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 맑음동두천 16.7℃
  • 맑음강릉 21.3℃
  • 맑음서울 19.4℃
  • 구름많음대전 18.7℃
  • 구름많음대구 20.9℃
  • 구름많음울산 19.3℃
  • 구름조금광주 18.6℃
  • 흐림부산 21.7℃
  • 맑음고창 17.6℃
  • 흐림제주 21.1℃
  • 맑음강화 16.7℃
  • 구름많음보은 15.5℃
  • 구름조금금산 16.6℃
  • 구름많음강진군 17.5℃
  • 구름많음경주시 16.8℃
  • 흐림거제 17.6℃
기상청 제공

사회

北 풍계리서 기폭장치 실험…실제 핵 실험 초읽기는 아냐

기폭 장치 실험, 핵 물질 없이 시험 실시
야외 실험이라 위성 사진으로 포착 가능
전술 핵무기 개발 위해 반복 실험 필요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기폭 장치 실험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실제 핵 실험이 이뤄지기까지는 남은 절차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25일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핵 실험에 대해 "다른 장소에서 풍계리 핵실험을 위한 핵 기폭 장치 실험이 탐지됐다"며 "기폭 장치 실험을 몇 주에 걸쳐 지속해서 하는 것으로 봐서 북한 나름대로 실패하지 않을, 원하는 성능 실험을 위해 마지막 준비 단계가 임박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기폭 장치 실험은 핵 물질 없이 폭약의 압축 효과와 원자탄 기폭 작용을 시험하는 것이다. 기폭 장치 실험은 두꺼운 철판과 콘크리트, 흙으로 차폐된 시설 앞에서 이뤄진다. 시설 안에 설치된 초고속 카메라 등이 기폭 작용을 정밀 측정한다.

핵 기술 전문가인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이 실험은 야외에서 하기 때문에 위성 등으로 탐지가 가능하다"며 "기폭 장치의 크기를 보고 폭발한 후의 흔적을 보고 성능을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몇 주에 걸쳐 기폭 장치 실험을 한 것은 전술 핵무기용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은 "소형 전술 핵 등 개선된 기폭 장치를 사용하려면 핵 실험 전에 기폭 장치 실험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며칠 안에 핵 실험이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위원은 "기폭 장치 실험은 실제 핵 실험과는 별개의 작업"이라며 "기폭 장치 실험이 충분해야 탄두를 제작해서 실험할 수 있다. 그러니 실험보다 훨씬 이전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핵 실험은 갱도 굴착과 환기, 핵탄 안장과 측정 장치 부설, 외부 측정 장소와의 케이블 연결, 갱도 다시 메우기 순으로 준비된다. 핵 실험 날짜가 정해지면 이후 상부 보고와 승인을 받고 지휘 통제 인력 도착, 현장 인력 대피와 비상 대기, 케이블 전원 연결, 폭파, 시료 채취 인력 진입, 현장 파악과 통제 등 순으로 실험이 이뤄진다.

인공위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실제 핵 실험 임박 징후는 핵탄두 갱도 내 반입, 측정 케이블 연결, 갱도 되메우기를 위한 암석과 시멘트 반입, 환기, 통신 실험, 고위 지휘통제인력(차량) 진입, 현장 인력 대피, 통제 강화, 측정 장치 가동 등이다.


정치

더보기

경제.사회

더보기

국제

더보기
세이브더칠드런 "가자지구 아동 2만여명 실종·사망 추정"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 가자지구에서 아동 2만1천명 이상이 실종·구금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무력 공세를 이어가면서 점점 더 많은 아동이 보호자와 분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최소 1만7천명의 가자지구 아동이 보호자와 떨어진 것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은 추정했다. 또 4천명 이상은 건물 잔해 등 돌무더기, 일부는 대규모 묘지에 파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매장된 아이들의 시신에서는 고문과 즉결 처형된 흔적이 나타났으며, 일부는 산채로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가자지구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이래 아동 1만4천명이 숨졌지만, 이 중 절반 가까이는 신체 훼손 등으로 인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소 33명의 이스라엘 아동이 살해됐으며, 이달 기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온 팔레스타인 아동 250명은 실종 상태지만 이동 제한으로 인해 가족들이 행방을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 팔레스타인 사무소는 "일가족이 사망한 경우 신원 확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