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지난 28일 발생한 울산 에쓰오일 공장 폭발·화재 사고 현장 합동 감식이 30일 진행됐다. 울산경찰청과 울산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등 관계자 4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가량 에쓰오일 온산공장 화재 현장을 감식했다. 감식반은 사고가 발생한 파라자일렌(PX) 제조 공정 관련 설비를 중심으로 둘러봤다. 특히 화재가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정 내 가열장치(히터)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다만 외관상으론 뚜렷한 화재 원인이나 발화 지점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식반 관계자는 "접근 상 어려움으로 설비를 분해하거나 내부를 들여다보지는 못했다"며 "오늘은 드론 등을 동원해 화재 현장 설비 전반을 살폈으나 외관상으로는 뚜렷한 원인을 확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 내 제2 파라자일렌(PX) 공정에서는 지난 28일 오전 4시 47분께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약 5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연간 105만t의 파라자일렌(폴리에스터와 페트병 등을 만드는 원료로 부가가치가 큰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이 공정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울산시가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에 나선다. 시는 30일 시청 시장실에서 외국인 근로자 등 의료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식을 개최한다. 이 협약에는 시를 비롯해 울산병원·중앙병원·울산미즈병원 등 의료기관,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 천주교 부산교구 울산대리구 등이 참여한다. 의료지원 대상은 건강보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미등록 외국인 중 울산 체류 기간이 90일 이상이거나 울산 소재 사업장에서 90일 이상 근무한 사람으로, 질병이 국내에서 발병했다는 의사의 판단이 있어야 한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 등 각종 의료보장 제도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 결혼이민자 등이 최소한의 건강한 삶을 보장받도록 상호 협력한다. 협약에 따라 추천기관인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가 신분 확인과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대상자를 추천하면, 선정기관인 천주교 울산대리구가 울산시의사회 의료봉사단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시와 의료기관은 질병으로 인한 입원·수술비 등 진료비의 70%와 20%를 각각 지원하고, 지원 대상자가 나머지 10%를 부담하게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한국형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 설루션을 적용하면 핀란드 등 유럽이 도입했거나 도입하려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보다 70% 이상 사용 면적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학회는 29일 세종시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형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 설루션을 공개했다. 학회는 정범진 학회장, 단국대 에너지공학과 문주현 교수, 사용후핵연료관리핵심기술개발단 사업지원본부 박홍준 본부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윤종일 교수, 한국원자력연구원 사용후핵연료저장처분기술개발단 조동건 단장 등 5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에서 국내외 연구 결과를 심층 분석해 한국형 설루션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원자력학회가 제안한 처분 설루션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를 구리와 주철로 만든 이중 처분 용기에 담아 지하 500m 깊이의 화강암반에 설치한 시설에 처분하는 방안이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확보한 핀란드, 스웨덴, 프랑스의 기준과 비교해 처분 용기의 구리 두께와 처분 용기에 담을 사용후핵연료 다발 수, 처분공 이격 거리 등을 공학적으로 최적화해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처분장 면적과 처분 비용을 최소화한 것
울산은 '산업 수도'로 명성을 이어왔습니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주요 산업을 이끌어온 대기업이 토양을 닦은 곳이지만, 이제는 스타트업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지역 경제의 씨앗을 뿌리고 있습니다. (주)우리신문은 울산 지역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도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반려동물 진료비가 만만치 않거든요. 집에서 간단한 검사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면 부담을 확 줄일 수 있을 것 같아 제품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울산벤처빌딩에 본사는 둔 '제너바이오'. 검사 키트를 이용해 반려동물 질병을 예측하고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치과대학 출신 연구자 지대경 대표와 의료 인공지능 개발자 이재훈 대표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를 받아 2022년 회사를 설립했다. 의료인, 수의사, 약사, 유전학자, 세균학자, 데이터베이스 개발자 등 10여 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제너바이오는 의사인 지대경 대표가 인간 구강 병원체와 전신질환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던 중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는 것을 보고, 관련 의료시장에 관심을 가진 것이 설립 계기가 됐다. AI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인 친구 이재훈 대표가 합류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경쟁 후보를 낙선시 키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후보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최희동 판사는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500만원, B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울산 모 농협 조합장 후보로 출마한 A씨는 현 조합장이자 경쟁 후보인 C씨를 낙선시키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C씨가 중요 행사를 이사회 보고도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담은 유인물 600통을 만든 뒤 친구인 B씨에게 전달했다. B씨는 이 유인물을 조합원들에게 우편으로 보냈다. 그러나 해당 행사는 이사회 보고 사항이 아니었을뿐더러, 실제로는 행사 전 임시이사회에 보고됐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다"며 "이 사건 행위가 선거에 끼친 악영향이 그리 크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후 첫날 메달 3개를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둘째 날에도 금메달 2개 등 3개의 메달을 추가하고 새로운 이정표에 다가섰다.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확해 사격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또 여자 양궁 대표팀은 중국을 꺾고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라는 눈부신 금자탑을 쌓았다. 전날 펜싱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개인전에서 우승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사격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은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수영 경영 중장거리의 대표 얼굴 김우민(강원도청)은 남자 400m 자유형에서 동메달을 각각 수확했다. 이틀간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우리나라는 하계 올림픽에서 따낸 역대 메달 수를 금메달 99개, 은메달 93개, 동메달 102개로 늘었다. 통산 100번째 금메달에는 이제 딱 1개, 통산 300번째 메달에는 6개를 각각 남겼다. 이제 금메달이라는 최고의 성과는 물론 대한민국의 100번째 금메달이라는 크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동료 여경을 성추행한 전직 경찰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단독 정은영 부장판사는 26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A(60)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 40시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내렸다. 충남 천안의 한 경찰서 지구대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3월 26일 오후 7시께 천안 서북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회식하다 옆자리에 앉은 여경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회식을 마치고 지구대로 돌아온 뒤에는 근무 복귀하는 또 다른 여경을 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정 부장판사는 "높은 수준의 준법 의식과 청렴성이 요구되는 경찰 공무원의 지위에 있으면서 같은 경찰 공무원을 강제 추행한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추행 정도가 그다지 중하지 않고 피해자들과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국내 경제가 2분기 마이너스 성장했다는 소식에 26일 국고채 금리는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02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128%로 0.3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4bp, 1.5bp 하락해 연 3.059%, 연 3.10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088%로 0.1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보합, 0.3bp 하락으로 연 3.004%, 연 2.950%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2%로 2022년 4분기(-0.5%)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성장률이 높았던 데에 따른 기저효과로 2분기 성장률이 낮을 것이라는 건 시장이 이미 예상했었다"며 "이런 이유로 오늘 국채 금리 변동 폭이 작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와 내수 부진이 지표로 확인됐지만 한은이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경남도는 25일 도청에서 도와 시군 건설지원 관련 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도·시군 협력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도의 지역 건설산업 지원 종합대책 및 시군별 지원계획의 상반기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업체 수주지원 강화를 위해 필요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다양한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는 일부 지자체가 지역 건설업체 참여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사례 등이 소개됐다. 도는 건설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반기에 계획된 공공건설 공사 발주를 더 앞당겨 달라고 시군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공정한 건설시장 조성을 위해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점검·조사뿐만 아니라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한 건설현장 안전점검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지속되는 건설경기 침체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려고 상반기 도내 공공건설 공사의 73% 상당(1만7천533건, 1조9천462억원)을 발주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 지원사업도 계속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28건, 5천1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백승훈 도 건설지원과장은 "지역 민간건설 부문 부진
주)우리신문 박영하 기자 | 전자소송 제도의 편의성을 이용해 유령법인을 세운 뒤 물품 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계좌명세를 조작, 법원으로부터 100억원에 이르는 지급명령을 받은 뒤 이를 근거로 회삿돈을 빼앗은 일당이 붙잡혔다. 춘천지검 형사2부(홍승현 부장검사)는 사기, 사기미수, 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 및 행사,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범행 전반을 계획한 총책 A(46)씨 등 6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 등은 우선 범행 타깃으로 삼은 피해회사 동일한 이름으로 유령법인을 설립했다. 피해회사와 똑같은 이름의 유령법인, 즉 '동명이사'(同名異社) 명의로 계좌를 개설한 뒤 이 유령법인 계좌에 500만∼600만원씩 송금과 출금을 반복한 뒤 '송금명세'만 편집해 마치 실제로 피해회사에 거액의 물품 대금을 보낸 것처럼 허위 자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물품 대금을 미리 지급했는데 물품을 못 받았으니 대금을 반환해달라"며 피해회사를 상대로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법원의 전자소송을 활용했다. 지급명령 사건이 일반 민사소송 사건과 달리 법원에서 서류 심리만으로 지급명령을 발급하고, 전자소송의 경우 문서 제출 부담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