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의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우승 신화에는 '좌완 쌍두마차'가 그 중심에 있다. 교토국제고는 지난달 13일 지역 예선 첫 경기부터 23일 결승전까지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두 명의 투수만을 마운드에 올렸다. 바로 3학년 나카사키 루이(키 178㎝·체중 78㎏)와 2학년 니시무라 잇키(키 177㎝·66㎏)다. 둘 다 왼손 투수다. 나카사키는 예리하게 꺾이는 슬라이더, 니시무라는 낮게 가라앉는 체인지업이 주 무기로 꼽힌다. 두 투수는 예선 8강, 본선 준결승·결승에서만 계투했을 뿐 나머지 9경기에서는 번갈아 가며 완투승을 거뒀다. 완봉승은 나카사키가 2차례, 니시무라가 3차례 기록했다. 두 선수의 12경기 총 자책점은 12점에 불과하다. 두 투수 덕분에 교토국제고는 예선 6경기에서 50득점을 올린 가운데 단 10실점(7자책) 하며 여유롭게 본선에 안착했다. 본선에 올라서도 나카사키와 니시무라의 짠물 피칭은 빛을 발했다. 두 투수는 본선 1차전부터 결승전까지 6경기 중 절반을 무실점 경기로 장식하며 6점(5자책점)만을 내줬다. 네 번째 경기인 8강전까지는 나카사키와 니시무라가 교대로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사망 7명 등 19명의 사상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 사고는 건물 내부에 유독가스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인명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7시 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시작됐다. 이 불로 투숙객 등 7명이 숨졌고, 중상 3명과 경상 9명 등 부상자 1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길은 호텔 건물 전체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내부에 유독가스가 가득 차면서 투숙객들이 질식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64개 객실이 있는 호텔에는 27명이 투숙하고 있었으나 건물 안에 검은 연기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날 사상자 대부분은 발화지점에서 가까운 호텔 8∼9층 객실 내부와 계단·복도 등지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여성은 호텔 건물 8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특히 사망자 중 일부는 호텔에서 외부 지상에 마련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지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들은 이들이 호텔 내부에 가득 찬 연기 때문에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로 대피하지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강원 춘천시의 재단법인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디지털 '랩온어칩'(Lab-on-a-Chip) 플랫폼 구축이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최근 관련 예산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게 됐다. 이 사업은 체외진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체외진단 시스템(칩+장비)의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랩온어칩은 마이크로 수준에서 시료의 유체 및 흐름을 조절하는 미세유체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칩 위에서 시료의 혼합, 반응, 분리, 분석의 전 실험단계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구현한 장치다. 바이오칩의 일종으로 '하나의 칩 위에 실험실을 올려놓았다'는 의미로, '칩 속의 실험실'이나 '칩 위의 실험실'로 통한다. 플라스틱·유리·규소(실리콘) 등의 소재를 사용해 나노(10억분의 1) 리터 이하의 미세 채널을 만든다. 이를 통해 극미량의 샘플이나 시료만으로 기존의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이나 연구 과정을 신속하게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차세대 진단 장치로 주목받는다. 이 칩을 이용하면 한 방울의 피로도 각종 암 진단이나 적혈구·백혈구의 세포 수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판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대한스키협회가 뉴질랜드에서 스키 선수단 일행이 교통사고로 숨진 사고에 대해 "현재 사고 관련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22일 뉴질랜드 현지 매체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스키 선수를 포함한 한국인 3명이 전날 오후 뉴질랜드 아오라키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 사고로 다른 한국인 1명은 중태에 빠졌으며 사망자 중 1명은 지도자이고 다른 2명과 중태에 빠진 1명은 알파인 스키 선수로 전해졌다. 대한스키협회 측은 "협회 차원에서 파견한 훈련이 아니다 보니 정확한 상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들은 23일 개막하는 윈터 게임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은 이번 주말부터 외국 전지훈련에 나설 예정이며, 이번에 뉴질랜드에서 훈련 및 대회 참가를 준비하다가 사고를 당한 일행은 협회 공식 선수단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윈터게임은 격년제로 열리는 동계 종합 스포츠 대회로 스키, 컬링,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의 경기가 열린다. 올해 뉴질랜드 윈터게임 대회 조직위원회는 뉴질랜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고와 관련된 사람들이 이번 대회에 등록했는지 확인이 되지 않는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21일 오전 11시께 경기 화성시 향남읍의 한 인쇄공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공장에는 작업자 등 4명이 있었으나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신고 10분여 만에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와 소방관 등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어 큰 불길을 잡은 오전 11시 30분께 대응 단계를 해제하고, 신고 1시간여 만인 낮 12시 24분께는 불을 모두 껐다. 불이 난 건물은 연면적 1천100여㎡의 철골조 2층 건물로, 내부에는 인쇄를 위한 설비와 자재 등이 보관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로 인해 연기가 다량 발생하면서 화성시는 오전 11시 15분 재난 문자를 통해 주민과 통행 차량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현장 정황증거 등을 토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21일 오전 3시 55분께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에 있는 포장용 상자 제조공장에서 큰불이 났다. 이 불로 공장 직원으로 추정되는 20대 외국인 노동자 A씨가 연기를 흡입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제조공장 1개 동이 탔으며 옆 건물에도 불이 옮겨붙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2분 만인 오전 4시 7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다시 16분 뒤에는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50분께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한 상태에서 계속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불이 나자 김포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차량은 주변 도로를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소방관 등 100여명과 장비 50여대를 투입했다"며 "화재 원인은 진화 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인천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소래포구축제의 대행업체 선정과 업체 감독 업무가 부실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인천시는 남동구 대상 종합감사에서 소래포구축제 행사 대행 업무가 부적절했다고 판단하고 담당 공무원 A씨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과 2022년에 소래포구축제 행사 대행업체로 B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평가 업무를 태만하게 진행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당시 B사의 전문인력 참여현황 서류와 사업수행실적 증빙서류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으나 마치 정상 제출된 것처럼 점수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021년에는 업체 순위가 뒤바뀌면서 3위로 평가돼야 할 B사가 1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잘못 선정됐다고 시는 판단했다. B사는 또한 평가 때 제시한 행사 참여 전문인력 인원보다 적은 인원을 행사 용역 착수계 서류에 기재했으나 남동구는 별다른 보완·제재 조치를 하지 않았다. 또한 행사 총괄 책임자인 B사 대표는 용역 기간에 다른 공연·축제의 과업관리 책임자도 맡으면서 겸직금지 규정을 위반했으나, A씨는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B사는 전담조직 구성이나 전담인력 프로필·비상연락체계 제출 등 과업 지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지난해 노동위원회에서 다룬 부당해고 등 구제신청 사건이 전년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2023 노동위원회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등 사건 처리 건수는 총 1만5천816건으로, 지방노동위원회 초심 사건이 1만3천947건, 중노위 재심 사건이 1천869건이었다. 해고를 비롯해 정직, 전직, 감봉, 그 밖의 징벌을 당한 근로자가 노동위원회에 부당한 조치라며 구제를 신청한 사건을 모두 더한 수치다. 이 같은 부당해고 등 사건은 지난해 노동위가 처리한 전체 사건 1만8천946건의 83.5%를 차지한다. 지난해 부당해고 등 사건은 2022년 1만3천142건보다 20.3% 증가했다. 중노위 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한 2001년 이후 처리 건수 중 최다라고 중노위는 밝혔다. 2014년 이후 최근 10년을 놓고 보면 2018년까지 1만 건 안팎에서 등락하다 2019년, 2020년에 1만3천 건대로 늘었고, 2021년에 1만2천383건으로 줄었다가 다시 2년 연속 늘었다. 이에 대해 중노위 관계자는 "증가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은 아직 하지 않았다"면서도 "전반적으로 근로자들의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계량기를 숨기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깡통 계량기'를 달아 7년간 1억원이 넘는 도시가스 요금을 내지 않은 요양원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성북구에서 요양원을 운영하는 60대 A씨를 사기·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부터 7년간 요양원 도시가스 계량기들을 떼어 내 집에 숨기고는 작동하지 않는 가짜 계량기를 붙인 뒤 나무 널빤지 등으로 가려 검침을 방해하고 사용량을 거짓 통보하는 등 도시가스 업체를 속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전에 사용된 계량기를 갖고 있다가 붙여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방식으로 A씨가 도시가스를 쓰고도 내지 않은 요금은 1억7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가스 업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진입을 막기 위해 몸으로 밀치는 등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시가스 업체에서 점검을 오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기술이 없는 사람이 임의로 계량기를 교체하거나 밀폐된 공간에 은폐하는 것은 가스 폭발의 위험성을 높일 수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18일(현지시간) 앞서 미국 등이 제시한 가자협상의 새 중재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견은 해소되지 않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더 많은 조건을 추가해 (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며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하마스는 중재안이 네타냐후 총리 입장만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을 장기화할 목적으로" 새로운 요구를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재자들의 노력을 좌절시키고, 휴전 합의를 지연시키고, 이스라엘 인질들의 생명을 위험에 노출하는 데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네타냐후 총리에게 있다고 몰아세웠다. 하마스는 "우리는 중재자들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점령군(이스라엘군)이 합의된 내용을 이행하도록 강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지난달 내놓은 제안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제안은 하마스가 지난달 4일 그간 요구해온 선제적 영구 휴전을 빼고 제시한 수정안을 가리킨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이집트·카타르는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하마스가 불참한 채로 휴전 협상을 진행했다. 여기에서 도출된 새 중재안은 중재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