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2024 파리 패럴림픽을 돌아보며 "많은 감동을 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자평한 뒤 "좀 더 많은 장애인이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략 종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오베르빌리에 메인미디어센터(MPC)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목표 달성 여부를 차치하고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한 대회였다"며 "다만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한 숙제도 남겼다. 앞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22위에 올랐다. 개막 전 목표로 세운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은 사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땄고, 탁구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쓸어 담았다. 특히 사격의 박진호(강릉시청)는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파리 올림픽 사격에서 좋은 성적(금메달 3개, 은메달 3개)을 내더니 패럴림픽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장애인 사격 대표팀은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민사 승소 판결을 받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손해배상금을 받아내기 위해 일본 정부의 소유 재산 목록을 확인하게 해 달라고 6일 법원에 신청한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들이 재산명시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일본 정부는 (손해배상) 판결을 이행하기는커녕 '국제법 위반', '한국 정부가 시정해야 한다' 등의 망언을 퍼부으며 배상 책임을 거부하고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강제집행 신청의 전 단계로서 재산명시 신청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의 인권을 존중하며 법적 책임 이행을 위한 조치를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연은 한국 정부에도 "피해자들의 정당한 권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재산명시란 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압류가 가능한 재산을 확인하기 위한 법적 절차다. 재산명시기일이 정해지면 강제집행 대상이 되는 재산과 일정 기간 내의 처분 상황을 명시한 재산 목록을 제출하고 법원에 출석해 내용이 진실하다고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탁구 차세대 에이스 김기태(26·서울특별시청)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5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3위 김기태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11) 결승에서 대만의 전보옌(세계랭킹 5위)을 세트 점수 3-1(3-11 15-13 11-7 11-9)로 누르고 우승했다. 한국은 김기태의 금메달로 이번 대회 목표로 잡았던 '금메달 5개'를 조기에 채웠다. 김기태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새뮤얼 본 아이넴(호주)를 꺾었으나 1세트에서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승전이 주는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 듯 실수를 연발했다. 김기태는 1세트에서 단 3득점에 그치며 끌려갔다. 그러나 김기태는 몸이 풀린 2세트부터 전보옌을 무섭게 몰아붙였다. 10-9로 앞서던 김기태는 듀스를 허용했으나 14-13에서 드라이브를 꽂아 넣으며 세트 점수 1-1을 맞췄다. 이후 김기태는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3세트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11-7로 가져왔다. 4세트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김기태는 경기 초반 4-1로 앞섰고, 전보옌은 타임아웃을 걸어 경기 흐름을 끊기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민주화의 도시 광주가 이제 첨단기술 도시, 글로벌 문화 도시로 도약해서 대한민국 성장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열린 28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광주를 찾은 것은 지난 5월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기념식이 열린 5·18 민주묘지를 방문한 이후 110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광주의 발전 비전으로 ▲ 인공지능(AI)·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 기술 도시 ▲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 ▲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AI와 모빌리티를 토대로 광주의 첨단 산업 지형을 크게 바꿔놓겠다"며 "지난 대선과 2022년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약속한 AI영재고가 2027년에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며 "광주~영암 아우토반 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의 실증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2025년 정부 예산안을 '약자복지 참칭' 예산으로 규정하고 장애인 권리예산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전장연은 5일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농성장에서 '2025년 정부 예산안 입장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전장연은 지하철 포체투지(匍體投地·기어가는 방식의 오체투지)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전장연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 예산을 58억6천700만원에서 54억4천800만원으로 4억1천900만원 삭감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거환경 개선 예산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보조기기 구매 지원이 3억원에서 7천500만원으로, 건강검진비 지원이 1억2천만원에서 8천만원으로 줄었다. 이동권 보장 예산도 감소했다. 저상버스 도입 보조금은 1천674억9천500만원에서 1천672억9천만원으로 2억500만원 감소했다. 장애인 거주시설 예산은 178억5천900만원 증액했는데, 이에 따라 거주시설 종사자와 탈시설 종사자 간 임금 격차가 커지게 됐다고 전장연은 지적했다. 박주석 전장연 정책국장은 "유엔 탈시설 가이드라인에는 (거주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미국 장애인 수영 선수 크리스티 롤리 크로슬리(37)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3개나 따고도, 미국 수영 대표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지 못했다. 크로슬리는 5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파리에서 육상, 좌식 배구, 트라이애슬론 등 다른 종목 선수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출전 자격과 장애 등급 논란'이 크로슬리를 몇몇 장애인 수영 선수들과 멀어지게 했다. 크로슬리는 8월 30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경영 여자 자유형 50m(스포츠등급 S10)에서 은메달을 땄고, 4일 배영 100m(S9)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일 자유형 100m(S9)에서는 은메달을 추가했다. 하지만, 크로슬리는 축하만큼이나 비판을 많이 받았다. 특히 수영장에서 마주치는 동료들의 비판에는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크로슬리가 8월 29일 여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7초28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순간부터 논란이 불거졌고, 여전히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시상식에서는 다른 메달리스트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지만, 온라인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더 컸다. 패럴림픽 수영은 스포츠등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MSNBC가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 지역인 윈더의 아팔라치고등학교에서 발생했으며, 용의자 1명이 체포된 상태라고 현지 보안관실이 밝혔다. 학생들은 긴급히 대피했으며, 학교 현장에는 법 집행 당국자들과 소방 요원들이 파견돼 대응에 나섰다. 백악관 대변인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담당 보좌관으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 및 조지아주 주정부 당국자들과 계속 협력해가며 대응할 것이라고 백악관 대변인실은 전했다. 지난 7월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부상한 일이 발생한 데 이어 11월 대선을 2개월 앞두고 학교에서의 총기 사건이 재차 발생함에 따라 총기 규제 문제가 대선 쟁점으로 부각될지 주목된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그간 교내 선발전에서 번번이 떨어져 늘 아쉬웠는데요, 오늘 처음 전국대회에 나와 우승해서 기쁘고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오델로 종목에서 우승을 거둔 시각장애 학생 최소연(16) 양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전국 장애인 학생들이 참여하는 게임·정보 경진대회 '2024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의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국립특수교육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넷마블문화재단은 2009년부터 행사를 공동 주최해왔다. '열정의 e공간, 행복한 e순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올해 대회에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전국 특수학교·특수학급 학생, 지도교사, 학부모 등 1천600여 명이 참가했다. 종목은 'FC 온라인'·'모두의 마블'·'하스스톤'·'폴가이즈' 같은 PC·모바일·콘솔 게임 10종목과 엑셀, 아래아한글, 영상편집, 소프트웨어 코딩 등 정보기술(IT) 분야 18종목 등 총 28개 종목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수학교 대구광명학교에서 학생 4명을 인솔해 대회에 나온 백승찬 교사는 "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동메달리스트 김정남(46·BDH파라스)이 대회 준비 기간 부친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정남은 3일(이하 현지시간) 사격 경기가 열린 프랑스 파리 샤토루에서 "사실 일주일 전에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셨다"라며 "장례를 지켜보지 못했다. 슬픔으로 힘들었는데, 값진 동메달을 갖고 찾아뵐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정남은 2일 프랑스 샤토루 사격센터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사격 P3 혼성 25m 권총 스포츠등급 SH1 종목에 출전했다. 슬픔을 삼키고 사대에 선 김정남은 결선에서 24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김정남은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사전 캠프에서 훈련 중인) 파리에 있으니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라며 "그나마 동생이 있어서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 배동현 선수단장님이 (장례식장이 있는) 전남 나주까지 직원을 파견해 장례 일체를 챙겨주셨다.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예전에 머리를 다치셨다"며 "수술 후 회복하셨고, 상태가 좋아져서 집에서 생활하셨는데 약간 치매 증상이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에 돌아가면 병원 검진을 받아보려 했는데 이렇게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아보카도로 훈련하던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바누아투 출신 창던지기 선수가 한국 체육계의 도움을 받아 2024 파리 패럴림픽 무대에 섰다. 켄 카후(25)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창던지기 남자 스포츠등급 F64 결선에서 52m01을 기록해 10명 중 9위에 올랐다. 1차 시기에선 파울을 기록했지만, 2차 시기에서 개인 최고 기록(48m17)을 갈아치웠다. 메달권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첫 패럴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이뤘다. 바누아투는 호주 동쪽 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다. 80여개의 섬 중 65개가 무인도이고, 인구는 33만 명에 불과하다. 2000 시드니 패럴림픽에서 2명(육상), 2008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1명의 선수(역도)가 출전했다. 그러나 이후엔 좀처럼 선수를 내보내지 못했다. 비용과 시설 등 현실적인 문제가 컸다. 이번 대회에선 여자 투포환의 엘리 에녹(35)과 카후, 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BDH재단의 도움 덕분이다. BDH재단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의 소속팀 창성건설을 창단한 배동현 창성그룹 부회장이 설립했다. 배 이사장은 더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