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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제보] 경산 야시장 이래도 되는 걸까요

(주)우리신문 편집실로 경산시민을 자칭하는 독자제보가 올라왔다. 어느 지역이든 야시장이 운영되어 그 지역의 자랑거리이자 볼거리이기도 하다. 쉼터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시민들이 장점을  먼저 이야기 하는데 반해 이번 독자제보는 단점을 집어내었다. 이 독자제보의 글에서 경북 경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편집실은 생각한다.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안녕하십니까 편집장님. 저는 경북 경산에 살고있는 경산시민입니다. 

 

 

경산이 고향이기도 하고 경산에서 살아 그런지 경산을 무척이나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경산의 일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경산 야시장을 참 많이도 좋아 합니다.

먹고 놀고 즐기고 볼거리도 많아서 입니다.

 

제가 우리신문에 제보하게 된 계기는 작년에 우리신문에 난 기사를 보고 우리 지역 경산에도 야시장이란게 열리는 줄 알게 되었고 참으로 많이 방문해서 놀기도 했습니다.

 

올 해도 작년처럼 신나게 즐길거라 생각 하며 꿈에 부풀었었습니다.

 

그런데 실망이 엄청 큽니다.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으로 매 주 야시장을 찾았지만 갈수록 퇴색해지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고 볼 수 없어서 제  누나에게  `경산시청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려 달라 했었습니다.

 

그 내용이 아래 글 입니다

 

저는  야시장을 5월 부터 즐겨 찾고 있는 경산시민 입니다.

그런데 야시장이 좀 이상 합니다.

 

 

1. 안전 요원은 왜 없을 까요?

 

야시장은 즐길거리 볼거리도 많은 만큼 사고 빈도도 높습니다.

 

그런데 안전 요원은 보이질 않습니다. 스탭들이 있기는 한데 어슬렁(?) 거리며 한바퀴 돌다가 주차장 뒷편에서 담배 피우거나 잡담을 하고 있습니다.

 

팔 한쪽이 불편하지만 특전사 제복을 입고 계신 분이 있는데 여쭈어 봤더니 지인이 매대를 하는데 안전이 불안해서 봉사 하신다 하셨습니다.

 

이름표에 김O권이라 적혀있더군요. 실제로 술먹고 취해서 여성분들에게 시비를 걸었고 그분이 달래고 어루어 진정 시키시는걸 몇 번 보기도 했습니다.

 

병을 깨고 난장판 하는것도 그 분이 막으셨고 스탭중 한분이 그 분을 도와 행사장 밖으로 끌어 내기도 했고 112 출동 시키는것도 보았습니다.

 

또한 지난주에는 매대에 술 드시고 시비거는것도 보았는데 매대운영자님이 잘 대처 하셨습니다.

 

경산야시장이 안전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습니다. 볼거리 즐길거리 만큼 중요한게 안전 아니던가요?

 

2. 야시장에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다녀도 됩니까?

 

야시장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입니다. 어른부터 꼬마아이도 많습니다.

 

토요일은 어린이 행사가 있어서 인지 특히나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매대가 설치 되어있는 곳을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탄 채로 그냥 다니십니다.

 

봉사 하시는 분이 내려서 끌고 가라 해도 듣지 않습니다.

 

아주 욕도 하고 가고 침도 뱉습니다. 니가 뭔 상관이냐는 거지요.

 

 

실제로 담배 피우는 어르신께 담배 꺼 달라하고 흡연 장소를 알려 주는 자원봉사자님께 바닥에 담배를 비벼 끄고 욕설을 퍼 붇고 가셨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적절한 안내가 있어야 할 것 입니다

 

 3. 매대 책임자는 무엇을 하는 분이십니까?

 

매대 책임자는 매대를 원활히 돌아 가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매대운영자분과 시장 상인들과 잦은 다툼이 있습니다.

 

여건상 매대는 상인들이 운영하는 상점 앞에 설치를 합니다. 그런데 협의가 안된 것인지 매대 설치 때마다 약간의 잡음이 있었습니다.

 

왜 내 가게 앞에 매대 설치를 하느냐 장사에 방해 된다는 것이지요.

 

매대운영자는 가게 앞에 매대를 설치하고 줄입구 쪽을 피하는것으로 일단락 되긴 했습니다만 지켜보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궁금 했습니다. 매대 책임자가 보이질 않아서요. 찾아봤습니다.

 

술드시고 계시더군요. 말이 됩니까? 몇주째 보고 있었지만 술만 드시고 매대는 신경도 안쓰십니다. 어이없게 술 드시고 음주오토바이까지 하십니다. 알고보니 매대책임자도 매대를 운영하고 계시다 합니다.

 

4. 야시장 프로그램은 지켜지지 않는 약속입니까?

 

야시장이 처음 열린 5월 까지만 해도 보고 듣고 즐기기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갈 수록 실망이 큽니다 6시에 시작해서 8시30분이면 모든게 끝납니다. 그야말로 술판이고.....

 

 행사는 뒷전입니다. 지난주는 7시에 시작해서 8시 17분에 끝났습니다. 섹소폰 4분이서 연주하고 거문고 15분 하고 갔습니다.

 

사람들이 말 합니다 서문시장 짝난다고. 프로그램도 약속입니다.

 

모든 상인들이 경기가 어려워 힘들다 합니다. 안전은 온데 간데 없고 매대상인들은 불만이 있어도 말도 못하고 눈치만 봅니다.

 

그럴수 있습니다. 별찌야시장의 주축은 경산시장 상인이 중심이니까요. 상인들을 위한 매대 일뿐 그 무엇하나 제대로 된것이 없는 것이 현재의 별찌야시장입니다. 진짜 매대분들 말씀처럼, 소비자 말씀처럼, 서문시장과 같은 길을 걷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사회자 말이 우습습니다. 기본도 안 지켜지는 이 별찌야시장을 무엇으로 홍보 하라는건지. 빠른 시정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올렸더니 시청에서 답이 왔습니다. 

 

어떻게요?  귀하의 질의사항에 대해 검토한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귀하의 소중한 의견을 수렴하여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으로 모든 사람들이 즐길수 있는 경산별찌야시장이 되도록 개선하고 노력하겠습니다
.  이렇게요.  딱 봐도 상투적인 대답 아닙니까? 그래서 더 기다려 봤습니다.  개선 한다 노력한다고 시청이 말 했으니까요.

 

그런데 변화된거 하나 없습니다. 술먹고 넘어지신 어르신을 부축하거나 도와주는 스탭이 안보여 제가 도왔고 욕설과 쌍소리가 오고 갔습니다. 

 

음식이요? 해도 너무합니다. 비싸거나 양이 적은것도 이해 합니다. 하지만 그걸 먹거리라고 손님들께 팝니까?  비린내 하며 심지어는 상한 음식도 있었습니다. 진짜입니다. 제가 친구들이랑 안주한다고 몇가지 샀습니다. 이건 뭐 목구멍에 넘기기도 힘든 소스에 씹히지도 않고(고무줄 인줄 알았습니다) 무침이라고 샀는데 상한음식이었습니다.  결국은 어묵이랑 샌드위치로 안주 했습니다.

저는 샌드위치가 술안주가 될지 몰랐습니다.

 

심지어는 다른 곳에서 음식을 사서 드시는것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음식이 맛 없었으면 그러겠습니까. 이해가 저절로 됩니다.

 

결과 적으로 뭐하나 바뀐게 없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걸 들었습니다. 시장 상인들이 매대에서 판매하니까 음식이 이꼬라지라고요. 맞습니다. 매대에서 안팔려도 광장안에서 팔리면 되니까요.  매대는 그냥 생색이고 광장안에서 판매 하려고 매대를 설치한것 같았습니다.  

 

잠시 앉아 있어도 다 보입니다.  별찌야시장은 고객들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고 그냥 낮에 장사 안되니까 밤에 장사해서 낮에 벌지 못한 돈 버는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야시장도 그런가요? 아니면 우리 경산만 그런가요? 

 

편집장님 경산 시민으로서 경산의 단점을 보이는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이렇게 단점도 들춰내는 시민이 있어야 경산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생각하기에 서투나마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보 합니다. 꼭 기사화 해주셔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경산시청만 바라볼 수 없기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8.12

경산을 사랑하는 독자 올림

 

◆본 기사의 뜻은 (주)우리신문과 편집실의 의견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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