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5 (화)

  • 구름조금동두천 20.6℃
  • 흐림강릉 21.9℃
  • 구름조금서울 22.1℃
  • 구름많음대전 22.0℃
  • 구름많음대구 24.4℃
  • 흐림울산 22.7℃
  • 흐림광주 23.1℃
  • 흐림부산 22.5℃
  • 흐림고창 20.4℃
  • 흐림제주 22.0℃
  • 맑음강화 19.8℃
  • 구름많음보은 20.5℃
  • 흐림금산 21.1℃
  • 흐림강진군 22.6℃
  • 구름많음경주시 21.5℃
  • 흐림거제 21.1℃
기상청 제공

정치

태영호 "북한군 구조상 프리고진 불가능…쿠데타 방지·김정은 지키기 올인"

 

주)우리신문 김일권 기자 |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에도 러시아 바그너그룹 프리고진처럼 군부 반란 가능성이 있냐는 물음에 "현대로선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북한 엘리트계층 출신으로 내부 사정에 비교적 밝은 태 의원은 27일 자신의 SNS에 "지난 주말 동안 러시아 용병 단체 바그너 그룹이 총부리를 푸틴 쪽으로 돌려 하루 만에 모스크바 200km 앞까지 다다랐다가 결국 포기했다"며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서도 휴전선 군단 지휘관들이 의기투합해서 평양으로 진격할 가능성이 있는가' 물어보더라"고 했다.

태 의원은 "앞날을 누구도 예단할 수 없지만 현 북한군 구조상 불가능하다"며 북한에서 프리고진은 어림 턱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모스크바 부근까지 기세 좋게 갔지만 모스크바를 에워싸고 있는 러시아 수도방어 무력의 위력 앞에서 포기한 이유와 비슷하기 때문이다"는 점을 들었다.

태 의원은 "북한군 구조는 전쟁 수행보다는 군사 정변 방지(쿠데타)에 더 가깝다"며 "북한은 우리처럼 군통수권자인 대통령, 그 밑에 합참이 전군을 관할하는 유일 명령 구조가 아니라 김정은 밑에 총참모부가 있지만 평양시 외곽을 지키는 수도방어사령부(일명 91훈련소)와 평양시 내부를 관할하는 호위사령부는 총참모부의 관할이 아닌 김정은 직속이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휴전선 부대는 무장 장비도 좋고 훈련도 잘 되어 있고 인원도 10만명이 넘어 휴전선 부대들과 수도방어사령부, 호위사령부 등이 의기투합하면 군사정변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평양에는 호위사령부 외에도 우리 국정원에 해당하는 국가보위성, 경찰에 해당하는 보안성 무력도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알렸다.

따라서 "휴전선 군단이 탱크를 앞세워 평양 시내로 진입하는 순간 호위사령부 부대, 보위성, 보안성 부대들은 물론 군사대학 학생 부대들 등 수만 명의 정예부대, 수십만의 노동적위대,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교도대 등이 달려들 것"이라고 했다.

태 의원은 "북한군이 이러한 구조를 가졌기에 북한군 장교들은 군사 정변 같은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북한군 구조는 군사 정변을 막고 정권 안정화에 유리하지만 전쟁 시에는 불리한 구조이고 만일 김정은 유고시 모든 무력을 누가 총괄하게 될지도 의문이다"며 태생적 약점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 의원은 "세월이 흐르면 김씨 일가에 대한 북한군의 충성도는 떨어질 것이고 김씨 정권에 대한 좌절감과 권태감에 분노한 북한 주민들과 군부가 합심하여 북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나설 때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선 프리고진 탄생이 어렵지만 언젠가는 북한 도처에서 프리고진이 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

더보기

경제.사회

더보기

국제

더보기
세이브더칠드런 "가자지구 아동 2만여명 실종·사망 추정"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 가자지구에서 아동 2만1천명 이상이 실종·구금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무력 공세를 이어가면서 점점 더 많은 아동이 보호자와 분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최소 1만7천명의 가자지구 아동이 보호자와 떨어진 것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은 추정했다. 또 4천명 이상은 건물 잔해 등 돌무더기, 일부는 대규모 묘지에 파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매장된 아이들의 시신에서는 고문과 즉결 처형된 흔적이 나타났으며, 일부는 산채로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가자지구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이래 아동 1만4천명이 숨졌지만, 이 중 절반 가까이는 신체 훼손 등으로 인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소 33명의 이스라엘 아동이 살해됐으며, 이달 기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온 팔레스타인 아동 250명은 실종 상태지만 이동 제한으로 인해 가족들이 행방을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 팔레스타인 사무소는 "일가족이 사망한 경우 신원 확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