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자신이 수사한 사건 관계인들의 편의를 봐주거나 합의를 중재하며 뇌물을 받은 전직 경찰관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3부(김성흠 부장판사)는 18일 뇌물수수, 공무상비밀누설,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이모(5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징역 1년 4개월과 벌금 1천200만원을 선고(590만원 추징)한 1심 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이씨기 뒤늦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했지만, 수수한 금품의 액수가 많고. 직무상 비밀을 누설해 범인이 도피하기도 해 감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씨는 전남 나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수사팀 경위로 근무하던 2020년 사건 관계인들에게 수사 편의를 제공하거나 합의를 중재해주며 총 6명에게 880만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씨는 가정폭력 가해자 편에 서서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며 사건을 지연 처리했다. 또 평소 알고 지내던 성범죄 피의자에게 사건 진행 상황을 알려주고, 피의자의 도주 사실을 모르는 체하기도 했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전남대 병원과 조선대 병원이 전공의 결원 규모 통보 마감 시한이 다가왔음에도 사직 처리를 보류하고, 일부 결원에 대해서만 하반기 채용을 신청했다. 18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전공의 231명이 제출한 사직서 수리를 보류하고, 당분간 복귀를 설득하기로 했다. 전날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에 제출해야 할 하반기 전공의 모집 대상 인원으로는 28명만 신청했다.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등 상반기에 확보하지 못한 전공의 정원이다. 병원 측은 일단 해당 인원에 대한 충원을 신청하고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차지하는 정원에 대한 추가 채용 신청은 향후 상황을 보고 판단하기로 했다. 조선대병원도 전공의 96명의 사직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임용을 포기한 인턴 36명, 정원 미확보 레지던트 4명 등 총 40명만 수평위에 신청한 상태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실제 사직 여부에 대해 여전히 입장을 밝히지 않은 전공의가 대부분"이라며 "사직 의사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다고 보고 사직서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료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으로 전국 수련병원 211곳의 전공의 복귀율은 평균 10%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는 후보자 겸 회계책임자 A씨와 선거사무장 B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공모해 후원회를 통하지 않고 중앙당 당원 및 지인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390여만원을 기부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별도의 위임 절차 없이 회계책임자가 아닌 B씨에게 정치자금 수입·지출을 지시했고, B씨는 정치자금 수입·지출과 회계보고서 작성을 담당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제공한 현금 50만원을 선거비용 지출 및 회계보고서에 누락했으며, 선거사무관계자 수당 등 총 730여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1회 현금지출 한도액을 초과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난청 아동의 재활치료 공간인 'KT 꿈품교실'이 17일 호남지역 최초로 전남대학교병원에 개소했다. 전남대병원은 KT·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합동으로 이날 오후 병원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난청아동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하고 KT 꿈품교실 개소 행사를 열었다. 꿈품교실은 인공와우 수술이나 보청기 착용 후 재활 중인 난청 아동 대상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이다. KT는 사회공헌사업으로 서울, 캄보디아, 제주 등에 이어 네 번째로 꿈품교실을 개소했다. 6동 6층 소아과 병동 놀이방에 자리 잡은 꿈품교실에서는 소규모 언어·음악 재활치료, K팝 댄스 클래스, 힐링 캠프, 부모교실, 인공와우 기기 점검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협약식에는 정신 병원장, 지정옥 KT 전남북광역본부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 등 10여명이 참석해 난청 아동 지원 협력을 약속했다. 지정용 KT 본부장은 "난청 아동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아 자신감을 갖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신 병원장은 "전남대병원 재활치료의 범위를 사회적응 재활까지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권역 책임의료기
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광주 동구는 17일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배상책임보험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이 전동휠체어 등을 운행하면서 인명·재산 피해를 낸 경우 건당 최대 2천만원까지 보험 처리가 가능하다. 본인이 다치거나 전동휠체어가 망가진 것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 동구에 주소를 두고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등록장애인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비는 동구에서 일괄 납부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광주 최초로 시행되는 정책으로 장애인들의 안전과 이동권 보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진숙(광주 북구을) 국회의원은 17일 "광주의료원이 설립되면 전국 평균보다 1.3배 높은 광주 진료권의 중증 환자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전날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공공의료의 역할과 광주의료원 신설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광주는 의료 취약계층 이용량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지만, 인구 1천명당 3차 병원 병상 수는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공의료는 취약계층을 위한 전유물을 넘어 희귀·중증질환 치료에 특화된 종합병원으로서 기능해야 한다"며 지방의료원이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필수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경제성과 수익성 중심의 예비타당성 조사로 공공의료 확충을 가로막는 상황은 개선돼야 한다"며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공공의료원 설립 시 예타를 면제하는 법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16일 오전 3시 33분께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 석유화학업체에서 낙뢰로 정전이 발생했다. 전기 계통 고장으로 일부 공정의 가동이 중단됐으며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 측은 재가동을 위해 긴급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공장 설비 자체에 지장이 없어 정상 가동까지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려 전남 서남부 지역에 주택 침수가 잇달았다. 1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진도 의신 168.5㎜, 해남 땅끝 127㎜, 해남 북일 124㎜, 진도 123.3㎜, 고흥 도화 111㎜, 해남 현산 106㎜ 등이다. 이날 새벽 시간대 시간당 강수량은 진도 의신 103.5㎜, 고흥 도화 85.5㎜, 해남 78.1㎜ 등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해남, 완도, 진도 등 전남 서남부지역에서 오전 5시 기준 총 54건의 주택 침수 피해가 잇달았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하천 제방이나 교량 교각 등 공공시설물 피해도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 특보는 고흥·여수·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 등에 호우경보가, 보성·거문도·초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비는 낮부터 저녁 사이 광주와 전남 북부까지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내륙 30∼80㎜, 전남 남해안 100㎜ 이상이다. 오전 사이 전남 남해안에 시간당 50㎜, 서해안에 20㎜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안
주)우리신문 김경환 기자 | 이산화황 누출 사고를 낸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한 제조업체에서 한 달 만에 또 이산화황이 소량 누출됐다. 15일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2분께 여수산단 내 철강 원료 제조업체에서 유해화학물질인 이산화황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탈황 공정 배관에서 핀홀(구멍)이 발생해 이산화황이 밖으로 일부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누출된 이산화황 농도는 12ppm으로 법정 배출 기준치(63ppm) 아래였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업체 측은 보수 작업을 마칠 때까지 가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달 7일 이산화황이 누출돼 근로자 등 1천80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