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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평택캠퍼스 찾은 베트남 '서열 3위'…"반도체 협력 확대"

전영현 DS부문장과 회동…생산라인 둘러본 뒤 투자 확대 요청
찐 총리 "삼성에 우호적 여건 조성 약속…지속가능 투자 기대"
삼성D·삼성전기, 베트남 현지 사업 가속…차세대 제품 양산

 

주)우리신문 김정숙 기자 |  베트남 권력 서열 3위인 팜 민 찐 총리가 방한 기간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을 만나 삼성과 다방면의 '반도체 협력'을 약속했다.

 

4일 베트남 관보 및 현지 매체에 따르면 찐 총리는 전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전영현 부회장과 박학규 경영지원실장(CFO·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평택캠퍼스는 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을 모두 담당하는 첨단 복합 반도체 생산단지로, 지난 2022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찾은 곳이기도 하다.

 

찐 총리는 최근 베트남 내 반도체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공장 방문 역시 반도체산업 발전 모델을 배우기 위한 것으로, 찐 총리는 베트남 내 투자 확대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찐 총리는 삼성이 20년 가까이 베트남에서 전자장비 및 부품 산업에 효율적으로 투자하며, 베트남 사회경제 발전에 적극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찐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에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베트남은 향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을 우선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체산업을 발전시키는 투자 기업들을 위해 정책 제도 개선, 고급 인력 양성, 인프라 개발 등을 지원할 것"이라며 "삼성이 베트남에서 항상 성공적이고 지속가능한 투자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삼성과 베트남의 협력 관계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찐 총리는 지난 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여러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회장은 "베트남의 성공은 삼성의 성공이고, 베트남의 발전은 삼성의 발전"이라며 "디스플레이 분야도 투자할 예정인데 향후 3년 후에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충남 아산에 8.6세대 IT OLED 라인을 구축하는 것과 관련, 여기서 생산되는 노트북 패널의 후공정 라인을 베트남에 구축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4조1천억원을 투자해 연간 1천만개의 노트북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베트남에도 연 1천만개의 노트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모듈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기는 지난 2021년부터 1조원 이상을 투입한 베트남 공장 가동을 최근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AI가 탑재된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에 활용되는 반도체 기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제품이 양산된다.

 

현재 삼성의 대(對)베트남 누적 투자금은 약 224억달러로, 현지에서 약 9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베트남의 수출액은 약 557억달러다.

 

삼성은 1989년 베트남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면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현재 호찌민, 박닌, 타이응우옌 등에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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