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식수 기반시설이 이스라엘군에 파괴되면서 인도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적업무조정실(OCHA)에 따르면 가자지구 남단 도시 라파 서쪽의 저수시설이 지난달 28일 폭파됐다. '캐나다 저수지'로 불리던 이 저수시설은 물 3천㎥ 보유하면서 라파 주민의 식수 공급량의 35%가량을 책임졌다. OCHA는 "최근까지도 라파에서 피란 중이던 수천명에게 물을 공급하던 저수시설이 파괴되면서 가자지구 내 식수 부족 문제는 더욱 커졌다"며 "탈수와 질병 위험 등 식수 부족이 초래하는 인도적 문제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저수시설 파괴는 대피령에 따라 피란을 갔다가 다시 라파로 돌아오려던 주민의 귀환을 방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군 공병대 소속 병사가 이 시설에 폭약을 설치하는 동영상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전쟁법과 국제인도법에 어긋나는 민간 시설 파괴 행위를 자인한 영상이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는 이스라엘 측에 저수시설 폭파에 관한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식수 시설이 공습의 표적이 되는 경우는 빈번했다. 작년 10월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러시아가 1일(현지시간) 각각 수감 중이던 24명을 동시에 석방하는 방식으로 수감자를 맞교환했다. 이는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수감자 맞교환이다. 러시아는 이날 간첩 혐의를 받고 러시아에 수감 중인 월스트리트저널(WS)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 등 3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모두 16명을 석방했고, 이에 대응해 서방에서는 8명의 러시아 국적 수감자를 본국으로 돌려보냈다. 백악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에반 게르시코비치를 포함해 미국 해병대 출신 폴 휠런, 자유유럽방송(RFE) 기자 알수 쿠르마셰바 등 3명의 미국인과 1명의 영주권자와 함께 5명의 독일인, 7명의 러시아인 등 그동안 러시아에 수감돼 있던 16명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풀려난 러시아인 중 대부분은 수감 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와 함께 했던 인사들이다. 반면에 서방에서 석방된 8명의 러시아 국적자 중에는 독일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암살자 바딤 크라시코프가 포함됐다. 크라시코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교환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 수감자 교환 협상에는 미국과 독일, 러시아 뿐 아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금주(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의원은 2024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사업 예산으로 69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고흥군 22억원, 보성군 15억원, 장흥군 15억원, 강진군 17억원 등 69억원으로 지역 주민 편의 증대와 생활안전 개선이 기대된다. 고흥군은 영남 용암 스카이워크 개설(4억원), 드론체험놀이터 조성(3억원), G갤러리 조성(5억원), 사회안전망 구축 CCTV 설치(2억원), 고흥만 지구 재해문자 전광판 설치(5억원), 지능형 통합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구축(3억원) 등을 추진한다. 보성군은 벌교 부용산 도시생활공원 조성(8억원), 겸백 석호지구 관로개량 정비(4억원), 회천 승평소하천 정비(3억원) 등에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장흥군에는 회진1 이주단지 등 대지 조성(8억원), 소규모위험 시설 정비(7억원) 등이 배정됐다. 강진군은 강진읍권역 미급수구간 상수관로 신설(8억원), 도암면 만덕지구 배수시설 설치(5억원), 군동면 모암재 보수·보강(4억원) 등을 추진한다. 문 의원은 "지역과 중앙을 오가며 전남도와 4개군 공직자들과 소통하고 함께 노력한 결과 주민들의 안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정부가 스테이지엑스에 줬던 제4 이동통신사 자격을 최종 취소하자 향후 통신사업자가 될 역량을 갖추지 못한 업체를 경매로 낙찰했다가 철회하는 행정력 낭비의 되풀이를 막을 제도 마련 필요성이 안팎에서 제기된다. 스테이지엑스 사례에서 통신사업자가 되기 위한 자본금 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이 가장 중대한 선정 취소 사유가 됐던 것에 비춰 최소 자기자본 기준 도입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지속 가능했나…뒤늦게 위기의식 발동한 당국 지난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핫스폿 중심의 28㎓ 망 구축에 최소 3천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을 통해 사업 비용으로 4천억 원가량 자금 융자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규 사업자가 28㎓ 망 밖 전국망에서 통신 서비스를 할 때는 이동통신사들에 도매가로 망 제공 대가를 내는 알뜰폰 방식으로 사업하도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스테이지엑스는 전국망 구축에는 큰 시설 투자 비용을 들이지 않을 수 있었다. 다만, 제4 이동통신사의 주요 임무로 지목된 핫스폿 중심의 28㎓ 망 구축에 3천억 원을 투입하고 기타 운영비용 등을 쓰면 정부로부터 빌리는 정책 융자 4천억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러시아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유명인의 행방이 잇달아 묘연해지면서 러시아와 서방의 죄수 교환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AFP 통신은 반역죄 등으로 2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러시아 반정부 인사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의 변호사들은 현재 그의 정확한 위치를 모른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라-무르자를 변호하는 바딤 프로호로프는 전날부터 이틀 연속으로 그를 면회하려고 교도소 병원을 찾아갔지만 연거푸 거절당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연방교정국(FSIN)에 문의한 결과 그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송된 것을 확인했지만 새로 옮긴 장소는 함구했다. 러시아·영국 이중국적자인 카라-무르자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정치인 보리스 넴초프의 측근이자 언론인으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비판했다가 지난해 4월 25년형을 선고받고 시베리아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중독으로 쓰러져 신경계가 크게 손상된 탓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달 초 검진을 위해 교도소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시베리아 교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광주·전남 종합건설업체 시공 능력 평가에서 중흥토건과 제일건설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31일 대한건설협회 광주시회와 전남도회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전국 종합건설업체 시공 능력 평가액에서 광주 9개, 전남 6개 업체가 전국 100위 안에 들었다. 광주에서는 중흥토건이 2조7천709억원으로 1위(전국 16위)였으며 우미건설 1조7천542억원(27위), 라인산업 1조1천102억원(43위), 대광건영 8천474억원(49위), 디에스종합건설 4천857억원(67위) 순으로 나타났다. 보광종합건설(4천491억원·74위), 우미개발(4천63억원·78위), 혜림건설(3천214억원·90위), 유탑건설(2천765억원·97위)도 100위 안이었다. 전남에서는 제일건설이 2조8천251억원(15위)으로 광주·전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금호건설(2조2천876억원·20위), 라인건설(9천337억원·48위), 중흥건설(7천509억원·52위), 금광기업(3천540억원·87위), 광신종합건설(2천816억원·94위)까지 두 자릿수 순위권에 들어갔다. 이번 시공 능력 평가액은 다음 달 1일부터 1년간 적용된다.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이 발주하는 공사 시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의대 교육의 질을 평가·인증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입학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30개 의대에 대해 앞으로 6년간 매년 주요변화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의평원은 이번 '대규모' 의대 증원이 학생 선발부터 졸업에 이르기까지 연차별로 의학교육에 영 향을 미친다고 보고, 의대교육과정 기간인 6년 내내 주요변화평가를 실시해 의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의대에 대해 평가 기준을 기존의 15개에서 51개로 늘려 평가를 강화한다. 의평원 발표대로 주요변화평가가 6년간 매년 진행되면 각 대학의 부담이 상당할 전망이다. 통상 의평원 인증 평가는 2년이나 4년, 6년 주기로 이뤄졌다. 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은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주요변화평가 계획(안) 설명회'에서 "의대 정원이 기존의 2∼3배 이상 늘어났을 때 과연 증원 전과 동일한 수준의 의학교육이 제공될 수 있을지에 대해 국민이 우려를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대의 가장 큰 책무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고, 의평원은 그 사실을 국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 알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끊임없는 학구열과 실천력을 바탕으로 주경야독을 실천한 물류 업계의 두 CEO가 국립순천대학교에서 학문적 성취를 이룩하여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달 8월 23일, 국립순천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게 되는 주인공은 '광양서부컨테이너터미널(GWCT)'의 김경태(53세) 대표와 '종합운송'의 허정대(51세) 대표다. 김경태 박사는 'Delphi/AHP를 이용한 여수광양항의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우선순위 분석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허정대 박사는 '육상운송업체 구성원의 내·외재적 동기와 심리적 주인의식이 조직 유효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김경태 박사는 대학 졸업 후, 장금상선에 입사하여 태국 법인장을 역임한 후, 2019년 광양서부컨테이너터미널 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다양한 실무 경험을 이론에 접목하기 위해 주경야독을 실천하며 여수광양항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허정대 박사는 전문대학 졸업 후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현재의 튼실한 사업체를 일구었다. 그러나 학업에 대한 갈증을 늘 느꼈던 그는, 미래융합대학에 편입하고 경영행정대학원에 진학하여 학문에 대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정말, 정말로, 너무나 소중해요. 그 사태 이후 우리가 딴 첫 번째 메달이잖아요. 금메달이랑 같은 거예요. 아니, 금메달보다도 값진 것 같아요."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경기가 열리는 그랑 팔레의 공동취재구역에서 30일(한국시간) 만난 우크라이나 기자 이리나 코지우파는 이렇게 말하고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검객 올하 하를란이 이날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접전 끝에 우리나라의 최세빈(전남도청)을 15-14로 눌렀다. 하를란의 동메달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묻자마자 코지우파 기자는 울컥했는지 몇 초간 탄성만 내뱉었다. 그러고는 어렵게 몇 문장을 만들어낸 후 계속 울었다. 하를란의 동메달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영토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가 치른 첫 번째 올림픽에서 거둔 첫 번째 메달이다. 2년 5개월이 넘은 지금까지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전쟁 중이다. 자신이 딴 메달의 가치를 안 하를란은 15점째를 낸 후 감격에 차 오열했다. 무릎을 꿇더니 잠시 손으로 입을 가렸고, 우크라이나 국기가 그려진 마스크를 벗고 거기에 입을 맞췄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한국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를 이뤄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에 5-1로 이겨 우승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양궁은 이로써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전날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여자 대표팀이 10연패를 이룬 터라 한국 양궁은 단체전 남녀 동반 3연패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