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8.9℃
  • 구름많음강릉 31.9℃
  • 구름많음서울 29.9℃
  • 흐림대전 28.3℃
  • 흐림대구 29.1℃
  • 흐림울산 27.4℃
  • 흐림광주 26.7℃
  • 흐림부산 26.1℃
  • 흐림고창 26.5℃
  • 흐림제주 24.0℃
  • 구름많음강화 25.0℃
  • 흐림보은 27.6℃
  • 흐림금산 27.2℃
  • 흐림강진군 24.4℃
  • 흐림경주시 30.3℃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정치

[일반] 文, 조국가족·이석기에 면죄부 주고 퇴임하나

MB·김경수 포함 마지막 사면 검토

 

주)우리신문 전용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 등에 대한 특별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

사면 대상에는 자신의 최측근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조국 전 법무장관의 아내 정경심씨,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 정치인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선 문 대통령이 퇴임을 하루 앞둔 5월 8일 부처님오신날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하면서 ‘내 편’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고 있고 신중하게 사면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통령, 김 전 지사, 정씨 등의 사면 가능성에 대해 “사면 요청이 각계에서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분들에 대한 사면이 사법 정의를 보완할 수 있을지, 또는 사법 정의에 부딪칠지라는 것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국민의 몫”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지지 또는 공감대 여부가 우리가 따라야 할 판단 기준”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때에도 ‘깜짝’ 사면을 발표했었다.

 

이를 앞두고 청와대 핵심 참모들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했지만, 문 대통령이 발표 1~2주일을 앞두고 사면을 결단했다고 한다. 이번에도 문 대통령이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사면 명단을 확정할 것이라는 게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당초 사면 대상으로는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 등만 거론됐다.

 

그러다 최근 친여 성향 종교인을 중심으로 조국 전 장관 아내 정경심씨와 이석기 전 의원 등의 사면도 요구하면서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조 전 장관과 정씨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고 조 전 장관이 “몇 백번이고 사과하겠다”고 한 것도 사면 가능성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과 경제인 사면에 ‘내 식구 사면’을 끼워 넣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문 대통령이 임기 내내 강조해온 ‘정치인 사면 최소화’ 원칙도 깨는 것이다.

 

김경수 전 지사는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을 돕다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이 때문에 경남지사직도 내려놔야 했다.

 

조 전 장관 역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민정수석을 지내며 법무장관에 지명됐지만, 아내 정경심씨가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4년 형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여러 차례 조 전 장관에 대해선 “큰 마음의 빚을 졌다” “마음이 아프다”고 했었다.

 

작년 성탄절 때 가석방된 이석기 전 의원은 진보 진영에서 강하게 사면과 복권을 요구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도 김경수 전 지사 등 측근들을 사면 명단에 넣느냐는 것을 두고 가장 큰 고민을 할 것”이라며 “사면이 대통령 권한이기도 하지만 역대 어느 정권보다 남용하지 않으려고 한 노력이 바랠까 걱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의 경우 청와대 내부 비공개 여론조사에서도 찬성이 더 많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여전히 반대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사면의 가장 큰 조건으로 내건 국민 지지, 공감대가 충족돼야 하기 때문에 막판까지 여야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의 의견을 두루 들을 것”이라고 했다.


정치

더보기
보훈부·KT노사, 카자흐스탄 거주 최재형선생 후손 자택 보수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국가보훈부와 KT노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최재형 선생의 외증손녀 자택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최 선생의 외증손녀 박릴야 페트로브나 씨 집은 지어진 지 7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이어서 천장에 물이 새고 바닥과 창호, 싱크대 등도 낡아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했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KT노사 임직원 15명가량이 바닥 도배와 거실·현관 창호 교체, 외부 방범창과 방충망 설치 등 공사를 했다. 최재형 선생은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시베리아 연해주로 이주했으며 사업가로 자수성가해 축적한 막대한 부를 조국독립과 수십만 시베리아 이주 동포들을 위해 사용했다.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재무총장으로 선출되는 등 활발한 독립운동과 한인사회에 대한 기여로 '시베리아 동포의 대은인'으로 추앙받았던 그는 1920년 '러시아 내 일본인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연해주로 온 일본군에 의해 순국했다. 이번 사례는 민·관 협업으로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한 첫 사례다. 국가보훈부와 KT노사는 앞으로도 이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제.사회

더보기

국제

더보기
中 "필리핀 보급선 남중국해 해역 불법 침입…中선박과 충돌"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인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 필리핀 보급선이 '불법 침입'을 해 중국 선박과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해경은 17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필리핀 보급선 1척이 중국 난사(南沙) 군도(스프래틀리 군도·필리핀명 칼라얀 군도·베트남명 쯔엉사군도) 인근 해역에 불법 침입했다"며 "중국 해경은 법에 따라 필리핀 선박에 통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해경은 "(오전) 5시 59분(현지시간) 필리핀 선박은 중국의 거듭된 엄정한 경고를 무시하고 '국제해상충돌예방규칙'을 위반한 채 정상 항행하는 중국 선박에 비전문적 방식으로, 고의로, 위험하게 접근해 충돌 발생을 유발했다"며 "책임은 완전히 필리핀에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해경은 이날 양국 충돌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 여부나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중국이 지난 15일부터 남중국해에 진입하는 외국인을 일방적으로 구금한다는 방침을 강행 중인 반면, 필리핀은 이를 무시하기로 해 양측간 충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어나 후폭풍 여부가 주목된다. 필리핀은 지난 1999년 세컨드 토머스 암초에 상륙함 'BRP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