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신문 이용세 기자 | 경남 함안군은 중부고고학연구소와 함께 오는 7일 칠원읍 칠원산성 발굴 조사 성과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한다고 5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진행한 이번 칠원산성 발굴 조사는 산성에 있는 내성(內城) 동벽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함안에 있던 가야왕국 아라가야 시기 축조한 토성벽과 석축 성벽, 조선시대 만들어진 석축 성벽이 확인됐다.
군은 이번 조사로 칠원산성의 변화 양상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산성 일대에서 5세기 후반부터 6세기 중반에 해당하는 아라가야 양식의 굽다리 접시 조각과 항아리 조각 등이 출토됐다는 점을 근거로 칠원산성이 아라가야 시대에 축조된 이후 폐성됐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다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군 관계자는 "향후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기념물 승격을 추진해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