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웹툰 작가 이말년(침착맨·본명 김병건)이 내 얼굴을 그려준다면 어떨까? 20일 웹툰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다음 달 초 인공지능(AI) 서비스 '웹툰 캐리커처'에 이말년 작가 그림체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웹툰 '이말년 서유기', '이말년씨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붓펜으로 쓱쓱 그린 듯한 특유의 그림체가 반영된 캐리커처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웹툰 캐리커처는 이용자가 자기 얼굴 사진 한 장을 넣으면 특정 작가의 웹툰 그림체로 캐리커처 6장을 그려주는 유료 서비스다. 사진을 웹툰처럼 바꿔주는 '툰필터' 서비스보다도 고도화돼, 실제 캐리커처처럼 이용자의 얼굴형이나 이목구비 특징이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조석 작가의 웹툰 '마음의 소리' 그림체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용자 반응이 좋아 이말년 작가 그림체를 새로 추가하게 됐다. 이 서비스는 출시 3주 만에 누적 접속자 수 5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웹툰의 또 다른 AI 사진 변환 유료 서비스인 '이번생엔 로판여주'의 4개월 치 매출을 단 일주일 만에 따라잡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내놓고 반응이 좋은 서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마왕'으로 불린 고(故) 신해철의 10주기를 맞아 그를 기억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공연 주최·주관사 넥스트유나이티드와 드림어스컴퍼니는 10월 26∼27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는 신해철을 기억하는 동료와 선후배 음악가들이 뭉쳐 그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재해석하는 트리뷰트 콘서트다. 주최 측은 "제작진과 참여 뮤지션들은 진지하고 슬픈 분위기보다 행복한 음악 축제의 장으로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그의 노래와 함께 관객도 뮤지션도 모두가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988년 데뷔한 신해철은 밴드 무한궤도와 솔로 활동을 거쳐 록밴드 넥스트의 리더로 활동하며 '그대에게', '민물장어의 꿈' 등 히트곡을 남겼다. 평소 적극적인 사회적 발언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마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2014년 장 협착과 위 축소 수술을 받고 10월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오는 24일 오후 6시 서울 신정고등학교에서 '2024 한여름 밤의 뮤직콘서트'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보컬팀과 서울시립화곡청소년센터 댄스팀의 음악과 안무로 시작해 지역가수 진태진의 트로트 가락과 미스트롯 출신 김예은의 열정적인 팝페라 무대, 4인조 그룹 '앙상블 노엘'의 뮤지컬 갈라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은 '투헤븐', '아시나요' 등의 명곡을 부른 조성모가 서정적 발라드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서문화원 주관의 이번 야외 음악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잊게 해줄 특별한 뮤직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이 일상에 지친 구민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선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웅담즙(곰 쓸개즙)을 채취하는 건 불법이죠." 베트남의 한 곰사육 농장주 부부는 이러한 정부 방침을 읊었다. 그러나 말과 행동이 달랐다. 주저하지 않고 웅담 구매 의사를 물었다. 반달가슴곰과 태양곰의 웅담 채취 실태를 파악하고자 손님으로 가장한 남자는 좁은 우리 벽에 난폭하게 머리를 박는 곰의 비참한 광경, 냄새, 소리가 잊히질 않았다.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보존 등에 목소리를 내온 언론인 글로리아 디키가 목격한 이야기다. 그는 안데스산맥 운무림부터 인도 관목지대, 중국 대나무숲을 거쳐 북극 해빙(海氷)까지 누비며 멸종 우려종이 된 곰의 생태를 기록했다. 그 탐사 결과를 엮은 책이 최근 번역 출간된 '에이트 베어스'(Eight Bears)다. 책에 따르면 지구상에 남은 곰은 8종에 불과하다. 잘 알려진 대왕판다(중국), 미국흑곰(미국), 북극곰(캐나다), 불곰(미국)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느림보곰(인도), 반달가슴곰(베트남), 안경곰(에콰도르·페루), 태양곰(베트남)이다. 종은 다르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곤경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곰은 토착 설화와 신화에서 인간과 매우 유사한 동물로 그려지곤 했다. 단군 신화에서도 곰은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혹 주선해서 선혜청의 일 잘 아는 아전을 초치해서 꼭 찾아내 주시길 바랍니다. (중략) 일이 성사되면 그가 의당(마땅히) 수십 량의 돈을 해당 아전에게 보은할 것입니다." 14일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수탁 중인 '구당가 소장자료'를 보면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실학자 다산 정약용(1762∼1836)이 광산 박종유(1789∼1848)에게 서신을 보내 부탁하는 대목이 나온다. 정약용은 서신에 "세선(稅船) 복호(復戶·잡세를 면제해줌) 문제는 유상(留相·광주유수)이 말하길 '선혜청 사례등록 절목'(宣惠廳事例謄錄節目) 중에 관련 문구가 있으면 의당 이전 관찰사의 처분에 따라 시행하겠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아마 '충주 가흥창 조선 절목' 중에 (복호에 대한 내용이) 있을 것이다. 이미 본전세(本田稅)를 운반하니까 이 절목이 혹 호조(戶曹)에 있을 수도 있겠다"며 "꼭 형이 상세히 해당 아전에게 언급해 기꺼이 찾아내달라"고 당부했다. 요약하자면 조세 제도인 대동법을 집행하는 관청인 선혜청의 실무자를 찾아가 세금으로 거둔 쌀을 배로 운반하는 일을 하는 조운선 선주가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찾아봐달라고 부탁하는 내용
주)우리신문 이영세 기자 | "저는 자연인 형님들이 해준 요리를 많이 먹다가 수영이(배우 류수영)가 해준 요리를 먹으니까 정말 맛있었어요."(코미디언 이승윤) 정글에서 생활하는 원주민의 식문화를 '정글밥'이 체험하고 그들에게 한식 문화를 전파하는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밥'이 이달 13일 첫선을 보인다. 12일 서울 양천구 SBS 본사 13층에서 열린 '정글밥'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은 입을 모아 일명 '어남선생' 류수영의 요리 실력을 칭찬했다. 여러 예능에서 요리 솜씨를 뽐낸 류수영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현지의 재료로 여러 한식 요리를 선보인다. 서인국은 "(류수영이) 참치 머리로 김치찜을 해줬는데 숨도 안 쉬고 먹을 정도로 맛있었다"고 말했고, 이에 이승윤은 "제가 생선 대가리에 트라우마가 많은데 정글에서 깨고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윤은 과거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자연인이 카레에 생선 대가리를 넣는 모습을 보고 당황한 듯 굳은 표정을 지어 화제가 됐는데, 이를 염두에 둔 말이었다. '정글밥'의 유일한 여성 고정 출연자 유이는 "해외 촬영을 하다 보면 보통 한식 생각이 많이 나는데, 현지에서 (류수영이) 삼십 끼 정도를 차려준 것 같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독립기념관은 제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오는 14일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자료공개행사를 열고 여성 독립운동가 이국영이 쓰고, 임시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불렀던 애국창가집 '망향성' 원본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망향성과 함께 독립기념관에서 소장 중인 자료 9점도 추가로 공개된다. 망향성은 '망향편'과 '애국편' 2권의 노트로 구성돼 있다. 망향편에는 '풍년가', '광복군아리랑', '독립군가' 등 67곡, 애국편에는 '봄의 혼', '나라보전', '근화세계' 등 96곡이 필사돼 총 163곡의 애국창가가 수록됐다. 지금까지 공개된 애국창가집 중 가장 많은 곡이 실려 있으며, 악보와 함께 실려 있는 유일한 필사본 창가집이다. 또한 1910년 이전에 생산돼 가창된 다수의 애국창가가 수록돼 있어 1900년대 이후부터 1940년대까지 애국창가의 지속성과 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현재까지 전해진 창가 가운데 이번 자료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곡이 10여곡이 넘는다. 이 가운데 널리 알려진 '독립군가'는 그동안 구전으로만 전해져 왔는데 해당 자료를 통해 4절까지 가사를 온전하게 확인할 수 있다. 동요, 가곡, 대중가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많은 분이 치즈를 사랑스럽고 밝은 이미지로 알고 계시지만, 사실 발라드도 있고 우울한 곡도 있는 데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치즈에게 이런 이미지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달총이 이끄는 1인 밴드 치즈가 9일 발매하는 싱글 '불꽃, 놀이'는 예전의 치즈가 익숙한 팬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곡이다. 과거 '마들렌 러브'와 '무드 인디고'에서 연인의 소소한 일상을 그렸다면, '불꽃, 놀이'의 가사는 연인의 배신으로 인한 분노를 눌러 담았다. 부드러운 음색으로 청자들을 위로했던 달총의 목소리에선 전에 없던 서늘함마저 감지된다. 그러나 달총은 차가운 분위기마저 치즈가 가진 여러 가지 이미지 중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최근 서울 성동구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달총은 "이제까지 치즈가 보여준 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조금 더 무겁고 진중한 축에 속한다"며 "이 곡이 치즈가 그간 발표한 진중한 곡을 대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불꽃, 놀이'는 연인을 향한 울분과 배신이 집착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사노바 장르로 표현한 노래다. 여름에 어울리는 노래를 준비하던 달총은 '여름 노래가 꼭 밝고 신나야 할까'라는 생각으로 곡의 분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전두환 정권 당시 '보도지침' 사건을 극화한 연극 '보도지침'이 오는 17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다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다. 1986년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지 '말'에 정부의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법정 드라마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김주언 기자를 비롯해 당시 사건을 폭로한 언론인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1995년에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극은 보도지침을 폭로한 기자 '주혁'과 월간지 편집장 '정배', 두 언론인의 변호인 '승욱', 이들과 맞서는 검사 '돈결'의 대립과 갈등을 그린다. '주혁' 역에는 연극 '다이빙 보드'와 '이 불안한 집'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신윤지와 뮤지컬 '등등곡', '낭만별곡'에서 활약한 황두현이 출연한다. 신윤지는 다른 성별의 배역을 맡는 '젠더 프리' 연기에 도전한다. '정배' 역은 이강욱과 최반석이, '승욱' 역은 허영손과 이동수가 맡는다. 민성과 박준형이 '돈결'로 출연하고, 김늘메와 장혁우가 판사 '원달' 역을 맡는다. 다음 달 8일까지 상연된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100년 전 경북 경주의 유적을 찍은 사진을 감상할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BK사업팀이 주최한 '렌즈 속 시간여행, 100년 전의 경주 고적 사진전'이 5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일제 강점기 조선고적조사사업에서 사진 촬영을 담당한 야쓰이 세이이쓰, 무라카미 텐신 등 일본인 연구자와 사진작가가 1909년부터 1920년까지 남긴 경주 유적 사진 100여점과 기록 자료가 전시됐다.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의 자문위원인 정인성 영남대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일본에서 발견해 입수한 자료 중 경주와 관련된 자료다. 경주 동양헌 사진관의 다나카 가메쿠마가 1912년부터 1915년까지 촬영한 석굴암 해체복원 공사 전후 전경과 보고서, 도면 등을 담은 사진 37장이 이번에 공개됐다. 일제 강점기 때 찍은 석굴암 본존불은 현재보다 짙은 채색이 남아 더 강한 인상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926년 경주박물관 주임(관장 대리) 모로가 히데오가 일본왕실방문단에 선물한 신라토기 실물도 처음 공개됐다. 이 토기는 최근 일본에서 발견돼 국내로 들어왔다. 관람객은 일제 강점기 신라 고분의 도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