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경북 울릉군 공무원의 일탈이 이어지면서 울릉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4일 울릉군과 울릉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울릉군 소속 공무원의 비위 혐의나 음주운전 적발이 이어지고 있다. 6급 공무원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지난 7월 31일 0시 40분께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넘어져 잠이 들었다가 주민 신고를 받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7급 공무원 B씨는 지난해 12월 7일 오전 울릉읍 사동리 도로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B씨는 이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받아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은 적 있다. 6급 공무원 C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지난해 7월 19일 새벽 울릉읍 한 터널에서 관용차를 몰고 가다가 보행통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한 주민에게 전화해 대신 운전한 것처럼 경찰에 진술해달라고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주민은 C씨 요구를 받아들여 경찰에 거짓 진술한 혐의로 C씨와 함께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했으나 운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할 적자성 채무가 내년에 9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3년 뒤에는 1천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가채무에서 적자성 채무가 차지하는 비중도 내년 70%에 달한 뒤 점점 높아지게 된다. 4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적자성 채무는 883조4천억원으로 올해 전망치(802조원)보다 81조4천억원(10.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국가채무(1천277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9.2%로 올해(67.1%)보다 높아진다. 적자성 채무는 대응하는 자산이 없거나 부족해 향후 세금 등으로 상환해야 하는 채무를 말한다. 일반회계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가 대표적이다. 내년에 국가채무의 70%가량은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빚이라는 의미다. 내년 일반회계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 규모는 86조7천억원이다. 당초 작년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 규모(64조6천억원)보다 늘었다. 올해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내년 세입이 예상보다 낮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적자성 채무는 2015년 330조8천억원으로 300조원을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올해 김치 수입이 작년보다 7% 가까이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물가 속에 여름철 배추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김치 수입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이 수입하는 김치는 거의 전량이 국산보다 통상 40% 정도 저렴한 중국산이다. 2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김치 수입 금액은 9천847만달러(약 1천3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 이는 1∼7월 기준으로 김치 수입액이 역대 가장 많았던 2022년의 9천649만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2022년 한해 김치 수입액은 1억6천940만달러로 사상 최대다. 올해 7월까지 김치 수입 중량은 17만3천329t(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6.0% 늘었다. 수입 중량도 20 19년 같은 기간(17만2천689t)보다 많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수입 김치는 주로 가정보다 외식이나 급식에서 사용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물가가 올라 식당에서 수입 김치로 바꾼 영향도 있을 것이고 여름철 배추 수급이 안 좋다 보니 수입 김치로 돌린 영향도 있지 않나 추정한다"면서 "중국산 김치 수입이 '알몸 김치' 이전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배추 중도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뉴질랜드 마오리족 왕인 킨지 투헤이티아 푸타타우 테 훼로훼로 7세가 6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마오리 왕 운동' 단체 대변인 라후이 파파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투헤이티아 왕이 이날 뉴질랜드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제7대 마오리 왕으로 수일 전 대관 18주년을 기념한 그는 심장 수술 후 회복 과정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오리 왕 운동은 1850년대 영국 식민 지배에 맞서 마오리족 단합을 위해 마오리족들이 일으킨 것이다. 마오리족이 1858년 만든 직위인 마오리 왕은 뉴질랜드 정부 내에서 법적인 권한은 없다. AP는 마오리족 왕 운동은 비원주민들에 대한 토지 매각에 종지부를 찍고 부족 간 전쟁을 종식하며 영국 식민 지배에 맞서 마오리족 문화 보존을 위해 활동한다고 관련 웹사이트를 인용해 전했다. 마오리 왕은 뉴질랜드에서 대체로 상징적이지만 마오리족에게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리족은 뉴질랜드 인구 520만여명 중 약 20%를 차지한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고인이 마오리족 전통과 가치 보존을 위해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의료 물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입찰 예정가를 미리 알려주는 대가로 고급 외제 차 등 뇌물을 주고받은 전 병원 직원과 납품업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뇌물수수, 입찰방해 혐의로 전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입찰총괄팀장 40대 A씨와 뇌물공여, 입찰방해 혐의로 의료 물품 판매업체 대표 40대 B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께부터 술자리를 하는 등 알고 지내던 B씨에게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의료 물품을 납품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시가 3억원 상당의 고급 외제 차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30개월간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간 B씨 업체가 A씨 대신 대납한 차량 리스료만 월 391만원씩 모두 1억1천700만원에 달했다. 경쟁입찰 전 A씨로부터 입찰 예정가를 들은 B씨는 다른 납품업체들을 들러리 세운 뒤 입찰예정가에 가장 근접한 금액을 제출해 손쉽게 의료 물품을 줄줄이 낙찰받을 수 있었다. 경찰은 A씨가 B씨로부터 고급 외제 차를 제공받은 것 외에도 술값 대납이나 골프 접대도 받은 정황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뇌물 규모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기소 전 추징보전 절차를 통해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여중생 성착취물을 제작해 판매하고, 피해자 가족을 협박해 돈까지 뜯어낸 10대가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2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 등으로 구속기소 된 A(17)군에게 징역 장기 5년, 단기 3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 등도 명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과 죄질이 매우 불량하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17세 소년으로 미성숙한 상태에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A군은 지난 4월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여중생을 상대로 여러 차례 신체 사진을 요구해 전송받고, 영상통화를 피해자 동의 없이 녹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지난 5월께 랜덤채팅을 통해 4만6천원을 받고 해당 성착취물을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피해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차단하자 성착취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으며, 피해자 어머니에게도 "영상 삭제를 인증할 테니 220만원을 보내라. 그러지 않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가 28일 세종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을 만나 대구·경북 행정통합안 타결을 위해 정부가 행정체계 중재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정통합을 두고 경북도는 대구경북특별시-시·군·구 체계 모두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대구시는 시·군 권한을 줄이고 대구경북특별시에 권한을 집중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행정통합 논의 무산을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 장관과 우 위원장에게 "경북의 시·군에서는 권한을 줄이겠다는 대구시의 안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경북도의 안은 대구시 권역 광역행정 관리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시도 통합은 최초로 가는 길인 만큼 정부가 양측이 제안한 제도를 분석해서 현행 특별시·광역시도가 아닌 새로운 행정체계를 중재안으로 제안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시도 통합은 대구·경북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결국 가야 하는 길"이라며 "행안부에서 5월부터 미래지향적 행정체계 개편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켜 지방 행정체계 개편을 연구해 왔던 만큼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중재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한·미 공동 연구팀이 의료낙후지역에서도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창열 박사팀과 미국 하버드 의대 이학호 교수팀은 인체유두종 바이러스(HPV)를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현장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피부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되는 HPV는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진단에는 세포 검사, 아세트산 시각검사,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이 활용된다. 기존 진단법은 전문 의료시설이 필요해 의료환경이 열악한 중·저소득 국가나 지역에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유전자가위 기반의 핵산 검출 기술과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을 융합, 고감도로 HPV를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플랫폼을 개발했다. 한 번에 최대 12개의 시료를 35분 안에 분석할 수 있으며, 진단 시약도 고형화해 현장 운송과 보관이 쉽다.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임상 시료 169개를 정확히 분석,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이창열 박사는 "우간다와 가나에서 현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인 국가나 지역의 의료 소외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수요일인 28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강원영동과 경상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전북남부와 전남권은 오후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원영동과 경상권은 30일 낮까지, 제주도는 29일 낮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28∼30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10∼60㎜, 광주·전남·전북남부 5∼40㎜, 부산·울산·경남남해안, 경북동해안, 울릉도·독도 20∼80㎜, 대구·경북남부내륙, 경남내륙, 제주도 5∼60㎜(많은 곳 80㎜ 이상)다. 강원영동과 경상권, 제주도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3.3도, 인천 24.4도, 수원 22.4도, 춘천 20.6도, 강릉 20.9도, 청주 23.2도, 대전 22.5도, 전주 23.8도, 광주 22.4도, 제주 27.6도, 대구 24.1도, 부산 25.5도, 울산 24.0도, 창원 25.7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보됐다. 강원영동과 강원영서 일부, 경북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폭염특보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1천800억원 가까운 긴급 자금이 필요하다며 모금 동참을 호소했다. WHO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올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엠폭스 발생을 억제하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활동을 회원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전개한다고 밝혔다. WHO가 글로벌 준비 전략 및 대응계획(SPRP)으로 명명한 6개월간의 엠폭스 공동 대응 활동에는 질병 감시·연구, 백신 공급을 비롯한 의료 수단의 공평한 접근 확보, 발병 지역 내 의료 역량 강화 등이 포함된다. 전체 소요 자금은 1억3천500만 달러(1천799억여원)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8천748만 달러(1천166억여원)는 WHO가 집행할 금액이다. 백신을 포함한 의료품 보급, 의료기술 지원 활동 등에 쓰일 돈이다. WHO는 "각 회원국과 기부자에게 자금 지원을 긴급히 요청한다"며 "엠폭스 확산을 막고 위험에 처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2022년 5월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확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