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공범 2명이 29일 열린 이 사건 두 번째 병합 재판에서 모두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범행 직후 도주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붙잡혀 지난 2일 기소된 20대 C씨 측 변호인은 "살인 공모와 살인 실행 행위, 시체손괴에 가담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C씨 측 변호인은 다만, "강도와 시체 은닉, 공갈미수 등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먼저 기소된 20대 A씨는 이전 공판과 마찬가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와 C씨는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같은 한국인 공범 30대 D씨와 함께 30대 한국인 관광객 B씨를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건 당일 약물과 술에 취한 피해자를 클럽에서 데리고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 현재 D씨는 계속 도피 중이다. 재판부는 앞서 기소된 A씨와 C씨가 공범 관계인 데다 공소사실이 상당 부분 겹쳐 효율적인 재판을 위해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는 검찰 측이 제출한 통합 증거 목록 등을 검토해달라고 피고인 측에 요청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도심지 오수 역류 등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창원지역 하수관로 총 3천950㎞ 가운데 2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는 2천752㎞다. 이는 전체의 약 69%에 해당한다. 시는 누수, 막힘, 악취 등 주민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까지 노후 하수관로 중 사업비 1천402억원을 들여 524.9㎞ 구간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 956.5㎞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 실시 등 현재 정비를 진행 중이다. 정비사업은 2028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는 5년마다 시행하는 기술용역 등을 통해 정비가 시급한 구간을 우선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시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 등으로 노후 하수관로의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커진다고 본다. 지난 5일 오후에는 마산합포구 해안대로 일원 노후 하수관로에서도 역류 사고가 발생해 오수가 솟구쳐 오르면서 한때 4개 차로가 물에 잠기고 악취를 유발해 주민 불편을 초래했다. 시는 지난 17일 자로 관련 시설 교체를 완료했다. 이종근 하수도사업소장은 "노후 하수관로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안전하고 선진화된 하수도 시설이 되도록 노력하
주)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최근 딥페이크(Deepfake·이미지 합성 기술)를 악용해 불법 합성물을 제작하는 디지털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남지역 학교에서도 또래를 대상으로 한 관련 범죄가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27일 본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및 예방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도내에서 총 24건의 딥페이크 관련 사건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창원·진주·김해 각 5건, 통영 4건, 거제 2건, 사천·함안·하동 각 1건이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1건, 중학교 13건, 고등학교 10건이다. 가해자는 모두 남학생이고, 피해자는 또래 여학생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24건의 올해 디지털 성범죄 중 도내 한 중학교에서 1학년 남학생 A군을 포함한 6명이 같은 학교 여학생을 포함해 총 4개 학교 또래 12명의 합성사진을 제작한 사례도 공개했다. 지난달 26일께 A군 등이 텔레그램 메신저 단체방을 만들어 피해 학생 사진을 합성해 공유했다가 한 가해 학생이 선배에게 해당 내용을 알리면서 이러한 디지털 성범죄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많아 범죄 사실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이 항소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2부(허양윤 부장판사)는 23일 열린 이번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박 시장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시장은 2021년 7월부터 9월까지 당원 명부 제공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등을 대가로 당시 자신의 SNS 홍보팀원이었던 A씨에게 3회에 걸쳐 1천300만원을 제공하고 A씨가 서일준 국회의원실 직원 B씨 등에게 이 돈을 전달하도록 공모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상 선출직 공무원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그 직을 잃는다. 이후 박 시장은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를 이유로 항소했다. 박 시장 측은 1심에서 유죄 근거가 된 B씨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박 시장의 낙마를 위한 정치적 의도가 의심된다며 진술 신빙성이 떨어지는 만큼 증거로 인정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변론해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 부장판사는 "B씨가 돈을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경남 김해시는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빙상장이 아시아 피겨 꿈나무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팀쥬얼스(Team Jewels)' 피겨 꿈나무 선수단을 운영하는 재단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호주, 미국 등 총 22명의 다국적 피겨 유망주들이 하계 전지훈련을 위해 김해 빙상장을 잇따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김해 빙상장은 최첨단 시설에다 국가대표 출신의 우수한 코치진, 저렴한 체류 비용, 공항 접근성 등의 장점을 갖춰 인기있는 것으로 재단은 분석했다. 특히 재단 피겨 선수단 출신인 손다온(16) 학생이 최근 대한빙상연맹의 2024∼2025시즌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성과를 거둬 김해 빙상장 훈련시스템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해 빙상장은 최근 무더운 여름을 보내는 시민을 위해 빙상장 무료 영화 상영회, 피겨 선수단 시범 공연 등을 개최하는 등 색다른 '쿨 서비스'도 선사하고 있다.
주)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부산지역 기업의 체감경기가 업종에 따라 엇갈렸다. 제조업은 한 달 만에 낙관적으로 개선된 반면 비제조업은 더 악화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2024년 8월 부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8월 부산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2.2로 지난달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CBSI가 100보다 크면 20년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지난 7월 부산의 제조업 CBSI는 99.6으로 비관적이었다. 9월 제조업 전망 CBSI도 지난달보다 6.7포인트 상승하며 104.4를 기록했다. 그러나 8월 부산지역 비제조업 CBSI는 92.2로 지난달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9월 비제조업 전망 CBSI도 지난달보다 1.6포인트 내려간 90.1에 그쳤다. 부산지역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 인력난·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주된 경영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비제조업 기업들은 인력난·인건비 상승, 내수부진, 경쟁심화로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부산지역 6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이 가운데 506개 기업이 응답했다.
주)우리신문 임기섭 기자 | 사업 시공 조건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중견업체가 시공하는 것처럼 홍보해 조합원들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경남 김해시 한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인 40대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3월부터 2018년 9월까지 김해시 한 부지에 아파트 건설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성공 가능성이 없음에도 거짓으로 조합원을 모집해 142명으로부터 분담금 명목으로 41억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관련법상 주택조합 설립인가 요건인 주택건설 대지의 80% 이상에 해당하는 토지 사용승낙서를 전혀 확보하지 못했음에도 경남에서 지역주택사업을 다수 완료한 중견업체가 시공하기로 확정된 것처럼 홍보해 조합원을 모집했다. 이 사업은 일부 토지 소유자들에게 가계약금만 지불하고 얻은 가계약서만 확보됐고, 이마저도 일부는 유효기간을 지나 사실상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특히 A씨는 연이은 사업 실패로 신용 불량자 상태였으며 일정한 수입조차 없었다. 그런데도 그는 이 지역주택조합 추진위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대한민국을 웃게 할 최강 코미디 공연이 부산에서 펼쳐진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제1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가 오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린다. 부코페 개막식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코미디언 장동민, 유세윤 사회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김준호 부코페 집행위원장, 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다. 혼성그룹 '코요테'와 새로운 불교계 스타 '뉴진스님'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아메리칸 갓 탤런트'에서 활약한 '테이프 페이스(미국)' 공연, 우주 버블쇼를 선보이는 '버블쇼 인 스페이스(호주, 루마니아)' 공연 등이 펼쳐진다. 올해 부코페는 영화의전당, 부산예술회관 등 부산 전역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MZ 세대들이 극찬한 유튜버 숏박스팀의 '숏별클럽', 오로지 입담 하나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서울코미디클럽 올스타즈', 두 명의 만담 콤비 '만담어셈블@부산',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내용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개그콘서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코미디영화제' 영상 상영은 23일부터 9월 1일까지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 부산예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최근 경남 사천시 한 골재채취장에서 2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노동계와 유족 등이 수사당국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사고 사망자 유족 등은 20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직후 경찰이 보여준 행동은 상식 이하였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일 낮 12시 11분께 사천시 사천읍 한 골재채취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골재채취장 내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도로 4m 높이 아래로 추락해 전복하면서 차량 운전자 60대 남성과 조수석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이 크게 다쳐 숨졌다. 유족 A씨는 회견에서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감독관은 골재업체 직원 말만 듣고,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자동차 사고라고 단정 지었다"며 "폐쇄회로(CC)TV 분석과 사고 전후 사실관계 확인은 일절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족들은 사고 초기 경찰 등의 말에 따라 불의의 교통사고로 고인이 숨진 것이라고 판단해 장례까지 모두 마쳤다. 그러나 장례 이후 고인 지인들이 사고 차량 사진 등을 보고 단순한 차량 추락 사고일 리가 없다고 주장했고, 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