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이스라엘군이 30일(현지시간) 오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보복 공습했다. 지난 27일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의 한 축구장이 폭격당해 어린이 12명이 숨진 지 사흘 만이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지휘관을 노려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 지휘관은 지난 27일 골란고원 축구장 공습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 측 관계자는 AFP에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이 공격받았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굉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주)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온 한국 금융회사들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 지속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이지스자산운용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한복판에 있는 브로드웨이 1551번지 건물과 관련해 후순위 대출을 해줬다가 최근 관련 대출자산을 헐값에 처분했다. 이지스운용 측은 블룸버그에 해당 건물의 투자와 관련해 회수한 자금이 원금의 30%에 못 미친다고 밝혔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은 로스앤젤레스 중심부의 고층 건물 가스컴퍼니타워와 관련해 변제 순서가 선순위 대출보다 낮은 메자닌(Mezzanine) 대출자로 참여했다가 건물주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도 뉴욕 맨해튼의 고층 사무실 건물인 '245 파크애비뉴' 빌딩의 인수 과정에 메자닌 대출자로 참여했다가 올해 초 해당 대출자산을 원금의 절반 가격에 처분했다고 블룸버그는 소개했다. 맨해튼 미드타운 핵심 오피스지구에 위치한 이 건물은 미국의 대형 부동산 투자회사 SL 그린 리얼티와 보네이도 리얼티 트러스트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러시아가 연내 가상화폐로 국가 간 결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내년 중반 디지털 루블을 대량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상원에서 "첫 국가 간 가상화폐 결제가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하원(국가두마)이 시험적인 틀에서 가상화폐 결제를 허용하는 법안을 다뤘으며, 이미 부처와 기업들이 시범적인 가상화폐 결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러시아 하원은 2·3차 독회에서 가상화폐의 국제 거래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오는 9월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법안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를 위한 새로운 실험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이에 대해 AFP 통신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으로 세계 결제망에서 고립돼 국제 교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가 서방 제재를 피할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공세를 시작한 이후 서방 제재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당한 상태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인 디지털루블 테스트가 계획한 대로 성공적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하고 4년 임기를 시작했다고 IRNA, 메흐르 통신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의회(마즐리스) 의사당에서 열린 제14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슬람 경전 쿠란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기 위해 세계 주요 강대국과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방을 향해 "압박과 제재는 효과가 없다"며 "이란은 핵 합의에 따른 약속을 지켜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도·개혁파로 분류되는 그는 서방과 관계 개선, 그리고 이를 통한 이란 핵합의(JCPOA) 복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당선됐다. 미국 등 서방과 이란은 2015년 핵협상을 타결했지만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파기하면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대이란 제재가 재개됐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와 건설적이고 효과적인 교류를 추구할 것"이라며 "(서방은) 강력하고 평화를 추구하며 품격있는 이란의 참여를 통해 중동과 국제
주)우리신문 이영식 기자 | 이탈리아에서 '티라미수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베르토 린구아노토가 28일(현지시간)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보도했다. 향년 81세. 린구아노토는 1970년대 초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 트레비소에 있는 레스토랑 '레 베케리에'에서 제과 요리사로 일하면서 인근 성매매 업소를 자주 찾는 남성들을 위해 티라미수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라미수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린구아노토와 레스토랑 여주인인 알바 디 필로가 공동으로 개발했다는 설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진다. 티라미수는 이탈리아어로 'Tirare Mi Su'(나를 끌어올리다)에서 유래됐다. '기운이 나게 하다' 혹은 '기분이 좋아지다'라는 속뜻을 갖고 있다. 린구아토노가 티라미수의 특허를 등록하지 않은 덕분에 티라미수는 전 세계에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변형돼 판매됐다.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인 티라미수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디저트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주 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그는 "오늘날 티라미수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뛰어난 요리이며 이러한 성공의 공로는 제과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에서 승객 800여명을 태운 기차가 트럭과 충돌해 최소 140명이 다쳤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 철도청과 볼고그라드 당국을 인용, 이날 낮 12시 35분께 코텔니코보역 인근 건널목에서 발생한 사고로 열차 9량이 탈선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전복됐다고 전했다.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흑해 아들레르로 향하던 이 기차는 시속 약 65㎞의 속도로 달리다 카마즈 트럭과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철도청은 트럭 운전자가 경보 시스템이 작동했는데도 교통 규칙을 위반해 건널목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내전이 벌어진 수단에서 9세에서 60세 사이 여성들이 사실상 성노예와 다름없는 상태에 있다고 휴먼라이츠워치(HRW)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HRW는 이날 '하르툼은 여성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제목의 88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수단 내전 세력이 9세에서 60세 사이 여성에게 광범위한 성폭력을 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4월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사이에 내전이 발발한 이후 자행된 성폭력과 강제·아동 결혼에 대한 의료 종사자 등 42명 증언이 담겨있다. HRW는 내전이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위성도시 옴두르만을 포함한 하르툼 지역의 18개 의료기관에서 262명의 성폭력 피해자 치료 보고가 있었지만, 이는 실제 피해자의 극히 일부로 대부분은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폭력 피해자 대부분은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는 가족들로부터 버림받기도 했다고 개탄했다. HRW는 RSF가 하르툼 주거지역에서 수많은 여성과 소녀를 성폭행하고 강제로 결혼시켰다면서 이는 전쟁범죄이자 반인도 범죄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HRW는 정부군도 성폭력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11월 대선에서 투표하면 다시는 투표할 필요가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민주주의를 끝내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싱어 해리스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는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폭력을 선동하고,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엔 헌법을 폐기하고 독재자가 되려고 한다"고 공격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보수 기독교 단체인 터닝포인트 액션이 개최한 행사에서 기 독교 유권자의 투표율이 낮다고 지적한 뒤 "이번 만큼은 투표를 해달라. 4년 후에는 더 이상 투표를 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가 너무 잘 고쳐서 투표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미국 내에서는 '이번 대선이 미국의 마지막 선거가 될 것이라고 위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민주당 측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민주적인 성향이 증명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연방 상원에 도전하는 애덤 시프(민주당·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국립 발레단(단장 강수진)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스페셜 갈라를 선보였다. 국립발레단은 이날 저녁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올림픽을 맞아 파리 중심에 개관한 코리아 하우스 내 대극장에서 '2024 코리아 시즌'의 일환으로 공연을 펼쳤다. 국립발레단이 파리에서 공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적인 클래식 발레인 '백조의 호수' 중 '흑조' 그랑 파드되부터 국립발레단이 자체 개발한 클래식 래퍼토리 '해적'(송정빈 재안무)의 파 드트루아, '호이랑'(안무 강효형) 중 2막 파드되, '계절, 봄'(안무 이영철) 등을 선보였다. 프랑스 대혁명을 주제로 한 '파리의 불꽃'(안무 바실리 바이노넨)의 그랑 파드되와 관능미를 한껏 끌어올린 '탱고'(안무 신무섭)도 무대에 올렸다. 공연에 앞서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무대에 올라 "발레의 본고장이자 세계 예술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발레의 세계적인 역량과 드높아진 한국 예술의 위상을 보여주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는 더 많은 이에게 우리의 문화를 알리고, 그 발걸음이 한국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더 큰 노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