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경기 중 그라운드에 주저앉는 장면이 포착돼 부상 가능성이 제기된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을 놓고 토트넘(잉글랜드)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렇게 나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7일(현지시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선수단의 몸 상태에 대한 질의에 "손흥민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다 괜찮다. 손흥민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전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3-0 토트넘 승)에서 71분을 뛰었다. 후반 23분 3-0을 만드는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오른발 강슛을 시도한 직후 손흥민은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는지 주저앉은 채 벤치를 바라봤다. 부상이 의심됐는지 이후 교체 지시가 나오자 일어서서 제 발로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이와 관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내일 훈련하고 싶어 한다. 그때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 나설지) 결정하려고 한다"며 부상 가능성은 일축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0시 30분 맨체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남지용(19·국군체육부대)이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2024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남자 최중량급(109㎏ 이상) 정상에 올랐다. 남지용은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9㎏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60㎏, 용상 223㎏, 합계 383㎏을 들었다. 개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벨라루스 국적의 합계 2위 로베르트 쿠루스키의 기록은 382㎏(인상 170㎏·용상 212㎏)으로 남지용보다 1㎏ 가벼웠다. 남지용은 인상에서 4위로 밀렸지만, 용상 2차 시기에서 223㎏을 성공해 1위에 오르고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합계 기록만으로 순위를 가리는 올림픽과 달리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에 모두 메달이 걸렸다. 남지용은 이날 합계와 용상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2024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은 이날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합계 메달 기준' 2위, '인상, 용상, 합계 전체 메달 기준' 4위에 올랐다. 남자 81㎏급 권대희(대구체고)가 합계 우승을 포함해 금 2개와 은 1개를 땄고, 여자 76㎏급 전희수(경북체고)가 합계 포함 은메달 3개를 수확했다. 역도 강국 중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4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임 과정이 불공정하게 진행된 게 아니냐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문체위 위원들은 특히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의 전권을 위임받은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11차 회의의 절차적 정당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감독 선임 작업을 이끌던 정해성 당시 전력강화위원장은 홍명보와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예트 감독 세 명을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추천하면서 그중 홍 감독을 적임자로 지목했다. 이후 정 위원장은 돌연 사임했고, 정 회장의 뜻에 따라 이 기술이사가 감독 선임 과정을 마무리 지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6월 30일 온라인으로 열린 11차 회의에 이 기술이사와 박주호 해설위원 등 5명의 전력강화위원이 참석해 이 기술이사가 감독 선임 후속 작업을 이어가는 것에 전원 동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증인으로 참석한 정 회장을 향해 "회장이 무슨 자격으로 전권 위임을 하나?"라며 "김정배 축구협회 상근 부회장도 (11차 회의는) 자격이 없는 불법 회의였다고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1차 회의도 불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레칠레 테보고(21·보츠와나)가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자 보츠와나 정부는 테보고가 우승한 8월 8일을 '국경일'로 지정했다. 또한, 보츠와나 정부는 테보고에게 집 두 채를 선물했다. 테보고는 19일(한국시간) 세계육상연맹과 인터뷰에서 "나는 어머니와 함께 살던 곳에서 계속 머물 생각"이라며 "두 채는 임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테보고는 지난달 8일 9일(현지시간 8월 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46의 아프리카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보츠와나에 역대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테보고가 보츠와나로 돌아온 날, 보츠와나 정부는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다. 그는 "경기장과 거리에 8만명의 사람이 모였다"며 "내 인생이 바뀌었다는 걸 실감한 날이었다. 내 금메달이 아프리카 대륙에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빛나는 금메달 뒤에는 아픈 사연도 있다. 테보고는 올해 5월 모친상을 치렀고, 어머니의 이름 세라티와의 이니셜을 새긴 스파이크를 신고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테보고의 어머니는 44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주)우리신문 이성제 기자 | 은퇴한 운동선수의 약 38%가 무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15일 대한체육회에서 받은 '선수 경력자 진로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작년까지 은퇴한 운동선수들의 평균 실업률은 37.6%였다. 은퇴 선수 실업률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2년 35.9%를 기록한 뒤 2013년 43.2%, 2016년 35.38%, 2022년 39.40%, 지난해 37.01% 등 지금까지 30∼40%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은퇴 선수들이 취업하더라도 고용 형태는 비정규직이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기준 비정규직은 50.16%, 정규직은 44.09%였다. 근속 기간은 1년 미만이 38.34%로 가장 많았고, 2년(19.81%)과 1년(17.57%)이 뒤를 이었다. 월 평균 소득은 200만∼299만원이 5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0만원 미만 27.48%, 300만∼449만원 14.38%, 450만∼599만원 4.47% 순이었다. 체육회가 은퇴한 선수들에게 진로 선택 시 애로사항을 물은 결과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38.47%), '직업·진로에 대한 정보 부족'(27.51%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승부 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손준호가 "100% 진실만을 얘기했다"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 적지 않다. 중국 법원의 판결문이 손준호를 둘러싼 궁금증을 해결하는 1차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준호는 11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내 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게 씌워진 승부 조작 혐의와 이에 따른 중국축구협회의 영구 제명 징계에 대해 결백을 호소했다. 손준호는 20만위안(약 3천700만원)을 산둥 타이산 동료였던 진징다오로부터 받은 사실이 있으나, 이 금액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승부조작 등 불법적인 금전 거래는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손준호의 에이전트는 손준호가 중국 법원으로부터 20만위안 금품수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고, "판사와 형량을 협상해 이미 구금돼있던 10개월만큼의 형량을 받는 걸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에이전트는 손준호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 이체 내용에 중국 법원이 금품수수 혐의를 갖다 붙였다는 취지로 승부조작에 대한 무혐의를 주장했다. 1시간 30분 넘게 진행된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손준호의 혐의를 뒷받침하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승부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 중징계를 받은 손준호에 대해 현 소속팀 프로축구 수원FC의 최순호 단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최종 결정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종적으로 어디선가 '손준호가 (K리그) 경기에 뛸 수 없다'는 판결이 나오지 않는 이상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최 단장은 "(중국축구협회의 영구 출전 정지 징계는 국내에) 당연히 적용되지 않는다"며 "중국축구협회에서 우리에게 손준호 출전시키지 말라든가, 그럴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따로 손준호와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며 "계약 당시 손준호가 비(非) 국가공인수뢰죄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를 존중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손준호는 이날 오전 진행된 팀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최 단장은 손준호가 11일 오전 진행될 팀 훈련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이날 "사법기관이 인정한 사실에 따르면 전(前) 산둥 타이산 선수 손준호는 정당하지 않은 이익을 도모하려고 정당하지 않은 거래에 참여,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 이익을 얻었다"며 "손준호의 축구와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2024 파리 패럴림픽을 돌아보며 "많은 감동을 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자평한 뒤 "좀 더 많은 장애인이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략 종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오베르빌리에 메인미디어센터(MPC)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목표 달성 여부를 차치하고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한 대회였다"며 "다만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한 숙제도 남겼다. 앞으로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22위에 올랐다. 개막 전 목표로 세운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은 사격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땄고, 탁구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쓸어 담았다. 특히 사격의 박진호(강릉시청)는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파리 올림픽 사격에서 좋은 성적(금메달 3개, 은메달 3개)을 내더니 패럴림픽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장애인 사격 대표팀은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탁구 차세대 에이스 김기태(26·서울특별시청)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5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3위 김기태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식(스포츠등급 MS11) 결승에서 대만의 전보옌(세계랭킹 5위)을 세트 점수 3-1(3-11 15-13 11-7 11-9)로 누르고 우승했다. 한국은 김기태의 금메달로 이번 대회 목표로 잡았던 '금메달 5개'를 조기에 채웠다. 김기태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새뮤얼 본 아이넴(호주)를 꺾었으나 1세트에서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승전이 주는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 듯 실수를 연발했다. 김기태는 1세트에서 단 3득점에 그치며 끌려갔다. 그러나 김기태는 몸이 풀린 2세트부터 전보옌을 무섭게 몰아붙였다. 10-9로 앞서던 김기태는 듀스를 허용했으나 14-13에서 드라이브를 꽂아 넣으며 세트 점수 1-1을 맞췄다. 이후 김기태는 경기를 완전히 주도했다. 3세트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11-7로 가져왔다. 4세트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김기태는 경기 초반 4-1로 앞섰고, 전보옌은 타임아웃을 걸어 경기 흐름을 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