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인천시가 매년 한강과 임진강 등 수도권 주요 하천을 통해 바다로 떠내려오는 쓰레기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앞바다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2020년 6천589t, 2021년 5천200t, 2022년 5천190t, 지난해 5천512t으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마저도 확보된 예산에 맞춰 수거한 양이고 실제 발생량은 더 많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인천 앞바다 쓰레기 중에는 어민들의 폐그물·폐어구와 여객선 승객들의 불법 투기물, 중국 연안에서 해류를 따라 흘러온 쓰레기가 섞여 있지만, 수도권 육지 쓰레기가 집중호우 때 하천을 거쳐 바다로 유입된 경우도 적지 않다. 전체 쓰레기 중 80%가량이 인천 이외 지역에서 발생해 인천 앞바다로 흘러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쓰레기 처리비용은 수도권 3개 시·도 중 인천이 가장 많이 부담하고 있다. 올해 인천 앞바다 쓰레기 처리예산 78억원 중 한강수계기금 32억원(55%)과 환경부 20억원(26%)을 빼면 인천은 13억원(22.5%)을 부담하며 서울 6억원(10.3%), 경기 7억원(12.2%)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인천시가 서울시·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경기장에서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를 살 수 없는 미국 관중들이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미국 NBC 방송이 7월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시원한 맥주 한 잔 들이켜며 스포츠를 관람하는 문화에서 살아온 미국민들은 파리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경기장에서는 청량음료와 알코올이 빠진 맥주를 판다. 일반 입장권을 산 관객들은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는 경기 관전 후 경기장 밖 바에서 마실 수 있다. 이는 1991년 대규모 행사에서 알코올음료와 담배 판매를 제한하기 위해 제정된 프랑스의 에빈 법 때문이다. 각 스포츠 단체는 이 법에 따라 1년에 최대 10차례 대회에서만 알코올음료를 팔 수 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개회식을 빼고 16일간 700경기 이상 열리는 이번 올림픽을 에빈 법의 적용 대상에서 한시적으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하지도 않았다. 법을 개정해야 해서다. 재미있는 건 일반인들은 알코올음료를 못 마시나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는 뜻의 VIP에게는 경기장 라운지에서 맥주, 와인 등 알코올음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 또한 프랑스 법 덕분이다. VIP 라운지와 같은 접대 구역에서는 연회, 행사 등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8강에 오른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두 팀이 결승 전까지는 맞대결을 피한다. 세계랭킹 10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본선 대진 추첨 결과 8강전에서 세계 12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말레이시아)와 맞붙게 됐다. 상대 전적 1승 무패로 근소하게 앞선 김소영-공희용이 8강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는 세계 3위 류성수-탄닝 조(중국)와 8강전을 치른다. 상대 전적 4승 1패로 앞선 이소희-백하나는 무난히 4강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4강전 상대는 세계 4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 조(일본), 25위 마이큰 프루고르-사라 티게센 조(덴마크) 중 하나다. 덴마크팀은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이소희-백하나에게 1패를 안겼던 조이기도 하다. 대진 추첨은 이날 여자복식 예선 최종전이 끝난 직후 이뤄졌다. 김소영-공희용은 마쓰야마-시다를 2-0(24-22 26-24)으로 꺾고 조 1위(3승)로, 이소희-백하나는 종콜판 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임애지(25·화순군청)가 한국 복싱에 8년 만의 승리를 선사했다. 이제 한 계단만 넘으면, 한국 복싱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이자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다. 임애지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을 상대로 4-1로 판정승했다. 한국 복싱 선수가 올림픽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함상명 이후 임애지가 처음이다. 경기 내내 아웃복싱 스타일을 유지한 임애지는 경쾌한 발놀림으로 상대와 간격을 성공적으로 유지하며 포인트를 쌓는 경기 방식을 펼쳤다. 줄곧 우위를 점한 채 경기를 펼친 임애지는 판정승을 거두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임애지는 "오늘은 제가 잘하는 걸 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조금 안 됐던 것 같아서 아쉽지만, 이제부터 연습해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한 것은 70% 정도만 한 것 같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임애지는 대진 추첨 결과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그는 "운 좋게 32강을 통과해서 연구할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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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항상 금메달을 목표로 살아왔으니 다시 4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아직 제 실력이 상대 선수들보다 부족해 동메달에 그친 것 같아요." 이준환(세계 랭킹 3위)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스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전 끝에 마티아스 카스(1위·벨기에)에게 안뒤축후리기 절반승을 따냈다.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하지만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난 이준환의 표정이 마냥 밝지는 않았다. 메달을 따고 오열한 순간을 돌아본 이준환은 그게 기쁨이 아니라 '아쉬움의 눈물'이었다고 밝혔다. 이준환은 "금메달을 목표로 평생 열심히 훈련했다. 이날만을 위해 준비했다"며 "선수촌에서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이날만을 위해서 열심히 훈련했다. 그런 과정들이 떠올라서 되게 울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 금, 은메달을 따내지 못했다며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금메달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이준환은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숙적'이라 할 만한 타토 그리갈라쉬빌리(2위·조지아)에게 연장 혈투 끝에 패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는 한국 사격이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계기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오기 시작한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31·임실군청)의 영상이다. 김예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오예진(19·IBK기업은행)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사실 엑스에서 화제를 모은 영상은 올림픽 경기가 아닌,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다. 당시 김예지는 42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함께 출전한 양지인(21·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과 은메달을 석권했다. 이는 한국 여자 최초의 국제대회 1, 2위 독식이었고, 김예지는 두 달 만에 파리 올림픽 공기권총 10m에서 또 한 번의 1, 2위 석권을 재현했다. 영상 속 김예지는 모자를 뒤로 쓴 채 마지막 발을 쐈고, 차가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한 뒤 권총 잠금장치를 확인했다. 곧이어 표적지를 다시 한번 바라보고 한숨을 내뱉고 뒤로 돌아섰다. 세계 신기록을 세운 순간인데도 미소는 단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광주 첨단3지구와 인접한 전남 장성 농촌마을 주민들이 광주시에 수해 예방 대책을 요구했다. 전남 장성군 진원면 월정마을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30일 첨단3지구 조성 현장에서 궐기대회를 열어 "학림천 확장 없이 주변 농경지 바닥을 높이는 방식의 공사 탓에 침수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2020년 폭우 당시 학림천이 범람해 마을 저지대가 침수되고 주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며 "마을 앞 농경지는 폭우가 내릴 때 빗물 저류지 역할도 해왔는데 그 바닥을 높이면 앞으로 침수 우려는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보 제공과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학림천과 나란히 있는 기존 도로를 폐쇄하고 멀리 돌아가야 하는 우회도로 개설도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책위는 "광주를 위한 개발로 장성군민이 엉뚱한 피해를 보게 됐다"며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업 시행자인 광주도시공사와 논의해보니 지금 공사 방식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장성 주민들의 우려가 해소되도록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화요일인 3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6.3도, 인천 25.4도, 수원 25.9도, 춘천 26.3도, 강릉 30.0도, 청주 2 7.0도, 대전 26.5도, 전주 26.8도, 광주 26.0도, 제주 27.9도, 대구 25.9도, 부산 26.2도, 울산 25.6도, 창원 25.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예보됐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천사대교, 거가대교 등)과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국내 우유업계가 '이중고'에 시름하고 있다. 우유 소비는 감소하는데 값싼 외국산 멸균우유 수입은 증가하고 있어서다. 유업계는 이런 이중고를 극복하기 위해 품질을 높인 신제품을 출시하고 단백질·식물성 음료·고령친화식품 등의 품목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우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달부터 국내외 기능성 우유 생산 기반과 수요 동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 용역에 나선다. 29일 농식품부와 낙농진흥회 등에 따르면 국내 우유 소비량은 2021년 445만t(톤), 2022년 441만t, 지난해 431만t 등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멸균유 수입은 늘고 있다. 고물가에 식품·외식업계는 물론이고 소비자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국산 멸균유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멸균유 수입량은 지난 2017년 3천t을 넘었고, 2022년 3만2천t으로 약 10배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3만7천t으로 증가했다. 올해 수액량은 상반기에만 2만7천t으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각국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이르면 2026년 수입 유제품에 무관세(관세율 0%)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국내 유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