬'이라는 제주 정체성 상실, 국가재정사업 추진 가능성 여부 등 여러가지 쟁점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후 토론에 나선 이경만 아시아비즈니스동맹 의장은 "지난 2023년 한 해 항공기 결항 발생이 약 6천편에 달했다. 2022년 5천편, 20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의 하마스 지하터널에서 발견된 이스라엘 인질 6명의 시신에서 총상이 발견되면서 이들이 하마스 대원들에 의해 처형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국립 법의학 연구소인 아부 카비르 연구소는 지난 20일 칸 유니스의 지하 터널에서 발견된 인질 시신들을 검사한 결과 6구의 시신에서 총상이 발견됐다면서, 이들이 하마스 대원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인질 가족 모임도 시신에서 발견된 총상을 근거로 이들이 산채로 붙잡힌 뒤 터널 내에서 살해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채널12 방송에 따르면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의 움직임이 포착되자, 이를 인질 구출 작전으로 인식하고 인질들을 처형했을 것으로 이스라엘군은 보고 있다. 다만, 연구소 측은 인질들의 정확한 사인을 특정하지는 않았으며, 인질 시신 인근에서 발견된 다른 4구의 시신이 하마스 대원들의 것인지도 확인하고 있다. 1주일 넘게 칸 유니스에서 인질 추적 작전을 벌여온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새벽 콘크리트 벽 뒤에 숨겨진 터널에서 6구의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폭발음이 크게 들리더니 건물이 흔들리는 것만 같았어요. 너무 무서워서 무작정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죠." 22일 오후 1시 14분께 점심시간이 막 지난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건물 3층에서 3~4차례 폭발음이 터져 나오며 주변을 뒤흔들었다. 비교적 작은 폭발음이 2~3차례 먼저 난 후 곧장 큰 폭발음이 건물을 울렸다. 폭발은 곧바로 화재로 이어졌고, 매캐한 연기와 가스 냄새가 건물을 가득 메웠다. 건물 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신속해 대응하면서 불은 진화됐지만, 층마다 병원이 자리한 건물 내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폭발에 놀란 병원 의료진과 환자들은 너나 할 거 없이 정신없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고, 영문도 모른 채 밖으로 대피한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난리에 놀라 몸을 덜덜 떨기도 했다. 4층에서 한방병원을 운영하는 원장은 "폭발음 후 곧바로 비명소리가 났다"며 "긴급상황이라는 것을 깨닫고 의료진들이 환자와 보호자들을 모시고 계단을 타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입원환자 김모(29)씨도 "폭발음에 불이 난 거라 생각해 계단으로 대피하다가 넘어지기도 했다"며 "계단에는 연기랑 매캐한 가스 냄새가 가득했다"고 당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추석 연휴(9월 14∼18일)를 앞두고 열차 승차권 불법거래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열차 승차권을 자신이 구매한 가격보다 비싸게 되파는 암표 거래는 철도사업법을 위반하는 불법행위다. 상습 또는 영업적으로 암표를 판매하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코레일은 주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명절 승차권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게시물은 삭제하도록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부당하게 승차권을 선점·유통하는 정황이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승차권 부정 판매행위 근절을 위해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코레일톡'에 '암표 제보 게시판'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암표 거래로 확인되면 제보자에게 열차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지난 2월 설 연휴에는 31건의 암표 제보가 접수돼 해당 게시물을 즉시 삭제 조치했으며, 판매자를 특정할 수 있는 사람을 수사 의뢰했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준조세'로 불리는 부담금을 정비하는 정부가 앞으로 존속기간을 의무화하고 신설 통제를 강화한다.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해 조세지출과 재정지출 간 연계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는 21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부담금 관리체계 강화 및 조세·재정지출 연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부담금 '타당성 평가' 도입…분조위로 신속 권리 구제 정부는 먼저 부담금과 관련해 신설 타당성 평가를 도입기로 했다. 부담금을 새로 만들 필요성을 엄격히 심사할 수 있도록 객관적·중립적인 조사·연구기관의 사전평가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판례 등을 고려해 부담금 정의에 '특정 공익사업과 관련 있는 자'를 추가해 부과 대상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으레 부담금이 부과되는 관행을 막기 위해 앞으로는 부담금별 최대 10년의 존속 기한을 설정해 주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현재는 신설 또는 부과 대상 확대 시 존속 기한 설정이 의무지만 예외를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 이를 개선해 앞으로 모든 부담금에 존속 기한 설정을 의무화하고 예외 규정을 삭제한다. 또한 정부는 국민 권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분쟁조정위원회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현재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2명을 살해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분당 흉기 난동범' 최원종(23)이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1부(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고법판사)는 20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최원종에 대한 항소심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경우에는 이를 존중함이 타당하다"며 "원심은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하고 자유가 박탈된 수감생활 통해 피고인의 재범을 방지하고자 피고인에게 사형 외에 가장 무거운 형벌인 무거운 형벌인 무기징역 선고했다. 이 법원이 숙고해 내린 결론도 원심과 같다"고 판시했다. 최원종은 지난해 8월 3일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모친의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고,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 중 차에 치인 김혜빈(당시 20세) 씨와 이희남(당시 65세) 씨 등 2명은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숨졌다. 1심에서 검찰은 최원종에게 사형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법원은 최원종의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하면서도 이를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교육부는 국가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을 위해 19~22일 실시하는 국무총리 주관 을지연습에 교육부와 총 248개 교육행정기관 2만9천여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을지연습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변화하는 안보 상황을 반영해 정부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지자체와 함께 ▲ 서해 5도 등 접적지역 학생 보호와 학교 재배치 훈련 ▲ 사이버 교육행정전산망 장애 조치 훈련 ▲ 북핵 위협 고조에 따른 학생 안전 조치 등 다양한 실전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전시에도 학사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교육 지원과 영유아 보육·교육 체계에 대해 토의해 비상 대비 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올해는 37개 국립대학이 처음으로 참여해 위기관리 역량을 높이고, 전시에도 연합대학 운영 등을 통해 고등교육기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모든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은 22일 오후 2시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에 참여한다. 각 기관에서는 공습 상황을 가정해 훈련 사이렌이 울리면 학생 대피 훈련을 실시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비상사태 시 학생을 보호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남양유업[003920]이 16일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쇄신안을 내놨다. 과거 경영 체제의 잘못된 관행을 단절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으로 주주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사모펀드한앤컴퍼니(한앤코)가 오너가인 홍원식 전 회장과 경영 분쟁을 벌이다가 지난 1월 남양유업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60년 오너 경영 체제를 끝냈다. 남양유업은 이번 쇄신안을 통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재무·회계 불법 이슈를 예방하기 위한 감사를 실시하고 회사 자금 관리 강화 및 자금 사고 예방을 위한 임직원 규칙 등을 만들어 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최소화하고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체계적인 내부통제를 위한 '준법통제기준'을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거래나 부적절한 행위를 탐지하며 컴플라이언스(준법)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직원 및 이해관계자가 상시 상담하고 위반 사항을 제보할 수 있는 윤리경영 핫라인 제보 채널도 활성화한다.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위해 부패방지, 법규 준수 등의 내용을 담은 윤리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