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2012 런던 대회 동메달 획득 후 오랜 기간 패럴림픽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보치아 국가대표 정소영(35·충남장애인보치아연맹)이 12년 만에 패럴림픽 시상대에 복귀했다. 정소영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1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보치아 여자개인 스포츠등급 BC2 결승전에서 크리스티나 곤살베스(포르투갈)에게 4엔드 합산 점수 1-4(0-1 0-2 0-1 1-0)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정소영은 1∼3엔드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0-4로 끌려갔다. 정소영은 마지막 4엔드에서 동점을 노렸으나 마지막 6구째를 던지기 직전 심판이 타임아웃을 선언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정소영은 "4엔드에서 큰 점수를 따려고 했는데 매우 아쉽다"며 "평소 긴장하면 공을 잘 못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행동을 고치려고) 대회를 앞두고 몇 개월 동안이나 훈련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며 "조금 속상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은메달도 값진 수확이다. 정소영은 "그래도 개인 최고 성적이니 기쁘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이철재(42·경기도장애인사격연맹)가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R5 혼성 공기소총 복사(스포츠 등급 SH2) 결선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철재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R5 혼성 공기소총 복사 결선에서 147.0점을 쏴 7위에 올랐다. 본선에서는 637.1점으로 드라간 리스티치(638.4점·세르비아), 아누손 차이참난(637.5점·태국)에 이어 3위에 올랐지만, 결선에서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공기소총 복사는 비장애인 사격에 없는 종목으로, 받침대를 사용할 수 있고 입사와 달리 남녀 구분 없이 혼성으로 겨룬다. SH2(경추 장애) 복사 종목에서는 국제장애인사격연맹(WSPS) 규정에 맞는 받침대에 양 팔꿈치를 의탁해 사격할 수 있다. 공기소총 결선은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해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두 발씩 사격한 뒤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한다. 이철재는 첫 10발에서 104.4점을 쏴 미즈타 미카(104.8점·일본)에 이어 7위를 했다. 8위에 머문 로베르토 라차로(이탈리아·124.7점)가 먼저 탈락하자, 이철재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14번째 발을 쏘고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전 세계 난민과 장애인에게 희망을 안겨준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25)가 자신의 두 번째 패럴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난민 선수단 최초의 패럴림픽 메달이다. 쿠다다디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태권도 K44 여자 47㎏급 패자부활전에서 에킨시 누르지한(튀르키예)을 9-1로 꺾었다. 쿠다다디는 뛸 듯이 기뻐했다. 사실상 동메달 획득이 결정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장애인 태권도는 얼굴 공격을 할 수 없고, 몸통만 공격해야 한다. 그런데 쿠다다디의 동메달 결정전 상대였던 나우알 라리프(모로코)가 앞서 1번 시드인 클라우디오 로메로(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얼굴에 발차기를 당했다. 들것에 실려 간 라리프는 반칙승을 거뒀지만, 부상이 심해 준결승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잇달아 기권했다. 결국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메달을 목에 걸게 된 쿠다다디는 관중석의 가족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미소 지은 뒤 "어머니와 아버지가 파리에 왔다. 그리고 많은 아프가니스탄인이 응원해줬다. 그 힘으로 메달을 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로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한국 골볼 대표팀이 2024 파리 패럴림픽 조별예선에서 일본에 아쉽게 패했다. 정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골볼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대회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에 1-3으로 졌다. 골볼은 시각장애인만 할 수 있는 종목으로, 전후반 각 12분 동안 소리 나는 공을 주고받다 상대 골대에 더 많은 볼을 넣은 팀이 승리한다. 한국 골볼 대표팀은 2022년 12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골볼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8년 만에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날 주장 김희진(서울시청), 서민지(서울시청), 심선화(서울시청)를 선발로 내세운 한국 대표팀은 전반 3분08초 심선화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휘어잡으며 일본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반 7분06초에 동점골을 허용해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6위인 한국의 공격으로 시작된 후반전에서도 대표팀은 세계랭킹 2위 일본을 상대로 침착한 플레이를 이어갔지만, 후반 17분46초 페널티를 받으며 역전골을 내줬다. 골볼에서는 공이 상대편 코트에 도달하기 전에 최소 2회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2024 파리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이틀 동안 개최할 예정이었던 트라이애슬론 모든 경기를 하루에 치르기로 했다. 수영 경기가 열리는 프랑스 센강의 유속 문제 때문이다. 세계트라이애슬론연맹은 29일(한국시간) "조직위원회와 상의 끝에 9월 1일과 2일에 열 예정이었던 트라이애슬론 11개 메달 종목을 1일 하루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예보에 따르면, 센강의 수질과 유속이 크게 변화할 수도 있다"며 "선수들의 안전과 성공적인 경기 개최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맹은 "만약 1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예비 일인 2일과 3일에 경기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강 문제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논란이었다. 프랑스 당국은 센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엄청난 자금을 투입했으나 개막 직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질이 악화했다. 이에 남자부 경기는 하루 연기됐고, 벨기에 혼성 릴레이팀은 기권하기도 했다. 파리 패럴림픽에선 수질보다 빠른 유속이 더 큰 문제다. 절단 장애인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유속이 빠른 곳에서 수영하면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일각에선 파리 패럴림픽 트라이애슬론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전북 익산의 남성고등학교가 전국 배구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남성고는 이날 강원도 삼척에서 펼쳐진 제35회 CBS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 결승에서 수원 수성고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성고는 지난 5월 종별대회와 6월 익산보석배 전국대회에 이어 올해 3관왕에 올랐다. 박건우가 대회 최우수상, 최유현이 세터상, 조영운이 공격상, 신재민이 아웃사이트 히터상을 받았다. 우승을 이끈 강수영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전주 근영여고는 서울 중앙여고와 결승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주)우리신문 이경희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을 안긴 장면은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이 여자 단식을 제패한 순간으로 나타났다. 또 동계와 하계를 통틀어 우리나라 최고의 올림픽 영웅으로는 '피겨 여왕' 김연아(33)가 꼽혔다. 온라인 스포츠·연예 매체인 스타뉴스가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9∼69세 남녀 1천52명을 대상으로 진행, 29일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2%(이하 1·2순위 합계)가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감동적인 한국 경기로 안세영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을 택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8월 5일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완파하고 우리나라 선수로는 28년 만에 이 종목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단체전 10연패 신화를 합작한 양궁 여자 단체 결승이 17%로 2위, 김우진(청주시청)이 파리 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이 16%로 3위에 각각 올랐다. 안바울(남양주시청)의 '36분 투혼'으로 감동을 선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같은 조에 포함된 요르단 축구 대표팀이 북한과 평가전에 나섰다. 요르단은 28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북한과 친선경기를 치러 0-0으로 비겼다. 요르단축구협회가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경기 사진을 보면 두 팀은 대형 스타디움이 아닌 훈련장에 가까운 작은 경기장에서 비공개 경기를 치른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축구협회는 홈페이지 등에 스코어 외에 경기 관련 상세 정보는 전하지 않았다. 올해 1∼2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대회 결승에 올라 준우승한 요르단은 9월 A매치 기간 시작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해있다. 9월에는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2연전을 벌인 뒤 10월 10일 암만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3차전에 나선다. '가상 대결'로 삼기엔 전력 차가 크지만, 요르단이 한국과의 대결을 염두에 두고 북한과 평가전을 마련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아직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9월 A매치 기간은 시작되지 않아 요르단은 K리그1 FC서울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야잔 알아랍을 비롯해 해외파 선수들은 빠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은 시설 문제로 많은 지적을 받았다. 특히 선수들의 보금자리인 선수촌 환경이 열악하다는 비판 목소리가 컸다. 조직위원회는 저탄소·친환경 올림픽을 치르겠다며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고, 참가국들이 우려를 표하자 뒤늦게 적은 수의 에어컨을 임시로 비치하기도 했다. 당시 선수촌 음식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조직위원회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취지에서 육류를 적게 제공하면서 채식 위주로 식단을 짰고, 전 세계 선수들은 충분한 영양분을 제공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장애인 선수들도 같은 환경에서 대회에 나선다. 선수촌엔 올림픽 때 쓰던 '골판지 침대'가 그대로 있고, 식단도 비슷하다. 방 재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곳도 있다. 대한민국 장애인 대표팀 배동현 선수단장은 "방을 처음 봤을 때 기본적인 세면도구들도 없더라"라며 "샴푸, 바디워시 등을 별도로 제공했고 디퓨저를 구매해 냄새도 잡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자리 문제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선수촌에서 만난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골판지 침대의 경우 큰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