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1 (수)

  • 흐림동두천 27.2℃
  • 흐림강릉 29.1℃
  • 서울 28.3℃
  • 흐림대전 30.1℃
  • 흐림대구 31.0℃
  • 구름많음울산 31.8℃
  • 구름많음광주 31.8℃
  • 흐림부산 30.3℃
  • 구름많음고창 32.5℃
  • 구름많음제주 33.1℃
  • 흐림강화 28.7℃
  • 흐림보은 27.6℃
  • 흐림금산 28.5℃
  • 구름많음강진군 32.4℃
  • 구름많음경주시 32.5℃
  • 구름많음거제 28.8℃
기상청 제공

시민단체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는 근현대사 유적…철거 저지"

 

주)우리신문 김영태 기자 |  오는 14일 경기 동두천시의 소요산 관광지 확대개발사업 준공식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이 "옛 성병관리소 건물철거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며 반발했다.

 

참여연대, 정의기억연대 등 58개 시민단체는 12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두천시는 개발사업이라는 허울뿐인 명분으로 역사적인 장소를 지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국내 주둔 미군 상대 기지촌을 당시 정부가 조성·관리하고 성매매를 조장했다고 인정한 2022년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옛 성병관리소는 한국 근현대사의 아픈 과거를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으로 지워야 할 역사가 아니라 우리 공동체가 성찰하고 반성해야 할 역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병관리소 건물은 보존가치가 큰 근대문화유산"이라며 이를 보존하고 근현대문화유산 가치에 대한 적극적인 조사·연구 등을 촉구했다.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은 김대용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대표는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국가가 그 책임을 방기하는 것을 넘어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희생을 강요하고 돈벌이 수단으로 삼았던 폭력의 현장을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며 "이런 사실들은 기억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김정애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는 "미래 세대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전달하고 교육해야 그런 과거를 더 이상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동두천시는 지난해 2월 29억원을 들여 옛 성병관리소 건물과 부지를 매입, 소요산 관광지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철거 예정인 옛 성병관리소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 상대 성매매 종사자들의 성병 관리를 위해 정부가 설치한 시설로 1996년 폐쇄됐다.


정치

더보기

경제.사회

더보기
식품에서 명품까지…파리올림픽 스타선수들 모시기 경쟁
주)우리신문 최정옥 기자 | 국내 유통과 식품업계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모시기 경쟁이 달아올랐다. 광고시장에서 '국민 삐약이'로 사랑받는 탁구선수 신유빈은 식품과 편의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은 맥주와 명품, '샤프 슈터' 김예지는 명품 등의 광고 모델로 각각 기용됐다. 21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005180]는 바나나맛 우유 모델로 신유빈을 발탁했다. 빙그레는 신유빈이 올림픽 경기에서 보여준 '바나나 먹방'이 바나나 소재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신유빈이 평소 바나나맛우유를 좋아한다고 전해 들었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바나나맛우유 이미지에 잘 부합하기 때문에 모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올림픽 폐막 직후 신유빈 측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른 시일 내 영상 광고 등을 촬영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도 신유빈과 모델 계약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는 이름이 붙은

국제

더보기
이란서 파키스탄 시아파 순례객 버스 사고…"최소 28명 사망"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이란 중부 지역에서 파키스탄 출신의 시아파 무슬림 순례객들을 태운 버스가 전복되면서 최소 28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현지 국영매체들을 인용해 전날 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500㎞ 떨어진 야즈드주(州) 타프트시(市) 인근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야즈드주의 위기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한 당국자는 "불행히도 여성 11명과 남성 17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 가운데 7명은 중태"라면서 이란 주재 파키스탄 영사관에 관련 상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중태인 부상자가 14명에 이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파키스탄 매체들은 현지 시아파 지도자 가마르 압바스를 인용, 많게는 35명이 숨졌을 것으로 보도하는 상황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州) 라르카나시(市)에서 순례객들을 태우고 이란을 경유해 이라크로 향하던 버스에는 사고 당시 총 51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한다. 초동 조사에 나선 이란 당국은 제동장치의 기술적 결함을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도 버스 제동장치가 고장 났고 운전자도 주의력이 부족한 상태

미디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