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http://www.woorinewspaper.co.kr/data/photos/20230206/art_16758362024701_10fea2.jpg)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가짜평화로 안보전력이 축소됐다"며 문재인정부를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정부에서 회의 규모가 축소됐고 가짜평화에 기대서 민·관·군·경의 통합 훈련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모든 국가방위전력을 하나로 묶고 국가를 방위하기 위한 범국민적 총력전 수행체제 또한 약화된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도 안보 위에 서있는 것"이라며 "군경 주요 지휘관들과 정부 모든 부처와 광역단체장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국가방위를 위해 힘을 모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현재 한반도와 이를 둘러싼 역내외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다양한 북한의 도발 유형에 맞춰 통합방위에 빈틈이 없는지 점검하고, 정부의 비상 대비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내년 초에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안보는 군인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군경은 물론 민간이 다 함께 하는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해서 유사시에 우리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에 한치의 허점도 용납하지 않도록 통합방위훈련을 제대로 시행하고 공직자들이 의식과 자세를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통합방위회의는 적 침투·도발 등 국가안보 위협상황에 대비해 민·관·군·경의 주요 직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가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발전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다.
북한의 잦은 침투·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1968년 '비상치안회의'를 근간으로 하고 있으며, 이후 안보상황 등을 고려해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주관으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