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고혁규 기자 | 네덜란드 중부 위트레흐트주(州)에서 '늑대 주의보'가 발령됐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위트레흐트주는 전날 오후 늦게 성명을 내고 "위트레흐트 리지 힐스 지역 방문 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촉구한다"며 "어린아이와 숲을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리지 힐스 일대는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달리기나 등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약 열흘 전 이 지역의 한 마을 인근에서 여자아이가 늑대에게 물려 다쳤고 전날 오전에는 다른 아동 1명이 늑대로 추정되는 '큰 동물'이 덮쳐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초에는 한 여성이 늑대에 의해 반려견이 죽었다고 신고하기도 했다. 당국은 전문가들의 소견을 토대로 이들 사건 모두 '전형적이지 않고 불안정한 행동'을 보이는 늑대 1마리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고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발견 시 사살 허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민들에게는 "늑대와 마주치면 도망가는 대신 몸짓을 크게 하고 소리를 내라. 천천히 뒤로 물러나야 한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네덜란드에서는 2015년 약 150년 만에 늑대가 처음 확인됐으며 이후 수십 마리가 목격됐으나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러시아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초대받지 못하면서 당국은 올림픽 비난에 집중하고 있지만, 대중은 여전히 올림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방송들이 이번 올림픽을 중계하지 않는 가운데 러시아의 대표 검색엔진 얀덱스에서는 '올림픽을 시청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빈도가 급증했다. 또한 외국 웹사이트의 러시아 국내 차단을 우회하는 가상망에 대한 검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호응하듯, 온라인상에는 불법 복제된 올림픽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소셜미디어(SNS) 채널 수십 곳이 운영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텔레그램이나 러시아판 페이스북인 브콘탁테(VK) 등에서 영어로 된 올림픽 라이브 스트리밍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채널에서는 올림픽을 중계하며 시청자들에게 1~25달러(약 1천400~3만4천 원)의 기부금을 받는다고 한다. 이같은 러시아 대중의 관심은 올림픽에 쓴소리를 쏟아내는 러시아 당국의 태도와는 대조되는 것이다. 러시아 당국과 국영 매체들은 지난 달 26일 올림픽이 시작된 뒤 개막식이나 현지 선수촌 환경과 관련한 논란 등에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스웨덴 외교부는 스웨덴과 대한민국의 활발한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자 2024년 8월 1일부터 주한스웨덴대사관 상주 국방무관을 새롭게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스웨덴과 대한민국이 수교 65주년을 기념하는 해다. 스웨덴은 한국전쟁 중 야전병원을 설립했고, 이는 인력 배치에 있어 스웨덴 역사상 가장 큰 인도주의적 참여다. 이후 양국은 첨단 기술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무역, 연구 협력 및 투자를 통해 끊임없이 관계를 강화해왔다. 방위 협력 또한 지난 20년간 양국 관계의 중요한 축을 이뤘다. 양국은 2007년 대한민국 국방과학연구소와 스웨덴방위연구소 간 첫 연구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2009년, 2010년, 2019년 국방부, 방위사업청 및 스웨덴 상응 기관 간 체결된 추가 양해각서는 상호 방위와 안보 개발에 대한 양국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또한 스웨덴 국방부는 지난 7월 25일 인도-태평양 지역의 방위 협력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폴 욘손 스웨덴 국방부 장관은 “인도-태평양과 동북아시아는 스웨덴과 유럽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 지역의 안보와 국방 업무가 더욱 긴밀하게 연결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300일을 맞아 보도자료를 내고 "인도주의 활동이 심각하게 제한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쟁이 1년 가까이 지속되는 동안 인도적 지원 구역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심해지면서 국경이 폐쇄되거나 기능을 못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호 단체에 대한 잦은 공격과 국경을 통한 보급품 진입이 지연돼 인도주의적 위기가 더욱 악화했다"며 "유엔의 보급품에 의존하는 대다수의 의료기관에 주요 의약품이 제때 도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또 유엔 자료를 인용해 "올해 4월 이후 인도적 지원을 위한 화물의 하루 평균 물동량이 56% 줄었다"며 "가자지구 내 보건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수인성 전염병의 위험도 급격히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제레미 스토너 세이브더칠드런 중동지역 사무소장은 "인도적 지원 단체의 직원은 공격의 표적이 돼서는 안 되며, 보급품 수송대와 창고도 보호돼야 한다"며 "즉각적이고 확실한 휴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미국산인 F-16 전투기를 처음으로 인도받았다고 AP통신과 블 룸버그통신 등이 소식통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된 전투기 숫자는 작은 규모(small number)라고 우크라이나 의원이 AP통신에 전했다. 다만 실제 몇 대의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인도됐는지, 어느 국가가 제공했는지 등은 분명하지 않은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AP통신에 전투기 수령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F-16 전투기의 최고 속도는 마하 2(음속 2배)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3천200㎞다. 이 전투기는 방공망 제압에 특화돼 있으며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노출된 우크라이나는 미국 등 서방에 F-16 전투기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5월 F-16 전투기의 우크라이나 제공에 대한 반대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나토 회원국인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등이 우크라이나에 60대 이상의 전투기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군력 무력화를 위해서는 최소 130대의 F-16 전투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미국 등 해외에서 F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했지만 통화정책 결정문의 주요 문구 수정을 통해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 개시 시점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진 않았지만 둔화하는 인플레이션과 식어가는 고용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 동결 후 낸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고용 증가가 완만(moderated)해졌고 실업률이 아직은 낮지만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고용 증가가 여전히 강하고 실업률이 낮게 머물렀다고 한 기존 표현 대비 달라진 것이다. 또한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연준의 두 정책목표 달성하는 것과 관련한 위험이 지속해서 더 나은 균형 상태로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의 주의를 기울이는 상태로 남아있다"라는 기존 문구에서 '인플레이션 위험' 표현을 삭제하고 "두 정책 목표 양측의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바꿨다. 그동안 금리를 너무 빨리 낮췄을 때 초래될 인플레이션 재발 위험에 대해 정책 방점을 둬왔다면 이제는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현대차가 미국에서 에어백 작동 등에 문제가 있는 일부 차량을 리콜한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4년식 싼타페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일부 제품의 에어백과 전기 시스템을 시정하기 위해 리콜을 진행한다. 잠재적으로 이 문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4만9천719대다. 해당 차량은 내부 배선 문제로 인해 에어백이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펼쳐지거나 사고가 났을 때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NHTSA는 설명했다. 리콜은 차량을 판매한 딜러가 해당 부품을 무상으로 점검하고 수리하거나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와는 별도로 현대차는 미국에서 구형 제네시스 쿠페 일부 차량도 리콜한다. 대상 차량은 2010∼2013년식 제네시스 쿠페 1만2천612대다. 이들 차량은 일부 부품이 손상돼 시동을 걸 때 의도하지 않은 차량의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다고 NHTSA는 설명했다. 차량을 판매한 딜러는 해당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줄 예정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2건의 리콜 모두 관련된 문제로 인한 사고나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러시아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유명인의 행방이 잇달아 묘연해지면서 러시아와 서방의 죄수 교환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AFP 통신은 반역죄 등으로 2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러시아 반정부 인사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의 변호사들은 현재 그의 정확한 위치를 모른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라-무르자를 변호하는 바딤 프로호로프는 전날부터 이틀 연속으로 그를 면회하려고 교도소 병원을 찾아갔지만 연거푸 거절당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연방교정국(FSIN)에 문의한 결과 그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다른 곳으로 이송된 것을 확인했지만 새로 옮긴 장소는 함구했다. 러시아·영국 이중국적자인 카라-무르자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정치인 보리스 넴초프의 측근이자 언론인으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비판했다가 지난해 4월 25년형을 선고받고 시베리아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중독으로 쓰러져 신경계가 크게 손상된 탓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달 초 검진을 위해 교도소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시베리아 교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로 중동에 확전의 구름이 짙어진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을 다짐한 이란과 '친이란 세력' 후티를 겨냥한 제재를 시행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란이 탄도미사일과 무인항공기(UAV) 개발에 필요한 부품을 조달하는 것을 도운 개인 5명과 기업 7곳을 제재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개인과 기업은 이란, 중국, 홍콩에 소재하고 있다. 국무부는 이들이 이란 국방 당국과 방산기업이 탄도미사일의 유도, 항법, 통제에 필요한 전자, 광학 부품 등을 확보하는 것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이 이렇게 확보한 무기를 중동과 기타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데 사용한다면서 "미국은 이란의 무기 확산 활동을 지원하는 모든 중개인이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중국과 홍콩, 예멘에서 예멘 반군 후티의 무기 조달을 지원한 개인 2명과 기업 4곳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2023년 11월부터 무인기,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을 활용해 미군, 상선,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했는데 이번 제재는 이런 공격에 필요한 군사 물자 확보를 도운 이들을 겨냥했다. 브라이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