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지난 4일 세종시 산울동(6-3 생활권) 건설현장. '삐' 신호 소리와 동시에 대형 크레인이 길이 11.3m, 폭 3.3m, 무게 23t의 육중한 박스를 4층 높이로 끌어올렸다. 컨테이너 박스처럼 보이는 '모듈러' 1개를 제 위치에 놓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 575개를 차곡차곡 쌓아 고정하면 지상 7층, 416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완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시 6-3 생활권 공공임대주택 단지를 모듈러 공법으로 짓고 있다. 모듈러 공법은 벽체와 창호, 배관, 욕실을 포함한 개별 주거 공간을 박스 형태로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전체 공정의 80% 이상이 공장에서 이뤄진다. 현장에서 제작하는 자재, 부품을 자동화·표준화된 공장 설비로 제작하면 노동자의 숙련도에 따라 들쭉날쭉한 시공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세종시 공공주택에 쓰는 모듈러는 군산 공장에서 만들어 트레일러로 운송한다. 이날 쌓은 모듈러는 1인 가구용인 전용면적 21㎡ 크기로, 주방 싱크대와 붙박이장, 바닥 마감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전용면적 37㎡는 모듈러 2개를 연결해 만드는데, 연결 흔적 없이 매끈하게 마무리돼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국방부가 민간 전시업체인 디펜스엑스포(IDK)가 주도하는 지상무기 전시회 'DX KOREA 2024'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디펜스엑스포에 공문을 보내 9월 25∼28일 열리는 'DX KOREA 2024' 행사 후원 기관으로 '국방부' 명칭 사용을 승인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국방부는 앞서 예비역 단체인 육군협회가 10월 2∼6일 주최하는 'KADEX 2024' 행사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군 당국이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두 지상무기 전시회를 모두 후원하기로 함에 따라 전시회에 부스를 설치하는 방산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육군협회와 디펜스엑스포는 각각 주최, 주관사로 2012년부터 격년으로 DX KOREA라는 명칭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지상무기 방산 전시회를 열었다. 그러나 2022년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양측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갈라섰고, 올해 한 주 간격을 두고 각각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DX KOREA의 후원 명칭 사용 요청을 외면해 오다 방침을 바꾼 배경에 대해 "지역에서 개최하는 작은 방위산업 전시회에도 국방부 후원 명칭 사용을 승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6일 한동훈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을 놓고 이틀째 충돌했다. 한 후보는 총선 기간 김 여사로부터 명품 가방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향이 담긴 문자에 답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문자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의혹 제기 자체가 '전당대회 개입'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원희룡·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의 총선 패배 책임론을 연계해 한 후보가 김 여사 문자를 묵살한 것은 해당 행위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한 후보는 이날 SBS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이 시점에 이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이 자제해야 한다"며 "비정상적인 전당대회 개입이나 당무 개입으로 보일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후보는 "(문자 이후) 6개월이 지났는데 그 내용이 나오는 것은 노골적으로 내가 대표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라며 "문자 내용도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김 여사 문자에 답을 하지 않아 결국 김 여사의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내가 사과 요구 등으로 (대통령실로부터)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를 받았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현대글로비스[086280]는 화물차 운전자 맞춤형 안전모를 개발해 자동차 운반 트럭 운전원들에게 지급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26∼27일 울산, 광주, 충남 아산 및 서산 등 사무소에서 안전캠페인을 실시하고, 완성차 탁송을 담당하는 화물차 운전원들에게 1천500개의 안전모를 전달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2022년부터 개발한 안전모는 최근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안전인증심사를 통과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안전모의 무게는 250g으로 기존 산업용 안전모 대비 14% 가벼우며, 부피도 16% 줄어 착용 시 편안하다. 현대글로비스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안전모를 쓰고 벗어야 하는 자동차 운반 트럭 운전원들이 기존 안전모의 무게감과 부피감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안전모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글로비스는 경량 안전모를 다른 분야의 화물차 운전원들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경량 안전모가 화물차 운전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최근 기후변화로 국지성 호우와 대기 불안정이 잦아지면서 지난해 강원 지역에 1만여 차례가 넘는 벼락이 쳐 소방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기상청 낙뢰연보에 따르면 강원 지역에서는 1만1천973회에 달하는 낙뢰가 관측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9∼2023년 낙뢰 사고로 강원 지역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31건으로 이 중 6건(19.4%)이 낙뢰로 인한 심정지인 것으로 집계됐다. 낙뢰 사고는 8월이 19건(61.3%)으로 가장 많았으며 6월 6건(19.4%), 7월 3건(9.7%) 순으로 발생했다. 장소와 상황을 살펴보면 등산이 13건(41.9%), 서핑 5건(16.1%), 낚시·골프 각각 2건 등 야외 레저활동 중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해 8월 23일 횡성에서는 낙뢰로 인해 주택에서 불이 나 분전반이 타고, 같은 날 인제에서도 근무 중 밖에서 낙뢰를 맞은 20대가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6월 20일 양양에서는 설악해변에서 20∼40대 남성 6명이 "벼락을 맞은 것 같다"고 신고했고, 같은 해 3월 고성에서는 산 중턱에서 낙뢰로 인한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낙뢰 사고를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울산시는 5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술강소기업 투자 활성화와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업무협약은 기술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연구개발 자금 지원을 통해 주력산업과 미래 신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기술강소기업을 유치하고자 마련됐다. 협약 체결식에는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조영신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울산으로 이전했거나 앞으로 이전할 예정인 10여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한다. 또 직원 근로환경 시설개선 투자와 사업비 집행 때 울산지역 업체와 계약하는 등 직원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울산시와 테크노파크는 기업당 최소 6천만원에서 최대 8천만원을 지원해 과제 수행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돕는다. 이날 협약 체결에 이어 기술강소기업 유치와 육성을 위해 기업들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간담회도 열린다. 안효대 부시장은 "울산으로 이전하는 기술강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해 나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시는 기술강소기업을 위한 연구개발 자금 지원뿐 아니라,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우범기 전주시장의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회원들은 4일 시청에서 민선 8기 전주시정 2년 평가 기자회견을 열고 "우범기 시장은 '예산폭탄' 약속을 못 지켰고 시민 삶과 도시에 대해 위협만 했다"고 지적했다. 근거로 ▲ 한옥마을 프랜차이즈 입점 등 건축물 용도 완화, 케이블카 추진 등 난개발 규제 완화 ▲ '로또 대박, 예산 폭탄' 공약의 무산 ▲ 제1회 추경 예산안 미편성 ▲ 버드나무 대량 벌목 등 불통 행정으로 무너진 민관협치 ▲ 널뛰기 정책 변경 등을 들었다. 우 시장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기획재정부 출신임을 강조하며 시장이 되면 막대한 정부 예산을 끌어오겠다는 이른바 '예산 폭탄'을 약속했었다.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우 시장이 전주시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소통이라 불릴 만한 행동을 했나 모르겠다"면서 '불통 행정'을 비판했다. 이들은 "우 시장이 임기 하반기에는 무너진 민관협치를 복원해 소통을 강화하고 민주적 숙의 절차에 따른 정책 수립을 해야 한다"면서 시정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울산경찰청 팀장급 직원이 불법 피시방 단속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울산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A 경감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 경감은 도박과 연계된 불법 피시방 업주에게 경찰 단속 정보를 미리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불법 피시방 업주 B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단속 전 A 경감과 B씨가 서로 통화한 내역이 있는 점을 수상히 여겨 내사해오다가 최근 수사에 착수하고 A 경감을 직위 해제했다 경찰은 A 경감 업무 관련 자료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감이 실제 단속 정보를 유출했는지, 대가성으로 오간 것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A 경감과 B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유사 사례 등을 검토해 철저하게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혼자 사는 여성 집에 체액을 뿌리고 도망간 사건이 단순 재물손괴죄로 종결될 뻔했으나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스토킹 범죄 혐의를 추가로 밝혀냈다. 청주지검은 재물손괴,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A(20대)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아파트에 사는 여성 3명의 집 현관문 손잡이에 미리 준비한 체액을 뿌리고 도망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경찰은 A씨에게 재물손괴 혐의만 적용해 사건을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청주지검은 A씨의 휴대전화 메모장, 사진, 동영상 파일 등을 재분석했고 이 과정에서 A씨가 피해 여성들을 스토킹한 사실을 추가로 포착했다.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같은 아파트에 혼자 사는 피해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후 지난해 11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이들의 주거지를 몰래 관찰하며 주거 형태와 일과를 파악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피해자를 상대로 불안감을 가중하는 스토킹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산학부 강지훈·류석영 교수 연구팀이 프로그래밍 언어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 'PLDI'에서 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학회에서 올해 발표될 논문(89편)의 6.7%에 달하는 수치다. PLDI는 세계 최대 컴퓨터 학회인 국제컴퓨터학회(ACM)가 주관하는 학술대회로, 1979년부터 프 로그래밍 언어와 컴파일러 등 전산학 분야 핵심 기술들을 발표해오고 있다. 2012년부터 한국 연구진이 참여한 이래 논문을 3편 이상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멀티코어 컴퓨팅을 위한 고성능 병렬 자료구조, 고성능 시스템 소프트웨어, 시스템반도체 설계를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 등 논문이 발표됐다. 강지훈 교수는 "5편의 논문은 학생들이 오랫동안 정성껏 연구한 결과를 담은 우수한 논문들"이라며 "프로그래밍 언어와 전산학 분야, 나아가 산업계에 적용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