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2 (토)

  • 흐림동두천 24.7℃
  • 구름많음강릉 24.0℃
  • 흐림서울 26.0℃
  • 흐림대전 25.5℃
  • 흐림대구 24.5℃
  • 구름많음울산 21.9℃
  • 흐림광주 24.6℃
  • 흐림부산 22.8℃
  • 흐림고창 24.6℃
  • 흐림제주 24.7℃
  • 흐림강화 21.4℃
  • 흐림보은 23.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3.6℃
  • 구름많음경주시 22.3℃
  • 흐림거제 23.0℃
기상청 제공

사회

김정숙 여사 옷값이 한 달 2000만원?…탁현민 인터뷰 살펴보니

지난 11일 경향신문 보도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인터뷰 가운데 마지막서 언급
“월평균 2241만원 생활비로 사용” 설명에 “옷값?” 묻자 탁현민 “차마 그렇게는 말 못 해”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과 관련해 “한 달에 옷 사는 데 2000만원을 썼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확인 결과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경향신문이 보도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인터뷰의 마지막 대목이었다.

탁현민 “김정숙 여사 옷값에 청와대 특수활동비? 수사해 봐야 나올 게 있나”

인터뷰에서 기자가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도 있었다. 옷 구입에 청와대 특수활동비 사용이 의심된다며 한 시민단체가 김 여사와 탁 의전비서관 등을 고발했다”고 하자 탁현민 전 비서관은 “수사해 봐야 나올 게 있어야지. 증거도 없이 의심과 주장만 있는데 어떻게 수사가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어 “누가 아느냐? 예를 들어 어떤 이상한 시민단체가 윤석열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아내에게 특수활동비를 줬을 수 있으니 김건희 씨의 옷장을 뒤져봐야 한다고 주장할지”라며 “그러면 지금 (김정숙) 여사님이 당한 것과 다를 게 뭐냐”고 반문했다.

“여사님이 생활비를 그렇게 많이 쓰신 줄 몰랐다. 내가 차마 말을 못하지만…”

이어 탁 전 비서관은 “그리고 나는 정황적인 것도 봤으면 좋겠다”고 말을 이었다. 기자가 “어떤 정황?”이냐 묻자 그는 “나는 (김정숙) 여사님이 생활비를 그렇게 많이 쓰신 줄 몰랐다”고 답했다.

청와대가 지난 3월 밝힌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임기 중 세후 총수입은 16억4700만원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가운데 ‘생활비’ 등으로 13억4500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탁 전 비서관은 이를 두고 “단순 계산하면 5년 간 월 평균 2241만원을 생활비로 썼다는 이야기지 않느냐. 대통령도 놀랐을 거예요”라며 “그래서 나는 의문이 풀렸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이어 “(그 돈을) 옷값으로 썼다는 말이냐”는 뜻으로 묻자 탁 전 비서관은 “내가 차마 말을 그렇게는 못하지만, 그 문제로 부부싸움은 안 하셨나 모르겠다”며 웃었다.

탁현민 ‘한 달 옷값 2000만원’ 직접 말 안 했지만 오해 소지 보여

인터뷰 내용에서 탁현민 전 비서관은 “김정숙 여사의 한 달 옷값이 2000만원”이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해당 대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오해의 소지는 있다. 탁 전 비서관의 설명은 김정숙 여사의 옷값이 사비였기 때문에 월 평균 생활비가 2000만원이 넘어간 것이라고 설명한 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다르게 해석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어 보였다. 때문인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페이스북 등에서는 “김정숙 여사 한 달 옷값 2000만원”이라는 글이 퍼지고 있다.

현재 청와대 특수활동비와 김정숙 여사의 옷값 공개 논란은 재판 중에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3월 10일 시민단체 납세자연맹이 제기한 청와대 특수활동비 내역과 김정숙 여사 의전비용 내역 공개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청와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들어 지난 4월 2일 항소했다. 이에 납세자 연맹은 4월 4일 헌법재판소에 “법원이 명령한 기록물을 비공개로 할 수 있는 현행 대통령기록물법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동시에 헌법소원 선고 전까지 해당 법률 조항의 효력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정치

더보기
'尹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염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보도 대가로 억대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구속됐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김씨는 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로 두 차례 구속됐다 지난해 9월 구속 기간 만료로 풀려났는데 또다시 구치소 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배임증재·수재,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를 받는 김씨와 신 전 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김씨와 신 전 위원장 모두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씨와 신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한 허위 보도 대가로 1억6천500만원을 주고받으면서 이를 책값으로 위장하고, 허위 인터뷰로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정보통신망법 위반, 배임수재·증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을 받는다. 신 전 위원장에게는 청탁금지법 위반과 정기현 전 국립중앙의료원장에 대한 별도의 공갈 혐의도 적용됐다. 자신에게 산 책을 무단으로 다른 사람에게 넘긴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5천만원을 받아낸 혐의다.


국제

더보기
푸틴 떠나자마자…中, 남중국해 베트남 인근 해역서 군사훈련
주)우리신문 김광명 기자 | 중국군이 21일 베트남에서 가까운 남중국해 해역에서 군사훈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중국해사국에 따르면 베이하이해사국은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26일 오후 7시까지 중국 베이부만 해역에서 군사훈련이 진행된다면서, 훈련 기간 해당 지역 안으로 선박 진입을 금지한다고 언급했다. 당국은 훈련 목적과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해사국이 발표한 훈련 해역은 광둥성 잔장시와 하이난성 사이 해역으로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베이부만(베트남명 통킹만)에 속해 있다. 중국이 베이부만에서 군사훈련에 나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10개월여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훈련은 시기적으로 볼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이 마무리된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하노이에서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 등 지도부와 회담하고 국방 안보 협력 강화를 포함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베트남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베트남 목소리가 커질 것에 대비해 중국이 견제구를 던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