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기준치를 넘는 벤조피렌이 검출된 들기름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 제품은 식품 제조·가공업체 뚜레반이 제조·판매한 '고소하고진한들기름' 1.8ℓ로 소비 기한은 2025년 6월 30일이다. 벤조피렌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벤조피렌 검출 기준은 2.0㎍/㎏ 이하이지만 회수 대상 제품에서는 3.4㎍/㎏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경기도 고양시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식약처는 붕해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기능성복합제품에 대해서도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상 제품은 수입식품 등 수입·판매 업체 피디에이치아이엔씨에서 수입하고 유한메디카에서 판매하는 캐나다산 '유한M 코엔자임Q10 에이스' 30g이다. 소비 기한은 2027년 2월 13일이다. 식약처는 이 제품에 대해 판매자는 판매를 중단하고 이를 구매한 소비자는 구입 업소에 반품하라고 전했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거대 야당이 '채상병특검법'에 이어 이번에는 이른바 '방송4법'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을 본회의 강행 처리 트랙에 태울 기세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과 다음달 1일 본회의를 열어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전 국민에게 25만원씩 지원하는 민생위기극복특별조치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17일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여당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야당 단독으로라도 이들 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의를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야가 합의한 안건만 상정한다는 약속이 전제돼야 본회의 개의 일정에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렇지 않으면 오는 22∼25일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대법관 후보자들의 임명동의안과 각 상임위 인사청문회를 마친 장관급 후보자의 인사청문결과보고서 채택 안건 정도만 본회의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국민의힘은 주장한다 여야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 개의 여부는 우 의장 손으로 넘어가게 된다. 우 의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잠시 냉각기를 갖고 합리적인 공영방송 제도를 설계해보자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호우경보가 발효한 경기 하남에 1시간 강수량이 67.5㎜에 달하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25분 기준 주요 지점의 1시간 강수량은 하남 덕풍 67.5㎜, 서울 강동 58.5㎜, 서울 강서 52㎜, 서울 성북 47㎜, 서울 광진 40㎜, 남양주 창현 39.5㎜ 등을 기록하고 있다. 15일 오후 5시부터 17일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판문점(파주) 304.5㎜, 장남(연천) 173.0㎜, 남면(양주) 168.5㎜, 신곡(의정부) 139.5㎜ 등이다. 기상청은 호우특보가 발효한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경기남부 일부,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 지역에는 고양, 부천, 구리, 하남, 양평, 가평, 의정부, 남양주, 동두천, 양주, 포천, 연천, 파주 등 13곳에 호우경보가, 김포, 광명, 과천, 시흥, 성남, 안양, 광주 등 7곳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수도권의 경우 이날 오전까지 30~60㎜(경기동부 7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하려던 10대 청소년이 출동한 경찰 위기협상 전문요원과의 2시간 넘는 대화 끝에 구조됐다. 1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지인이) 강남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릴 것이라고 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는 지역의 일대 아파트 15개 동을 수색해 서초구 한 아파트 24층 옥상 난간에서 A군을 발견했다. 하지만 A군이 좁은 공간 끝에 걸터앉아 있어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즉시 자살 기도자 대응에 특화된 위기협상 전문요원 2명을 투입해 설득에 나섰다. 이들은 A군에게 좋아하는 음식 등을 소재로 대화를 유도하고, '누나', '형'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게 하면서 어느 정도 신뢰를 쌓았다. 거부 반응을 보이던 A군은 점점 대화에 동참하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요원은 A군이 아래쪽을 바라볼 때마다 "○○아, 누나 봐야지. 누나 여기 있어"라고 말하며 주의를 돌리는 한편 "누나가 ○○이 얼굴 보고 얘기하고 싶어서 그래"라는 말로 다독였다. 요원은 결국 '스스로 넘어가겠다'며 난간 안쪽으로 다가오는 A군에게 "고마워, 누나 여기 있어"라고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신포의 해안 양식사업소 건설 부지를 방문하고 현지에서 도농 격차 감소를 위한 지방경제 발전 회의를 주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신포시 풍어동지구를 방문해 "바닷가 양식사업소 건설 부지를 돌아보시고 사업계획들을 요해(파악)하시면서 현지에서 관계부문 일군(간부)들의 협의회를 소집하시었다"고 16일 보도했다. 신포는 바다를 낀 시, 군들이 바다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시범창조사업'을 당 중앙위원회가 직접 추진하라는 김정은의 특별 지시에 따라 시범 단위로 정해졌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일환·김재룡·박태성 당 비서, 박정근 내각부총리, 군 주요 지휘관 등이 참석한 협의회에선 신포시 양식사업소를 "바닷가 양식업의 새로운 표본기지로 훌륭히 꾸리고 이를 일반화"하는 문제가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신포 풍어동지구 앞바다에서 밥조개와 다시마 양식을 잘하면 "척박하고 경제력이 약한 신포시가 3∼4년 후에는 공화국의 시, 군들 가운데서 제일 잘사는 '부자시'가 될 수 있다"며 이곳을 양식업의 본보기로 꾸리겠다고 했다. 양식사업소 건설은 군부대에 맡겼다.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에 가담해 부당이득 수백억 원을 챙긴 전주(자금책) 1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공준혁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영풍제지 주가조작에 가담한 자금책 김모(6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1인 기업을 운영하는 김씨는 영풍제지 주가조작 총책 이모씨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시세조종 주문을 제출해 수백억원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영풍제지 주가조작 일당은 2022년 10월부터 작년 10월까지 증권계좌 330여개를 이용,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거래하는 가장·통정매매와 고가 매수주문 등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부당이득 총 6천616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일 종목 주가조작 범행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현재까지 영풍제지 주가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관련자는 총책 이씨를 비롯해 총 23명이다. 19명은 구속 상태로, 4명은 불구속 상태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증권사범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고 범죄수익은 한 푼도 챙길 수 없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해 선량한 개미투자자를 보호하겠다"고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15일 전국 수련병원들이 마지막으로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고 사직서를 최종 수리할 예정인 가운데 미미한 복귀율이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은 이날까지 전공의들의 사직 절차를 처리하고 병원별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확정해 오는 17일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한다. 주요 수련병원들은 앞서 소속 전공의에게 이날까지 사직 또는 복귀를 결정할 것을 최후 통첩했고,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거나 응답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사직 처리할 전망이다. 정부는 전공의 복귀율과 오는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의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철회하고, 복귀 전공의와 사직 후 9월 모집 응시 전공의에게 수련 특례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직 전공의의 1년 내 동일 과목·연차 응시 제한' 지침을 완화하고, 원활한 신규 전문의 배출을 위해 추가 시험도 검토한다. 정부의 이런 유화책에도 불구하고 의료계 안팎에서는 전공의들의 대거 복귀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대형병원의 한 사직 전공의는 정부 발표 직후 "전공의들 반응은 대부분 심드렁한 편"이라며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어렵게 재개됐지만 여전히 진통을 겪는 형국이다.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이집트 정보당국 수장 등이 참석해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하마스가 몇몇 사안에 대한 양보로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오히려 기존에 내놓은 일부 조건을 바꾸고 있어서다. 하마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중재국인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해 그동안 고수해온 선제적 영구 휴전 요구를 접으면서 16일간 군인과 성인 남성 등 남은 인질을 석방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새 휴전안을 전달했다. 이어 하마스 고위 관리인 후삼 바드란은 도하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전쟁에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드란은 또 하마스는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외국과 일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인사들의 가자지구 및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의 정부 구성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마스는 지난 2007년 쿠데타를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축출하고 가자지구를 실효적으로 통치해왔으나 PA에 이를 넘겨주겠다는 것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무대를 활용해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에 강력한 경고음을 발신했다. 북한이 군사 도발을 지속하고, 북러가 군사 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하며 동북아는 물론 글로벌 안보에 긴장감을 높이자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서방 진영과 결속력을 다진 것이다. 윤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하고, 이를 계기로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 정상회의도 개최해 동북아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안보까지 '이중 잠금' 장치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또 나토 회의에 앞서 8∼9일 한국 대통령으로는 29년 만에 지구 면적 절반을 넘게 관할하는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동맹의 결속력을 과시했다. 안보가 강조된 행보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원전 수주를 세일즈하고 공급망, 반도체 등 경제 협력을 확인한 것도 이번 방미 성과로 꼽힌다. 취임 후 3년 연속 나토 참석…보편 가치국 연대 넓혀 한국은 나토의 회원국은 아니지만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정상 자격으로 초청됐다. 윤 대통령은 202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열매는 하나도 없고 전부 빈 가지들이에요.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전남의 사과 주산지인 장성군 북하면에서 16년간 사과 농사를 지은 오재욱(62) 씨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사과가 한창 영글 7월인데, 지난 10일 방문한 오씨의 과수원에서는 가지마다 주렁주렁 맺혀야 할 열매를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오씨 과수원에 심어진 사과나무는 총 1천200그루. 장맛비를 맞고 무성하게 웃자란 가지와 잎사귀 틈에 열매를 품은 나무는 100그루도 채 되지 않았다. 최상품 기준으로 최소 200 바구니는 수확해야 손해 없이 과수원을 운영할 수 있지만, 올해는 품질 구분 없이 싹싹 긁어모아도 100 바구니를 넘기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 해 농사가 시작 단계에서 실패로 끝나버린 셈이다. 오씨는 "30년 가까이 사과 농장을 운영한 주변의 어르신들도 '올해처럼 최악인 경험은 없었다'고 말한다"며 "오죽하면 과수원을 접을까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유독 사과가 열리지 않는 원인으로 오씨는 지난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이어졌던 이상저온 현상을 꼽는다. 오씨는 개화기였던 이 시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자 냉해를 예방하려고 과수원 군데군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