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8월 임시국회 첫날인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처리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해당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진행했던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과 방송4법, 민생회복지원금법(25만원 지원법) 등 야당의 강행 처리 법안들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본회의에선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딸의 비상장회사 주식 매수와 서울 재개발구역 빌라 구입 과정에서 '아빠 찬스'가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보류된 바 있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새벽 시간대 서울 도심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 10분께 중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7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B씨는 발견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도착 후 오전 6시 2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주변 건물의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수사에 착수했고, 오전 8시 50분께 A씨를 동자동 쪽방촌 인근의 한 골목에서 검거했다. A씨는 무직으로, 쪽방촌 인근 임시 거처에 머무는 노숙자로 추정된다. 피해자 B씨는 중구 용역업체에 소속된 환경미화원으로, 이른 새벽 청소 업무를 하다가 변을 당했다. A씨는 지하보도에서 B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30대 남성이 일본도를 휘둘러 이웃 주민을 살해한 지 나흘 만에 또다시 서울 도심에서 흉악 사건이 발생해 시민 불안도 커질 것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코로나19 팬데믹 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완화 기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1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 이후 낸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충분히 완화했다"며 "너무 급격히 금리를 인하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다소 낮춰도 될 만큼 물가상승세가 진정됐다는 확신은 있지만 향후 추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리 인하는 통화정책위원 5명 대 4명의 근소한 차이로 결정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 일부는 "물가 상방 압력이 확실하게 사라지지 않았다"는 의견을 냈고 인하에 찬성한 일부 위원도 이같은 결정이 '미세한 균형'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한 관점은 여러분께 드리지 않겠다"며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이 회의에서 회의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정책은 통화정책위원회가 열리는 시점의 경제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뜻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BOE가 8월 조심스럽게 인하에 나선 것은 인플레이션과의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카드사·결제대행업체(PG사)의 티몬·위메프 관련 소비자 결제 취소가 이르면 오늘부터 본격화된다. 그간 티몬·위메프의 물품 배송 관련 정보가 PG사에 넘어오지 않아 결제취소 처리가 지연됐지만, 물품 배송 정보가 PG사로 전달되면서 순차적으로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위메프는 전날 오후 각 PG사에 상품권·여행상품을 제외한 일반 물품 배송 관련 정보를 전달했고, 티몬도 이날 오전 관련 정보를 각 PG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서 11개 PG사는 지난 주말부터 결제 취소 절차를 재개했으나, 고객의 결제 취소 신청이 실제 환불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PG사가 위메프·티몬으로부터 해당 결제 건에 대해 실제 물품 또는 용역이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환불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티몬·위메프의 상품 등 배송 정보 관련 전산자료를 확보할 별도 검사반을 편성해 운영하면서 관련 정보를 파악했다. 이에 따라 피해 건수의 다수를 차지하는 소액 물품 배송 건에 대해서는 이르면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결제 취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위메프가 PG사에 전송한 배송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비만치료제로 사용되는 오젬픽류의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약물이 200명 규모의 작은 임상실험에서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을 완화하는 효과를 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 CNN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콘퍼런스에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신경과학 교수인 폴 에디슨 박사는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에디슨 박사팀의 임상실험은 주로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로 구성된 2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GLP-1 작용제의 일종인 리라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위약을 투여받은 집단과 비교해 1년 후 인지기능 저하가 18%가량 느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약물은 기억력과 학습,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수축을 거의 50%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뇌의 수축은 치매·알츠하이머 환자의 심각한 인지기능 저하와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실험에는 연구를 시작할 당시 시판된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이하 브랜드명)와 비만치료제 삭센다가 이용됐으며, 매일 주사로 투여됐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알츠하이머협회의 최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정부가 '청년형 장기펀드'에 대한 소득공제를 내년 말까지로 1년 더 연장한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4년 세법 개정안에 이런 내용의 청년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에 대한 특례 적용 기한 연장이 담겼다. 만 19∼34세 청년 중 총급여가 5천만원(종합소득금액 3천800만원) 이하면 가입할 수 있는 청년형 장기펀드는 납입 금액(연 600만원 한도)의 40%를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3년 이상 가입해야 한다. 가입 후 3년 이내 해지 시 감면세액의 상당액을 추징한다. 펀드는 국내 상장주식에 4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정부는 당초 올해 말까지 가입분에 소득공제를 적용하기로 한데서 내년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연초 경제정책방향에서 청년형 장기펀드 소득공제 일몰을 연장하고 가입 요건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최근 청년층 자산 형성을 위한 세제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세법 개정안에서 청년도약계좌를 가입 후 3년이 지나 중도 해지하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하기도 했다.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밤에도 25도를 훨씬 웃도는 무더위에 잠 못 드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여름 들어 열대야 일수는 이미 7일을 넘어서며 '최악의 여름' 중 하나로 기억되는 1994년 이후 30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는 6월 초순께 열대야가 일찍 찾아왔고, 이달에는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유례없이 이른 '초열대야'까지 이어지고 있다. 장맛비가 잦아들면서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터라 역대급으로 많고 긴 열대야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열대야 일수 역대 2위…곳곳 일최저기온 최고치 29일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7월 28일 열대야 일수는 7.1일로, 1994년 8.6일 이후 30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오후 6시 1분∼다음날 오전 9시) 기온이 25도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6∼7월 평년(1991∼2020년 평균) 열대야 일수는 2.7일이다. 월별로 보면 평년 기준 6월에는 열대야가 없었고, 7월에 2.7일이 발생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3년 이후 6∼7월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94년으로, 8.6일(6월 0.1일·7월 8.5일)이었다. 올해는 6월에 0.1일, 7월에 7일의 열대야가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어린이와 청소년 12명이 희생된 헤즈볼라의 골란고원 로켓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전면적인 보복 공격 가능성이 커지자 국제사회가 긴급히 움직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골란고원 로켓 공격의 배후로 헤즈볼라를 지목하고 강력히 비난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 공격은 레바논 헤즈볼라에 의해 수행됐다"며 "이는 그들의 로켓이었고, 그들이 통제하고 있는 지역에서 발사됐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마땅히 규탄해야 한다.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헤즈볼라를 포함, 이란의 지원을 받는 모든 위협에 맞서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성명은 "미국은 또한 블루라인(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국경)을 따라, 모든 공격을 종식하고, 양측 민간인들이 안전하게 자신들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외교적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로켓 공격을 규탄하면서도 "이스라엘 정부와 대화하고 있으며 충돌이 악화하거나 확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과거 레바논을 통치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쌍방울 대북송금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9년 6월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26일 항소심 첫 재판에서 검찰이 신속한 재판 진행을 요청했다. 오전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 항소심 1차 공판기일에 검찰은 "본건은 신속한 재판이 필요하다. 피고인 구속기간 내 선고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재판부에 밝혔다. 지난 달 7일 1심 선고를 받은 이 전 부지사의 항소심 구속 기한은 최대 6개월로, 올해 12월까지이다. 그때까지도 재판이 끝나지 않으면 피고인은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된다. 검찰은 "피고인 측은 1심에서 재판 지연을 노리고 법관 기피신청을 했고, 한 변호사는 온라인 방송에서 '법원 정기인사까지 재판을 지연시키겠다'고 말해 그 목적을 인정하기까지 했다"며 신속 재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화영은 1심 변론 종결 이후인 지난 4월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들과의 장소변경접견 자리에서 '(나를 수임한) 변호사가 적극 활동할 수 있도록 대표(이재명)를 만나서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후보는 24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완화 여부와 관련해 "(금융 투자로) 5년간 5억원 정도를 버는 것에 대해서는 세금 면제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KBS가 주관한 민주당 당 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많은 예산과 재원이 필요한데 부자 감세를 말해 놀랐다'는 김두관 후보의 지적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 후보는 "조세는 국가 재원을 마련하는 수단이지, 개인에게 징벌을 가하는 수단이 아니다"라며 "그에 대한 반발을 인정하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만 주가가 떨어져 소액 투자자들의 피해가 크다"며 "주가 조작, 한반도 위기 등에서 오는 손실을 투자자가 다 안고 있는 만큼 최소한 상당 기간은 (금투세를) 미루는 것을 포함해 면세점을 올리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 후보가 금투세 완화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정치권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진전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역시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폐지 등 민생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