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내전이 벌어진 수단에서 9세에서 60세 사이 여성들이 사실상 성노예와 다름없는 상태에 있다고 휴먼라이츠워치(HRW)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HRW는 이날 '하르툼은 여성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제목의 88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수단 내전 세력이 9세에서 60세 사이 여성에게 광범위한 성폭력을 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4월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사이에 내전이 발발한 이후 자행된 성폭력과 강제·아동 결혼에 대한 의료 종사자 등 42명 증언이 담겨있다. HRW는 내전이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위성도시 옴두르만을 포함한 하르툼 지역의 18개 의료기관에서 262명의 성폭력 피해자 치료 보고가 있었지만, 이는 실제 피해자의 극히 일부로 대부분은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폭력 피해자 대부분은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는 가족들로부터 버림받기도 했다고 개탄했다. HRW는 RSF가 하르툼 주거지역에서 수많은 여성과 소녀를 성폭행하고 강제로 결혼시켰다면서 이는 전쟁범죄이자 반인도 범죄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HRW는 정부군도 성폭력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야권이 강행하는 '방송 4법'을 국민의힘이 저지하기 위한 국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가 29일 닷새째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이 신청한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하고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표결을 통한 강제 종료가 가능하다. 국민의힘은 이후 마지막 남은 '방송 4법'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재차 필리버스터를 신청할 계획이다. 방통위법·방송법·방문진법 개정안에 이어 네 번째 필리버스터다. '법안 상정→필리버스터→24시간 후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야당 단독 법안 처리'가 반복되는 방송 4법은 '5박 6일'간의 필리버스터를 거쳐 오는 30일 오전 본회의 처리가 완료될 전망이다. 방통위법에 대한 1차 필리버스터는 총 24시간 7분 만에 종료됐고, 방송법에 대한 2차 필리버스터는 총 30시간 46분 만에 종료됐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여자친구의 사업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 앙심을 품고 그의 모친을 살해한 남성에게 징역 35년이 확정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살인·살인예비·특수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오모 씨에게 이같이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7일 확정했다. 오씨는 지난해 7월 21일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여자친구의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오씨는 여자친구에게 9천만원을 빌려주고 그가 운영하는 부동산 대행업에도 4억원을 투자했으나 약속된 수익금을 받지 못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여자친구의 모친이 수익금 지급을 막고 있다고 생각해 모친에게도 앙심을 품었다고 한다. 오씨는 범행 전날 흉기를 챙겨 집 앞까지 갔다가 망설임이 생겨 단념했다고 한다. 그러나 다음날 여자친구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자 화가 나 다시 찾아가 범행했다. 범행 당시 여자친구는 외출 중이었다. 오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전화해 자신이 범행했다고 자수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오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오씨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징역 35년 선고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10만원을 갚지 않는다며 지인을 강제로 차에 태워 서울에서 인천을 거쳐 부산까지 19시간 동안 이동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시께 빌린 돈 10만원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20대 남성 2명이 지인 A씨를 차에 감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A씨 가족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A씨를 서울 광진구에서 태워 인천을 들렀다가 부산까지 19시간에 걸쳐 이동했다. A씨는 경찰에 "의사에 반해 차량에 감금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피해자가 아는 사이고 감금이 장난인 것처럼 대화를 나눈 정황도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지난 24일 오전 10시 40분께 경기 파주시 산남동의 한 회사 사옥 신축공사장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8.8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중상으로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3층 높이의 철골 구조물 위에서 줄걸이 해체 작업 중 중심을 잃고 1층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여부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경남 창원 마산국화축제의 명칭이 올가을부터는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변경된다. 관련 조례안이 22일 시의회에서 국민의힘 주도로 가결된 가운데 민주화운동 단체를 포함한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가고파' 명칭이 곧 친독재 행적으로 비판받아온 노산 이은상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반발해 당분간 지역사회에서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의회는 22일 오후 제13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마산국화축제 명칭 변경 내용을 담은 '창원시 축제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대안)을 가결 처리했다. 재적의원 45명 중 재석의원 43명에 24명이 찬성, 18명이 반대했다. 기권은 1명이었다.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국민의힘 의원 14명은 앞서 개정조례안 원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환경도시위원회에서 상정되지 않자 대안을 제출했고, 같은 당 손태화 의장은 해당 대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이날 표결로 이어졌다. 문화환경도시위는 지난 18일부터 원안을 다룰 예정이었지만 민주당 소속 위원장이 절차상 문제와 찬반 갈등이 첨예한 점을 들어 미상정 입장을 굳혔다. 이에 따라 상임위 회의가 열리지 못해 원안이 심의·의결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2024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8월 5일부터 15일간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21회째인 이번 대회는 전국 학교·클럽 612개팀, 1만2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참가팀이 111개 늘었다. 올해 대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해외 자매도시인 일본 나라시, 경주와 교류 30주년을 맞은 중국 시안시 유소년 축구팀도 참가한다. 경기는 다음달 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5일부터 11일까지 1차 대회, 13일부터 19일까지 2차 대회로 진행된다. 경기장은 시민운동장, 스마트에어돔구장, 화랑마을, 알천구장, 축구공원 등 경주에 있는 다양한 축구시설이 활용된다. 대회는 조 단위로 모든 팀이 붙는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12세 이하와 11세 이하 8인제로 치러진다. 시는 성적 위주 경기 방식에서 벗어나 유소년이 축구를 더 즐기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경기 방식을 정했다고 밝혔다. 선수들과 공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활용하는 인공지능(AI) 카메라 중계 시스템을 도입해 유튜브로 실시간 주요 경기를 중계한다. 폭염 속 선수 안전을 위해 오전과 저녁 시간에만 경기를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일본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종목에 걸린 14개 금메달 중 무려 9개를 쓸어 담았다. 한국이 전체 종목에서 따낸 금메달(6개)보다 일본이 유도 종목에서만 딴 금메달이 더 많다. 유도에서 선전한 일본은 금메달 27개로 미국, 중국에 이어 종합 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 유도가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대량 획득에 성공한 이유가 있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1일 일본 유도대표팀이 도쿄 올림픽에서 사용했던 분석 시스템 '고질라'(GOJIRA)를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금(GOld), 유도(Judo), 한판승(Ippon), 혁명(Revolution), 조화(Accordance)의 약자로 이름을 지은 '고질라' 시스템은 전 세계 유도 선수들의 방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필승 전략을 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전일본유도연맹은 약 10년 전 연맹 직원 15명이 중심이 된 과학연구부를 신설해 모든 국제대회의 경기 영상을 확인한 뒤 득점, 실점 패턴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었다. 이렇게 쌓인 자료는 영상 약 5만건에 달한다. 일본은 고질라를 활용해 상대 선수들이 경기 상황에 따라 어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복역 중인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별도로 기소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7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공직선거법 위반죄 및 정치자금법 위반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서울 서초갑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2022년 3·9 재·보궐선거에서 전화 홍보를 담당한 선거운동원 7명에게 총 804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관련 금품 지급은 금지된다. 이씨는 이 돈을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가 대신 지급하게 했는데, 이 때문에 회계책임자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함께 적용됐다. 이밖에 같은 해 치러진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천과 관련해 출마 예정자들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았다. 1심과 2심 법원은 이씨의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했다. 이씨가 불복했으나 대법원의 판단도 같았다. 이씨는 공공기관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창원지검은 18일 창원지법 형사3-1부(오택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번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오 군수에게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오 군수는 기자 간담회에서 대범하게 범행해 죄질이 좋지 못하며 이해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히려 피해자에게 정치적 배후 세력이 있다거나 무고로 고소하는 등 2차 가해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는 당시 간담회에 참석했던 증인 A씨에 대한 심문도 진행됐다. A씨는 당초 수사 단계와 1심 공판 과정에서 사건 당시 오 군수가 피해자 B씨의 손을 잡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가 항소심에서는 이를 보지 못했다고 번복했다. A씨는 진술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 "당초 여자인 B씨 혼자 싸우는 것이 안타까워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실제로 본 것처럼 진술했었다"며 "이 사건으로 여러 건의 고발을 당해 B씨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나만 이용당하는 거 같아 진실을 말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오 군수 측 변호인은 "오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