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0 (목)

  • 맑음동두천 29.1℃
  • 구름많음강릉 27.1℃
  • 구름조금서울 30.9℃
  • 구름많음대전 25.4℃
  • 흐림대구 25.1℃
  • 흐림울산 22.3℃
  • 흐림광주 23.3℃
  • 부산 21.8℃
  • 흐림고창 24.1℃
  • 흐림제주 22.2℃
  • 맑음강화 24.3℃
  • 구름많음보은 23.1℃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2.2℃
  • 흐림경주시 23.2℃
  • 흐림거제 21.0℃
기상청 제공

사회

오는 21일부터 요양병원 개량백신 맞아야 외출·외박 가능··· 한 달간 ‘집중 접종기간’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코로나19 7차 유행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5% 미만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기존에 백신을 맞았거나 감염이 됐더라도 새 면역을 획득하기 위해 접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한달간을 집중 접종 기간으로 정하고, 요양병원·시설의 외출·외박 기준도 강화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6587명으로 1주 전(9일·6만2468명)보다 4119명 많다. 이날 방대본이 발표한 코로나19 주간 발생 동향을 보면 11월 2주(11월6~12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34만4262명으로 전주 대비 15.8% 증가했다. 확진자 1명이 주위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1.10으로 전주(1.21)보단 소폭 감소했으나 4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환자의 증감은 빨리 올라갔다가 천천히 올라갔다를 반복하고 있다”며 “매주 보면 20% 정도 내외로 증가를 하고 있는데 현재의 증가율 자체는 어느 정도 안정돼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눈에 띄는 급증세는 아니지만 20% 내외의 증가율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날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는 411명으로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갔다. 신규 사망자는 47명 나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11월 2주 기준 하루 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전주 대비 18.7% 증가했고, 하루 평균 신규 사망자 수도 16.9% 늘었다. 위중증·사망 증가가 지속되면서 일부 지역에선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50%를 넘기도 했다. 방대본은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11월 2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지난주와 동일하게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

지난 14일 BA.4/5 기반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하루 접종 예약자가 10만명대로 늘었지만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여전히 저조하다. 이날 0시 기준 60세 이상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13.2%,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11.0%에 그친다. 확진자를 포함한 전체 대상자 대비로는 4.3%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리서치가 10월 4주(10월28~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69차 코로나19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2차 이상 접종 완료자 중 동절기 개량백신 추가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65%에 달했다.

방대본은 “기존 접종 및 감염으로 획득한 면역은 시간이 지나 크게 감소하고 있고 신규 변이 유행으로 기존 면역만으로는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며 동절기 추가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이날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요양병원 입원자(58~94세), 건강한 성인(20~59세) 대상 3·4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중화항체 분석 결과를 보면, 요양병원 입원자가 4차 접종을 맞은지 14주가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50% 이하로 뚝 떨어졌다.

정부는 접종률 제고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한달간을 동절기 추가접종 집중 접종 기간으로 정하고, 60세 이상 고령층의 50%, 감염취약시설의 60% 접종률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21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의 외출·외박 기준을 강화해, 추가(3·4차) 접종자나 확진자의 경우에도 접종·확진일로부터 120일이 경과한 후에는 개량백신을 접종해야만 외출·외박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이외에도 접종기관에 충분한 백신을 공급해 사전예약 없이도 현장 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고, 접종자에게 템플스테이 할인, 고궁·능원 무료 입장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치

더보기

경제.사회

더보기

국제

더보기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