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전동킥보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충돌해 2명이 다쳤다. 4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2분께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도로에서 유턴하던 전동킥보드와 주행 중인 SUV 차량이 부딪쳤다 이 사고로 전동킥보드에 탄 A(22·여)씨가 머리 출혈 등 중상을 입었고, 전동킥보드 운전자 B(19)군도 몸 곳곳을 다쳤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신용카드 이용 금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최근 눈에 띄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득 흐름이 불안정한 20대 이하의 신용카드 이용 금액 감소세는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현저히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통계청 '빅데이터 활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3~9일 국내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1년 전보다 0.8%(12주 이동평균) 증가하는 데 그쳤다. 주간 단위 신용카드 이용 금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21년 1월 첫째 주 이후 최근까지 추세적으로 하락해왔다. 2021년 4~5월 10%를 웃돌았던 증가율은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지난해 연중 플러스를 유지했다. 올해 1~2월까지도 5% 안팎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점차 하락해 올해 4월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후로도 반등하지 못하고 0~1%대로 바닥을 기는 흐름이다.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20대 이하의 증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3~9일 20대 이하의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12주 이동평균) 감소했다. 같은 시기 30대(-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응급실 파행이 속출하는 가운데 응급의학과 의사단체가 연 해외 진출 강연에 관심이 쏟아졌다. "더는 버티기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3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정기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날 학술대회 세션에서는 '한국 면허로 캐나다에서 의사하기', '미국 의사 되기' 등의 제목을 단 강연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각 강연의 연사는 우리나라의 '빅5' 대형병원서 재직하다가 캐나다, 미국 등의 병원으로 건너가 일하고 있는 의사들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호주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한 현직 응급의학과 의사 등이 강연에 참여해 해외에서의 응급의학과 의사 업무와 처우 등을 소개했다. 이형민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회장은 "부당한 대우를 받는 현실에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 응급의학과 의사를 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젊은 의사들을 위해 강연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필요하고 수요가 많은데, 우리나라 처우가 이렇게 열악한 것에 해외에서는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학술대회에는 응급의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공장 화재로 근로자 23명이 사망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박순관 대표가 28일 고용노동부에 구속됐다.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 대표에 대해 "혐의 사실이 중대하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는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업체 대표가 구속된 첫 사례다. 손 부장판사는 산업안전법 및 파견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받는 박 대표의 아들 박중언 총괄본부장에 대해서도 같은 사유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인력공급업체 한신다이아 경영자 정모 씨와 아리셀 안전관리팀장 박모 씨 등 2명에 대해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노동부는 이달 23일 박 대표와 박 총괄본부장, 정씨 등에게 산업안전법 및 파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히 박 대표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박 총괄본부장과 아리셀 안전관리팀장 박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노동부와 경찰의 영장 신청을 검토한 뒤 "범죄 혐의와 구속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아기가 갑자기 기어 다니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고, 일어서거나 앉지도 않았어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가자지구에서 태어난 생후 10개월 된 압델-라흐만 아부 엘 제디안은 일찌감치 기어 다니기 시작하며 가족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그러던 어느 날 아기의 왼쪽 다리가 마비된 것처럼 얼어붙었다. 검사 결과 소아마비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기의 어머니 네빈 아부 엘-제디안은 활발하게 움직이던 아이가 "갑자기 반대로 변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압델-라흐만은 25년 만에 처음으로 가자지구에서 소아마비로 확인된 사례다. 전쟁 전 가자지구의 어린이들은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받았다. 그러나 전쟁 발발 직전에 태어난 압델-라흐만은 가족이 피란길에 오르는 바람에 백신 접종을 받지 못했다. 병원들이 공격받으면서 신생아 대상 접종은 거의 중단됐다. 압델-라흐만의 가족은 여러 대피소를 옮겨 다니다가 현재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다. 압델-라흐만의 어머니 네빈은 아들이 소아마비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배터리 관련 업체들의 차입금 의존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22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반기·사업보고서를 모두 제출한 279곳(금융사 제외)을 대상으로 차입금 규모와 의존도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2분기 기준 차입금 의존도는 28.0%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4분기(27.4%) 대비 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차입금 의존도는 기업이 보유한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을 의미하는 것으로, 차입금 의존도가 올라가면 금융비용이 늘어나 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조사 대상 기업의 2분기 총차입금 규모는 1천40조9천461억원으로, 2022년 4분기에 비해 110조688억원 늘었다. 기업별로는 이차전지 업체인 엘앤에프의 차입금 의존도가 2022년 4분기 30.1%에서 올해 2분기 61.7%로 늘며 가장 높은 상승 폭(31.6%포인트)을 기록했다. 이어 신세계건설(10.9%→36.6%), 코오롱글로벌(18.2%→43.4%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독도 지우기' 의혹 진상조사와 관련해 "이제는 독도마저 괴담 선동의 소재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연주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 자체 진상조사를 당에 지시한 것을 거론, "이 대표나 민주당에는 독도가 지운다고 지워지는 존재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서울 지하철 일부 역사와 전쟁기념관에 설치돼 있던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것이 정부의 독도 지우기 근거라고 한다"며 "일부 노후화된 시설물 교체 과정을 놓고 독도 지우기라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형물 재설치로 잠시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독도를 지워지는 것으로 보는가"라며 "그렇다면 당장 그 마음부터 지우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광우병,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와 연관한 선전·선동도 모자라 이제는 독도를 지우려 한다는 괴담을 퍼트리는 의도는 대체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우리 정부는 독도가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라는 일관되고 단호한 입장을 고수 중"이라며 "독도는 우리 한반도 지도에서 언제나 화룡점정이고, 대한민국 모든 국민 마음속에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슬람 경전 쿠란에 입맞춤하는 영상이 이슬람권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금으로 장식된 쿠란을 선물 받고 경의를 표하듯 입을 맞춘 뒤 가슴에 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다. 이 영상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일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 있는 모스크를 방문했을 때 찍힌 것으로, 람잔 카디로프 체첸 수장이 전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올리면서 공개됐다. 이 영상은 튀르키예, 이집트, 시리아, 아랍에미리트(UAE), 튀니지의 TV 방송과 언론에 보도됐고 엑스(X·옛 트위터)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 튀르키예에서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신께서 당신에게 이슬람의 축복을 주시길" 등 푸틴 대통령에게 호의와 감사를 표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쿠란에 키스한 푸틴 대통령의 행동 의미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이슬람권 영자 매체 알하캄은 "푸틴 대통령이 친이슬람인지 반이슬람인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그가 친러시아적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에 이익이 되기 때문에 이같이 행동했다고 해석했다. 아프가니스탄 매체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내 보호실에서 숨진 중국인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대리하는 사단법인 두루와 이주구금대응네트워크 등은 2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호실 내 환자에 대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국가의 위법한 조치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며 국가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5천600만원이다. 대리인단에 따르면 중국인 A씨는 강제퇴거명령을 받고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 내 보호실에 입소한 지 보름 만인 올해 1월 1일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씨는 고혈압, 당뇨 등 지병이 있었는데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내에서 진료는 물론 복용하던 약도 전혀 먹지 못하는 등 사무소 측의 관리 소홀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회견에 참석한 A씨의 아내는 "남편은 면회 때도 분명히 병원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지만, 직원들에게 거절당했다고 했다. 우리 가정의 기둥이었던 남편이 단 한 번이라도 병원에 갈 수 있었다면 죽지 않았을 것"이라고 눈물을 훔쳤다. 대리인단은 회견에서 "유가족은 피해자의 사망 경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경남 김해시는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빙상장이 아시아 피겨 꿈나무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팀쥬얼스(Team Jewels)' 피겨 꿈나무 선수단을 운영하는 재단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호주, 미국 등 총 22명의 다국적 피겨 유망주들이 하계 전지훈련을 위해 김해 빙상장을 잇따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김해 빙상장은 최첨단 시설에다 국가대표 출신의 우수한 코치진, 저렴한 체류 비용, 공항 접근성 등의 장점을 갖춰 인기있는 것으로 재단은 분석했다. 특히 재단 피겨 선수단 출신인 손다온(16) 학생이 최근 대한빙상연맹의 2024∼2025시즌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성과를 거둬 김해 빙상장 훈련시스템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해 빙상장은 최근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시민을 위해 빙상장 무료 영화 상영회, 피겨 선수단 시범 공연 등을 개최하는 등 색다른 '쿨 서비스'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