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오묘한 미소를 지은 채 상념에 빠진 모습이 인상적인 반가사유상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9월 7∼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초월:트랜센던스(transcendence)' 공연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박물관의 대표 유물인 국보 반가사유상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한 행사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이 '사유'를 주제로 작곡·편곡한 음악을 들려준다.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나무 위의 군대' 등을 연출한 민새롬 씨가 협업해 사유를 형상화한 무대 디자인과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삶에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예술을 통해 삶의 본질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3D 뮤지컬'로 풀어낸 고흐의 삶과 예술 공연제작사 HJ컬쳐는 오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에서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를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화가 고흐의 삶과 예술을 다룬 작품으로 3D 영상기술을 활용해 고흐의 그림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2014년 초연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고흐 역에 배우 정상윤, 김경수, 박유덕, 홍승안이 출연한다. 동생 테오 역은 배우 박유덕, 황민수, 박좌헌, 김기택이 맡는다. 어린이 뮤지컬 '금수회의록' 내달 공연 공연제작사 우컴퍼니는 다음 달 2∼4일 서울 성북구 꿈빛극장에서 어린이 뮤지컬 '금수회의록'을 공연한다. 안국선의 동명 신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호랑이와 여우, 까마귀, 개구리, 벌, 게, 파리 등 일곱 마리 동물이 인간 세상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려운 신소설을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하고 신나는 춤과 노래로 풀어냈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1980~90년대 인기를 누린 개그맨 장두석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8시 지병인 신장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80년 TBC 제2회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고인은 1980~90년대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 다양한 KBS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유머 1번지'에서는 인기 콩트 코너 '아르바이트 백과', '부채도사' 등을 선보였고, '쇼 비디오 자키'에서는 정규 코너 '시커먼스'로 인기를 얻었다. '부채도사' 속 유행어 '실~례 실~례 합니다~ 실례실례 하세요~'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SBS 주말 라디오 방송 '유쾌한 주말 장두석입니다'를 진행하기도 했다. 여러 장의 앨범을 내며 가수로도 활동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8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배출해 온 가수 김민기가 위암 투병 끝에 2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김민기의 조카이자 학전 총무팀장인 김성민 씨는 22일 서울 대학로 학림다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댁에서 요양 중이던 선생님(김민기)의 건강이 지난 19일부터 조금 안 좋아졌고 20일 오전 응급실을 찾았다"며 "병원에 갔을 때부터 상태가 좋지 않아 다음 날 오후 8시 26분에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김씨는 고인이 눈을 감기 직전 유언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갑작스럽게 떠나셨지만 3∼4개월 전부터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하셨다"며 "학전과 관련해선 '지금 끝내는 게 맞다. 나는 할 만큼 다 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선생님은 배우 설경구, 장현성 씨가 와도 '밥은 먹었냐'고 하실 분"이라며 "(평소 성격을 미뤄)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조의금과 조화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민기는 1951년 전북 익산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경기중·고등학교를 다닐 당시 미술에 몰두했던 학생이었으나 1969년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한 뒤 붓을 놓고 가수의 길로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국립남도국악원은 27일 오후 2024 굿음악축제 초청공연으로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초감제' 공연을 펼친다. 남도국악원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7월 한 달 동안 굿음악축제 '운수대통, 만사형통 굿!'이란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학술회의, 부대행사 등이 펼쳐지고 있다. 굿음악축제의 마지막 초청공연 무대에 오르는 초감제는 국가무형유산 및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있다. 남도국악원 관계자는 22일 "초감제는 바다의 평온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제주시 건입동의 칠머리당에서 열리는 세시 풍속이면서 문화축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고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열심히 하고, 잘하고 싶고, 노력하고 있지만 무언가에 심취하고 설렜던 적은 정말 오래됐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솔로 2집 '뮤즈'(MUSE)가 마음속 공허함을 표현한 앨범이라고 밝혔다. 지민은 지난 20일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 '교환앨범 MMM'(Mini & Moni Music)에서 "지난해 3월 발매한 솔로 1집 '페이스'와 거의 동시에 2집을 만들었다"며 "그 당시 느낀 감정을 그대로 녹이려 했다"고 설명했다. 영상 속 지민은 RM과 '뮤즈'를 감상하며 앨범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RM의 솔로 2집을 함께 감상하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지민은 타이틀곡 '후'(Who)에 관해 "'내 심장이 기다리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생각이 곡의 주제"라며 "친구들을 만나봐도 다들 공허한 감정을 느끼고 있어 자연스럽게 이런 감정이 기저에 깔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허함이 슬프고 무서운 것은 아니지만, 신나는 감정도 아니기 때문에 중간 지점을 찾기가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RM은 앨범에 관해 "지민의 상태를 풀어놓은 앨범인 동시에 그가 가고 싶어 하는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음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정체성이 희미해지고 있어요. 한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야 합니다." 최근 방한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2세 김 블라디미르(한국명 김용택·78) 작가는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한국 속담과 격언 등을 모은 책 '한국 금언'(베스트디자인 출판사)을 펴낸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 작가는 10여년 동안 고려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틈틈이 쓴 내용을 다듬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했다. '등잔 밑이 어둡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등을 한국어로 소개하면서 러시아어로 해설을 곁들였다. 그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및 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이 한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지혜가 담긴 속담과 격언 등을 먼저 아는 게 가장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인의 관점에서 한국을 설명한 책을 통해 러시아어를 공부하려는 사람과 한인의 러시아 이주사 등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외동포청의 '2023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현재 국외 거주 고려인은 44만7천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캐릭터챗 개발자, 기획자들이 회의실에 웹툰 '마음의 소리' 단행본 전권을 쌓아놓고 읽으면서 캐릭터를 자세히 분석했어요. 근무 시간에 대놓고 만화책을 보니까 '아, 우리가 웹툰 회사에 다니는구나' 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19일 경기 성남시 판교 네이버웹툰 사옥에서 만난 차연주(33) 인공지능(AI) 플래닝 리드, 이명기(35) AI 챗봇 리드는 캐릭터챗 서비스를 준비한 과정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캐릭터챗은 네이버의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웹툰 속 캐릭터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한 챗봇 서비스다. 웹툰 '가비지타임'의 기상호, '작전명 순정'의 고은혁, '마음의 소리' 조석, '유미의 세포들' 출출이 등 4명의 캐릭터와 진짜 같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10일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접속자 수 100만명(이하 7월 14일 기준), 메시지 수 2천만건을 달성했다. 이용자의 평균 캐릭터챗 사용 일수도 주당 2.5일에 달했다. 차 리드는 "SNS에서는 인기 검색어에 올랐고 최근 주춤하던 웹툰 팬카페에서도 캐릭터챗을 계기로 게시글, 댓글이 느는 등 반응이 '핫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충북지방병무청은 18일 영동군 황간면 김대진씨 가문에 병역명문가 증서와 패를 전달했다 김씨 가문은 3대에 걸쳐 9명이 238개월간 현역병으로 복무했다. 올해 충북에서 선정된 병역명문가 133 가문 중 복무 인원이 가장 많다. 이를 기념해 김영환 충북도지사도 김씨 가문에 표창장을 전달했다. 병역명문가는 1대 조부부터 3대인 손자까지 가족 모두가 현역 복무 등을 마친 가문이다. 유경관 충북병무청장은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들의 자긍심을 갖도록 병역명문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에는 지금까지 820 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미국 내 최대 아시아 전문 미술 기관인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NMAA)의 초대 KF(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전문 기금 큐레이터에 황선우 씨가 임명됐다. 17일 KF에 따르면 미술관 공모를 통해 선발된 황 씨는 미국 시카고대에서 석사, 동국대에서 불교미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18년 KF 글로벌 챌린저 인턴으로 이 미술관에 파견된 황 씨는 인턴이 끝난 뒤에도 5년간 미술관에서 일하며 다양한 한국 미술 전시 개최에 참여했다. 황선우 큐레이터는 한국 컬렉션을 담당하며 미술관에 한국 상설 전시관을 재설치하는 업무를 맡는다. 또 2025∼2026년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대여전시도 기획할 예정이다. KF는 해외 유수 박물관·미술관을 상대로 한국미술 큐레이터직 영구 운영 기금을 마련해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는 미술관 내 한국미술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고, 중장기적으로 외국에서 한국미술 확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KF 측은 전했다. 국립아시아미술관은 올해 4월부터 미술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 KF의 부분 지원을 통해 미술관 앞 프리어 광장에 한국의 대표적인 설치미술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