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6℃
  • 구름많음강릉 25.6℃
  • 구름조금서울 27.9℃
  • 구름조금대전 28.9℃
  • 구름많음대구 29.0℃
  • 구름많음울산 26.4℃
  • 구름조금광주 25.7℃
  • 구름많음부산 28.4℃
  • 맑음고창 26.9℃
  • 구름조금제주 28.2℃
  • 구름많음강화 23.9℃
  • 구름조금보은 26.5℃
  • 구름조금금산 28.5℃
  • 구름조금강진군 26.4℃
  • 구름조금경주시 27.0℃
  • 구름많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국제

주택서 잡힌 3m짜리 보아뱀…플로리다는 뱀과의 전쟁중

뒷마당서 길이 2.9m 알비노 보아뱀 포획
누군가 애완용으로 키우다 내다버린 듯
플로리다주, 외래종 비단뱀 창궐로 골치
2000년 이후 비단뱀 17000마리 제거
매년 '비단뱀 제거대회' 개최하기도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미국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성인 남성 허벅지 굵기에 길이가 3m에 달하는 알비노 보아뱀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남서부 네이플스의 한 주택가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뱀 전문 사육사가 대형 알비노 보아뱀을 포획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에서 파충류 전문 사육사로 활동하는 레트 스탠베리는 지난 3일 주택 뒷마당에 대형 비단뱀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아내 타일러와 함께 현장을 찾았다.

비단뱀이 있다는 뒷마당에 접근하자 수풀 속에 똬리를 튼 흰색 형체가 보였다. 알고 보니 신고가 들어온 개체는 비단뱀(python)이 아니라 알비노 형질을 가진 흰색 보아뱀이었다.

비단뱀과 보아뱀은 대표적인 대형 종으로 자주 혼동되지만 서로 다른 과에 속하는 뱀이다.

 

포획 뒤 측정한 결과 보아뱀의 성별은 암컷으로, 길이 2.9m에 무게는 23.8kg에 달했다. 스탠베리는 유튜브 영상에서 "내가 그동안 본 보아뱀 중에 가장 뚱뚱하다"며 뱀이 너무 큰 몸집 때문에 도망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 보아뱀이 어디서 나타났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누군가 애완 뱀으로 키우다 내다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탠베리는 포획한 보아뱀을 자신의 보호시설에서 합법적인 허가를 받고 사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내 타일러는 "포획된 암컷은 보아뱀 중에서도 비만이라 다이어트를 시킬 예정이며, 지금도 성질이 나 있는 상태지만 배가 고파지면 성질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밝혔다.

 

한편 플로리다 남부에서 버려지는 애완뱀으로 인한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이번에 포획된 보아뱀은 발견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버마 비단뱀은 애완동물로 기르다 버려지는 사례가 훨씬 많다.

외래종인 비단뱀은 야생에서 번식하며 토끼와 새, 고양이 등을 잡아먹어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으며 2009년에는 올랜도에 위치한 도시 옥스퍼드에서 2살 여자아이가 버마 비단뱀에 의해 질식사당하기도 했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 위원회(FWC)에 따르면 2000년 이후 17000마리 이상의 버마 비단뱀을 제거했으며, 주 당국은 매년 비단뱀 제거대회(Python Challenge)를 열어 뱀 사냥 성적에 따라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지난 8월 열린 대회에서만 10일간 비단뱀 231마리를 포획했다고 전했다.

 


스탠베리는 일단 보아뱀에 천천히 다가가 꼬리를 잡고 수풀 밖으로 끌어냈다. 풀밭 위로 드러난 흰색 보아뱀은 몸통이 성인 남성 허벅지보다 굵어 보였으며 꼬리를 말고 있는데도 몸길이가 2m는 가뿐히 넘어 보였다.

뱀이 스텐베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진 않았지만 신경이 예민해져 쉭쉭 거리는 뱀을 진정시키기 위해 대가리에 천을 덮은 뒤 준비해온 자루에 뱀을 집어넣어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정치

더보기
정부, 이달말 우키시마호 유족 설명회…명부 내용·향후 계획 공유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최근 일본으로부터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를 받은 정부가 이달 말 유족에게 정식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4일 우키시마호 유족회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산하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은 오는 26일 우키시마호 유족설명회를 개최한다며 관련 단체 대표들에게 참석 수요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최근 외교부가 일본이 보유한 우키시마호 승선자 자료 70여건 중 일부인 19건을 전달받은 뒤 처음으로 유족에 정식으로 설명하는 자리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의 내용 분석과 입수 경위,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유족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유족 참석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 모처에 마련된 설명회 장소는 약 100석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의향을 밝힌 한 유족은 "가서 뒤늦게 명부를 준 일본으로부터 정부가 해명이나 사죄를 받았는지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광복 직후 귀국하려는 재일한국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한 일본의 해군 수송선으로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선체 밑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나 침몰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승선자 명부가 없다고 주장해왔다가 지난 5월 일본 언론인의

경제.사회

더보기
국세청에 온 감사편지…"아내와 두 달은 족히 살겠습니다"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일확천금' 일백육십만구천원, 아내와 두 달은 족히 살아가겠습니다." 지난달 말 강민수 국세청장 앞으로 한 통의 감사 편지가 도착했다. 근로장려금을 미처 신청하지 못했는데 국세청의 '자동신청' 제도 덕분에 예상치 못한 장려금을 받게 된 A씨의 사연이었다. 복지관에서 받는 급여 30만원으로 아내와 하루하루를 견딘 A씨는 근로장려금을 '일확천금'이라고 부르며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 A씨는 편지에 "(근로장려금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국세청에서 신청했더군요. 우리 사회가 이렇게나 살기 좋습니다"라고 썼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저소득 근로자 가구를 지원하는 근로장려금 자동신청자는 지난 9월(반기신청 기준) 45만명으로 1년 전(11만명)보다 4배 넘게 증가했다. '근로장려금 자동신청'은 대상자가 1회만 동의하면 다음 연도부터 별도 절차 없이 신청이 완료되는 제도로 60세 이상 고령자나 중증장애인이 대상이다.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하지만 몸이 불편하거나 고령 등을 이유로 미처 장려금을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올해 자동신청 동의자 74만8천명(정기·반기신청) 중 65세 이상은 68만5천명, 중증장애인은

국제

더보기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