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화요일인 20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제주도와 전남권, 경남권에는 가끔 비가 내리겠고 경북권에는 밤까지, 중부지방과 전북에는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북,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20∼60㎜, 강원도 5∼30㎜, 제주도 30∼80㎜(많은 곳 경기 남부 80㎜ 이상), 서해5도 10∼40㎜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7.1도, 인천 28.1도, 수원 27.4도, 춘천 24.7도, 강릉 26.2도, 청주 29.6도, 대전 27.5도, 전주 27.5도, 광주 26.9도, 제주 28.1도, 대구 26.9도, 부산 27.2도, 울산 26.5도, 창원 27.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 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폭염특보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산업, 농업 등에 피해가 우려되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거미줄에 걸린 수컷 반딧불이가 내는 반짝이는 신호를 수컷을 유혹하는 암컷 신호처럼 조작해 다른 수컷들을 거미줄로 유인하는 방식으로 사냥하는 거미가 발견됐다. 중국 화중농업대 푸신화 박사와 후베이대 리다이친 교수팀은 20일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서 산왕거미(Araneus ventricosus)가 거미줄이 걸린 수컷 반딧불이의 신호를 암컷 신호처럼 조작해 다른 수컷을 유인한다는 사실을 관찰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딧불이는 배에 있는 발광체의 펄스 신호로 서로 소통한다. 연구에 사용된 압스콘디타 터미널리스(Abscondita terminalis) 반딧불이는 수컷의 경우 발광체 두 개의 다중 펄스(multi-pulse) 신호로 암컷을 유인하고 암컷은 발광체 하나의 단일 펄스(single-pulse) 신호로 수컷을 유인한다. 논문 제1 저자인 푸신화 박사는 산왕거미 거미줄에 걸린 반딧불이가 대부분 수컷이고 암컷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이 연구에 나섰다며 거미가 거미줄에 걸린 수컷 반딧불이의 발광 신호를 조작해 다른 수컷들을 유인하는 게 아니냐는 가설을 세웠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거미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태풍이 북상하며 밤더위가 다소 심해지겠다. 태풍이 오면 통상 더위가 다소 누그러지지만, 남쪽의 열기를 품은 이번 태풍은 더 후덥지근한 날씨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제17호 열대저압부가 19일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360㎞ 해상에서 제9호 태풍 '종다리'로 발달했다. 열대저기압 중 중심 최대풍속이 17㎧ 이상이면 '태풍', 그 미만이면 '열대저압부'로 분류한다. 종다리는 서해상을 향해 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주변 바다가 예년보다 뜨겁기는 하지만, 종다리는 앞으로 더 세력을 키우기보다는 태풍 기준을 갓 충족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21일 오전 3시께 열대저압부로 돌아갈 전망이다. 남쪽의 열기 품고 온 태풍, 열대야 더 심해진다 종다리는 더위를 식혀주기보다는, 남쪽의 열기를 끌고 와 무더위를 지지하거나 더 심화시키겠다. 18일에서 19일로 넘어오는 밤엔 서울과 인천을 비롯한 서쪽 지역과 부산 등 남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는데, 20일과 21일은 전국적으로 열대야를 겪겠다. 지난밤 열대야로 인천은 27일 연속 열대야가 발생해 인천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최장 열대야' 신기록이 세워졌다.
주)우리신문 김희종 기자 | 추석 연휴를 맞아 연차를 사용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는 올해 추석 연휴 활용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샌드위치 연차를 사용해 최장 9일까지 연휴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는 다음 달 14∼18일로 이틀 연차를 더하면 주말을 포함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다. 연차를 사용해 연휴를 늘리겠다는 응답자 5명 중 4명은 '장기간 여행'(61.0%)을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여행을 가려는 사람이 66.3%로 해외를 가는 사람보다 많았다.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로는 '강원도'(37.0%)를 가장 선호했고 제주(11.0%)와 경남(11.0%)이 뒤를 이었다. 연휴에 떠나고 싶은 해외 여행지는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55.5%),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25.1%) 순으로 꼽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0∼11일 고객 경험 관리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를 활용해 여기어때 앱 사용자 2천73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어릴 적 당한 교통사고로 허리가 휜 채로도 환경미화원으로 꿋꿋이 일하며 가정을 꾸려온 50대 여성이 장기를 기증하고 떠나 4명의 생명을 살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작년 12월 8일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김연화(58) 씨가 4명에게 심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28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져 치료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김 씨는 쓰러지기 10개월 전에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뜻에서 가족과 함께 장기 기증 희망 등록을 해둔 상태였다. 강원도 양양에서 1남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김 씨는 어릴 때 교통사고를 당해 허리가 휘는 장애를 안게 됐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마트 직원과 환경미화원 등의 다양한 일을 해왔다. 김 씨는 또한 힘든 환경 속에서도 누구에게든 주저 없이 선의를 베풀었다고 한다. 그는 딸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늘 노력하는 헌신적이고 자상한 엄마이기도 했다. 특히 노래 듣는 것을 좋아해 트로트 가수 안성훈의 노래를 가족과 함께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김 씨의 딸 박지희 씨는 "딸 하나만 보고 살았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의 느린 속도로 서남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1천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8m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48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20일부터 태풍 또는 태풍에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열대저압부 영향을 차차 받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비는 20일 늦은 새벽부터 시작돼 21일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30∼80㎜며 중산간과 산지 등 많은 곳은 100㎜ 이상이다. 특히 20일 오후부터 21일 아침 사이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20일 오후부터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특히 20일 밤부터 중산간과 산지에는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도 높아져 20일 새벽부터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 오전부터는 제주도 남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또다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노동계는 "민주주의를 뒤흔드는 행위"이며 "노동계의 요구를 짓밟은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의 노란봉투법 재의요구안 재가 직후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은 국회 입법권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뒤흔드는 행위"라며 "정부와 여당이 대안 없이 무조건 반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법 2·3조 개정안인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해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고 노조와 노동자 대상 사용자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등의 내용이다. 지난해 21대 국회에서도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다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후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바 있다. 이날 한국노총은 "노동시장 양극화와 노동약자 보호를 위해 노조법 2·3조 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의 후 부결되더라도 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도 "윤석열 대통령은 21번째 거부권을 행사해 노동자의 요구를 짓밟았다"며 "대통령은 '노동약자 보호' 운운하지만 정작 비정규직 노동자가 스스로 단결해 자신
주)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자 지난 4월 개소한 '서대문 내품애(愛)센터'를 통해 최근 첫 번째 동물 입양이 이뤄졌다고 16일 밝혔다. 그 주인공은 2살로 추정되는 러시안블루 고양이로, 센터에서는 '블루'로 불렸다. 이 고양이는 지난 6월 구조된 후 센터에서 2개월간 보호를 받아왔다. 이곳 센터에서 상담과 반려묘 관련 교육을 받은 뒤 입양을 결정한 새 주인은 "블루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유대감을 느꼈으며 앞으로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입양식에서 주인에게 입양증서와 반려묘 간식·장난감이 담긴 입양 키트를 전달했다. 또한 입양자와 반려묘의 새 가족 탄생을 축하하는 핸드(풋)프린팅도 진행했다. 센터에서 보호 중인 입양 가능 동물은 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16일 "모든 세대가 국민연금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연 노년층 대상 국민연금 간담회에서 "인구 구조와 경제 환경 변화로 국민연금은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차관은 "복지부는 국민연금의 세대 간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제5차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했고, 이후 세대별로 의견을 듣고 있다"며 "이 의견을 바탕으로 국민의 노후에 보탬이 되는 국민연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청년, 중장년층 대상 간담회를 열었고,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세대 간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둔 국민연금 개혁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국민연금은 연령과 관계없이 '보험료율 9%'를 일괄 적용하는데, 개혁안은 세대에 따라 적용하는 보험료율을 달리하는 방식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보험료율을 13∼15%로 인상하기로 하면 장년층은 매년 1%포인트씩 인상하고, 청년층은 매년 0.5%포인트씩 인상해 목표로 한 보험료율에 도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