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탈북단체 대북 전단 살포 행위에 대한 수사 의뢰와 관련해 '2kg이 넘을 경우 항공안전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는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이 나왔으나 경찰의 수사는 여전히 답보 상태에 있다. 수사가 진척되지 않는 사이 탈북민 단체들은 여전히 북한으로 대북 전단을 날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 6월 경기도가 수사 의뢰한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 전단 살포 행위에 대해 책임 관서로 지정된 후 국토부에 유권해석 요청했다. 이전에 경찰은 대북 전단 살포 제재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따라 살포 행위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경기도가 항공안전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수사를 의뢰하자 경찰은 수사에 앞서 국토부의 유권 해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국토부는 경찰청의 요청에 따라 지난 7월 26일 대북 전단을 매단 풍선의 무게가 2kg을 넘으면 무인자유기구로 볼 수 있어 항공안전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경찰에 전달했다. 현행 항공안전법에 따르면 무인자유기구는 외부에 2㎏ 이상의 물건을 매달고 비행하는 기구를 의미하며, 이를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비행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장애인 수형자의 화장실에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교도소의 조치가 위법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순천지원 민사3-3부(재판장 유철희)는 최근 장애인 수형자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국가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배상금 300만원 등을 지급하도록 했다. 또 국가(법무부)에는 판결 확정일로부터 1년 이내 장애인 수형자 전담 교정시설 화장실에 편의시설을 설치하라고 명령했다. A씨는 교통사고로 척수가 손상돼 사지가 마비된 중증 장애인으로, 2015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입소했다. 그는 수년간 핸드레일(손잡이) 등 화장실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며 차별 시정과 손해 배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장애인 차별금지법에 따른 '정당한 편의 제공을 거부한 차별 행위'에 해당한다"며 "인신 구금·구속 상태에 있는 장애인에게 장애인 아닌 사람과 실질적으로 동등한 수준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당한 편의 및 적극적인 조치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국가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편의시설이 설치되지 않는 등 정당한 편의를 제공받지 못해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조선대학교는 25일 청소 노동자들이 마련한 '민들레 장학금' 2천만원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조선대 청출어룸에서 열린 민들레 장학금 전달식에는 김춘성 총장, 김은경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조선대 지회장, 학생 등이 참석했다. 장학금은 대학에서 환경 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폐지, 음료 캔 등 재활용품을 자발적으로 모아 판매한 금액을 적립해 마련했다. 조선대는 청소 노동자들의 정성이 깃든 장학금을 100만원씩 20명의 학생에게 수여했다. 장학금 수혜자 중에는 외국인 유학생 4명도 포함돼 기부의 의미를 더했다. 조선대에서 일하는 청소 노동자는 100여명인데 2018년 2천만원을 처음 기부했다. 이후 3년간 재활용품을 모아 2021년에도 2천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도 장학금을 마련했다. 청소 노동자들은 올해부터 민들레 씨앗처럼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지는 바람을 담아 '민들레 장학금'으로 명명했고, 학생들은 떡을 노동자들에게 선물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김은경 지회장은 "조합원들의 정성이 학생들의 미래 성장에 도움이 되어 기쁘고 뿌듯하다"며 "학생들에 꿈을 응원하며, 사회에 공헌하는 따뜻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전통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배추 한 포기 가격이 2만원으로 치솟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하는 평균값과 격차가 두배가량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천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23일 연합뉴스에 "오늘 거래처에서 배추 세 포기를 4만5천원에 떼왔다. 동네 재래시장에 가면 배추는 포기당 2만3천원 정도"라며 "우리는 배추를 재료로 써서, 비싸다고 안 쓸 수가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날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배춧값을 두고 '양배추만 한 배추가 한 포기에 2만원', '배추 가격이 미쳤다'는 등의 게시글이 잇따랐다. 실제 강북구의 한 재래시장에서 이날 배추는 2만원 정도에 살 수 있었다. 크기가 작은 것은 네 개에 3만원에 팔기도 했다. 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지금은 비싸니 좀 있다 오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이날 aT가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하나로마트 등 각 유통사에서 조사한 배추 가격은 한 포기에 평균 9천321원이었다. 소비자 체감 물가와는 차이가 있는 셈이다. 이는 aT의 1년 전 조사 가격과 비교하면 50.5% 비싸고 평년과 비교하면 29.2% 높은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이스라엘군은 20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냥해 '표적 공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습의 세부 내용은 추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레바논 현지 언론은 이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으로 알려진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 지역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고 전했다.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마나르TV는 이 공습으로 사상자가 났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안보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헤즈볼라의 고위급 1명을 겨냥한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앞서 헤즈볼라는 이날 로켓 140발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했다. 헤즈볼라는 전날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주요 방공 기지와 기갑여단 본부 등 최소 6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오후 1시 2분부터 한 시간 동안 레바논에서 약 140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골란고원과 사페드, 어퍼갈릴리 지역에 120발, 메론과 네투아 지역에 또 다른 20발의 로켓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그중 일부는 요격됐으며 여러 지역에 파편 조각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전날 헤즈볼라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레칠레 테보고(21·보츠와나)가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자 보츠와나 정부는 테보고가 우승한 8월 8일을 '국경일'로 지정했다. 또한, 보츠와나 정부는 테보고에게 집 두 채를 선물했다. 테보고는 19일(한국시간) 세계육상연맹과 인터뷰에서 "나는 어머니와 함께 살던 곳에서 계속 머물 생각"이라며 "두 채는 임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테보고는 지난달 8일 9일(현지시간 8월 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46의 아프리카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보츠와나에 역대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테보고가 보츠와나로 돌아온 날, 보츠와나 정부는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다. 그는 "경기장과 거리에 8만명의 사람이 모였다"며 "내 인생이 바뀌었다는 걸 실감한 날이었다. 내 금메달이 아프리카 대륙에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빛나는 금메달 뒤에는 아픈 사연도 있다. 테보고는 올해 5월 모친상을 치렀고, 어머니의 이름 세라티와의 이니셜을 새긴 스파이크를 신고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테보고의 어머니는 44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호주 연방 경찰(AFP)이 범죄 목적으로 만들어진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와 이용자 등 38명을 체포했다. 이 앱을 만들고 관리한 사람은 한국계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AFP는 700명에 달하는 경력을 투입해 지난 17일과 1 8일 호주 4개 주에서 수색 영장을 집행, 38명의 범죄 용의자를 체포하고, 마약 205㎏과 불법 무기 25정, 현금 120만 호주달러(약 11억원)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AFP는 이들이 '고스트'라 불리는 암호화된 메시지 앱을 사용해 마약 밀매와 무기 거래, 돈세탁, 살인, 폭력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AFP는 시드니 남서부에서 이 앱을 만들고 관리하던 정모(32) 씨도 체포했다. AFP에 따르면 정씨는 2017년 이 메시지 앱을 개발했으며 절대 해킹될 수 없는 앱이라고 광고했다. 그는 앱이 담긴 개조된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6개월 사용료로 2천350 호주달러(약 213만원)를 받았다. 정씨는 범죄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 앱이 담긴 특수 단말기를 전 세계에 600대 이상 판매했다. AFP는 정씨가 이를 통해 상당한 범죄 수익을 거둔 것으로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주문한 메뉴가 틀리거나 조금 늦게 나오더라도 손님들이 따뜻한 미소를 보내주는 카페가 있다. 부산 북구는 치매안심센터가 운영하는 '기억이 머무는 카페'가 오는 25일과 27일 금빛공원과 우리공원에서 문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기억이 머무는 카페는 경도인지장애나 경증치매를 가진 70~80대 어르신 3명이 바리스타로 나서 직접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든다. 지역 주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고 음료는 무료다. 경증 치매를 가진 70~80대가 직업 활동에 참여하면서 인지능력을 향상하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개선하자는 취지로 행사가 기획됐다. 행사장(카페)에는 치매 인지 재활프로그램 체험존, 60세 이상 대상 치매 인지 선별검사장, 혈압과 혈당 등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북구 관계자는 "치매가 있어도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행사가 기획됐다"며 "지역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치매를 극복해 나가는 바리스타로 변신한 어르신들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12일 오전 5시 17분께 전북 고창군 흥덕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91.6㎞ 지점을 달리던 5t 트럭에서 불이 나 화물칸에 실려있던 닭이 폐사했다. 닭 3천500마리 중 1천마리가 폐사했고, 트럭이 전소돼 2천8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25분만에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차량이 이상해 엔진오일 누수를 확인하던 중 불이 났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기계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은은한 불빛이 일렁이는 전시장. 책상 위에 두툼한 '책' 한 권을 올리자 벽면이 환해졌다. 눈앞에 등장한 건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칼. 약 1천500년 전 세상을 떠난 백제 무령왕(재위 501∼523)의 왼쪽 허리 부근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두 마리의 용이 교차한 모습이 화려한 금빛에 담겨 있었다. 반면, 왕비의 무덤에서 발견된 은팔찌 속 용은 머리를 뒤로 돌린 모습이었다. 혀를 길게 내민 채 꼬리를 둥글게 말았고 한 쌍의 팔찌에 한 마리씩 조각돼 있어 '왕의 용'과는 달랐다. 실제 유물을 3차원(3D)으로 스캔해 펼쳐낸 영상은 눈으로 보기 어려운 용 문양을 자세히 비추며 특징을 소개했다. 화면 위에서 마주한 백제의 용이다. 백제 문화에 깃든 용의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10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개막하는 특별전 '상상의 동물 사전 - 백제의 용(龍)'을 통해서다.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열리는 전시는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국보 '무령왕비 은팔찌'를 비롯해 총 174점의 유물로 백제 사람들이 용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살펴본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상상의 동물 사전' 책이 펼쳐진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나선민 국립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