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19일 오후 9시 36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23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과 직원 등 36명이 대피했다. 이 불로 호텔 직원인 30대 남성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소방당국은 인력 130명과 장비 36대를 투입해 약 4시간 만인 20일 오전 1시 37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3층 배전반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19일 오후 2시 35분께 강원 횡성군 청일면 초현리 밭에서 주민 A(72)씨가 쓰레기를 태우다 주변으로 번져 4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풀밭 약 150평과 비닐하우스 2동, 비닐하우스 내 과수가 탔다. 진화를 시도하던 A씨는 팔과 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호흡곤란을 호소해 소방헬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지난달 전기·가스·수도료 물가상승률이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내걸었던 물가당국은 하반기에도 이런 기조를 유지할지를 두고 고심이 깊은 모습이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2021년 12월 1.4% 오른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전기료가 1.6% 올라 가장 낮았고, 도시가스 물가상승률은 3.0%로 나타났다. 상수도료와 지역 난방비는 각각 3.2%, 12.1% 상승했다.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2∼2023년 전기·가스요금의 단계적 인상으로 인해 전기·가스·수도 물가상승률은 2022년 7월(15.5%)부터 10%를 넘기 시작했다. 2022년 10월∼작년 8월에는 20%대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요금이 인상되지 않자 작년 상승률이 높았던 데 대한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것이다. 전기요금은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1,000) 가운데 가중치가 16.1로 전기·가스·수도 품목 중에 가장 크다. 도시가스는 11.5, 지역난방비와 상수도료는 각각 1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전국 의사들이 일제히 진료 중단에 나선 18일 광주·전남 대학병원과 개인병원의 상당수 의사도 진료를 중단했다. 전남대병원은 이날 진료가 예정돼 있던 교수 87명 중 약 30%에 달하는 26명이 휴진했다. 조선대병원도 외래 진료를 계획했던 교수 62명 중 38%인 24명이 오전 진료를 중단했다. 조선대병원 휴진 교수 24명 중 12명은 이날 오후에는 진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의 경우 당초 10여명 안팎의 의사들만 휴진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저녁 휴진 참여 의사를 밝힌 의사가 갑자기 급증했다. 예약 환자 일정을 미리 조정한 탓에 휴진으로 인한 큰 혼란은 없었지만, 예약 없이 병원을 찾은 일부 외래 환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대학병원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지역 병원과 의원 소속 의사들도 진료 중단에 동참했다. 광주는 지역 전체 의료기관 1천53곳 중 124곳(11.78%)이, 전남은 966곳 중 137곳(14.18%)이 휴진 신고를 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전체 병·의원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지역보건소와 함께 모든 병원의 진료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자세한 휴진율은 정부 공식 발표 이전까진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해양경찰청은 지난 3∼5월 해양 안전 위반 행위를 특별 단속해 모두 6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적발 유형별로는 안전 검사 미수검이 20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면허(무등록 포함) 운항 122명, 과적·과승 68명, 불법 증·개축 61명 등 순이었다. 또 이 기간 항해구역 위반으로 49명이나 적발됐고, 음주 운항을 하다가 16명이 단속됐다. 해경청은 화물선에 차량을 싣고도 제대로 고정하지 않고 운항하거나 최대 승선 인원을 초과하는 등 해상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위반 사례가 특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주용현 해경청 형사과장은 "앞으로도 해양 안전 위반 행위를 지속해서 단속할 방침"이라며 "안전한 바다를 만들려면 법 규정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애초 불참한 러시아·중국은 물론 전쟁에 중립적 입장을 보인 나라들마저 빠진 80개국만 공동성명(코뮈니케)에 합의한 채 마무리됐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16일(현지시간) 니드발젠주 뷔르겐슈톡에서 100여개국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이틀간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83개 국가·기관이 서명한 공동성명 채택과 함께 폐회됐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참가국이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의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를 위해 건설적으로 논의했다는 사실과, 모든 국가의 영토보전과 정치적 독립을 위해 무력 사용을 자제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원전 시설은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주권적 통제 하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정해 놓은 원칙에 따라 안전하게 운영돼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흑해와 아조우해에서 자유롭고 안전한 상업적 항해와 항구 접근이 중요하며 우크라이나의 농산물은 안전하게 제공돼야 하고, 식량안보를 어떤 식으로든 무기화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공동성명에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전쟁포로의 완전한 교환·석방과 난민이 된 우크라이나 아동·민간인 억류자의 송환을 촉구하는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아내가 숨지기 전 성인방송 출연을 요구한 전직 군인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4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감금과 협박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전직 군인 A(37)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배우자의 나체사진을 게시하고 감금·협박했다"며 "피해자는 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돼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A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피해자 의사에 반해서 음란물을 유포하지는 않았다"며 "피고인은 이번 사건을 통해서 사진 촬영 대상자가 동의하더라도 음란물을 유포하는 게 죄가 되는 것을 확실히 알아 다시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협박 혐의와 관련해서도 그와 같은 해악을 끼칠 의사가 없었다"며 "다시 한번 가정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에 메시지를 보낸 점을 참작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푸른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해주시면 남은 삶을 제대로 살겠다"고 말했다. 숨진 피해자의 아버지는 이날 법정에서 발언 기회를 얻어 "딸의 한을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부산 해운대구청 신청사가 지난달 착공됐지만 사업을 맡은 컨소시엄 주관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 공사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14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신청사 건립을 맡은 호남 기반 중견 건설업체 남양건설이 회생 신청서를 법원에 접수했다. 해운대구청 신청사 건설은 남양건설이 지분 51%를 가진 컨소시엄에서 진행하고 있다. 컨소시엄의 나머지 지분은 부산 지역 건설업체 3곳이 나누어 가지고 있다. 남양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신청사 건립사업에 차질을 빚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청사는 해운대 재송동 문화복합센터 앞 부지에 연면적 3만여㎡,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2027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구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아직은 공사에 영향이 없다고 판단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조달청을 통해 선정한 업체로, 회생을 신청한 것일 뿐 파산한 것이 아니어서 공사가 진행되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건설업계에서 우려하는 하도급 업체 대금 지금과 관련해서는 구청이 직접 지불하는 '하도급 직불제' 등을 통해 관리해 나갈 것이고, 대금도 보증기관의 보증으로 떼일 일이 없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14일 향후 이뤄질 수 있는 해외 투자 유치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해외·국내 투자 전략을 잘 짜야 하는 아주 크리티컬(중요)한 시기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조건들이 처음에 조금만 잘못되면 미래 가치가 조단위로 쉽게 왔다 갔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약 20%로 나온 성공률 도출 방식 등 가스전 개발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는 목소리도 높다. 다만 김 사장은 국익을 지키면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협상을 앞둔 민감한 시점이기에 당장 정보를 공개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토로하며 정교한 전략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걸 다 (공개) 해버리면 협상에서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며 "외국 기업이 들어오기에 매력적으로 하면서도 우리 국익을 최대화하는 고차 방정식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에) 들어오는 사람은 적은 가격에 일찍 들어오려고 하고, 우리가 값을 확 올리면 안 올 수도 있어 미묘하고 치열한 밸런스 게임"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향후 수개월이 국익을 극대화하는 전략 수립의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해외 직구 어린이용 스티커북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13일 테무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완구 및 유아용 섬유제품 11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어린이용 스티커북에서는 플라스틱 가공에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INP)가 검출됐다. 스티커북 겉 필름에서 DINP가 기준치 대비 11배, 내용물인 스티커에서는 269배가 각각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나 불임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이나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공룡 발굴 완구는 도구 끝부분이 날카로워 물리·기계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 베이거나 찔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서다. 스티커북과 공룡 발굴 완구 모두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됐다. 시는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이외의 다른 해외 플랫폼을 대상으로도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6월 셋째 주에는 일회용 컵, 빨대, 냅킨 등 위생용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하고 넷째 주에는 어린이 섬유제품을 검사할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