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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과학] "개는 반려동물 사운드보드에서 나오는 단어 이해한다"

美 연구팀, 반려견 실험…"특정 단어 이해하고 맥락에 맞춰 반응"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소셜미디어(SNS)에는 반려동물이 사운드보드 버튼을 누를 때 나오는 단어를 통해 주인과 대화하는 동영상이 넘쳐난다. 개는 사운드보드에서 나오는 단어 의미를 정말 이해할까?

사운드보드로 훈련한 개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실험에서 이들이 특정 단어를 이해할 수 있으며 그 맥락에 맞는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비교인지 연구실 페데리코 로사노 교수팀은 29일 과학 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서 사운드보드 훈련을 받은 반려견에 대한 실험 프로젝트를 통해 반려견들이 사운드보드에서 나오는 특정 단어들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행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이 사람의 언어를 이해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사례는 많지만, 이들이 실제로 이해하는지 아니면 주인 행동 등 신호에 반응하는 것인지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으며, 이를 밝히려는 연구자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두 가지 상호 보완적 실험을 했다. 먼저 연구자들이 전국 30곳의 반려견 집을 방문해 사운드보드 버튼에 대한 반응을 테스트했고, 두 번째로는 29명의 개 주인에게 원격으로 집에서 실험을 진행하게 했다.

 

로사노 교수는 실험 전 사전 등록을 거쳐 연구 가설, 데이터 수집 방법, 변수·분석 계획 등을 설명했다며 이를 통해 과학적 엄밀성을 높이고 편견이나 속임수 가능성을 줄여 연구 방법의 투명성과 재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실험 결과 사운드보드 사용 훈련을 한 개는 버튼을 누를 때 나오는 '놀다'(play)나 '밖에'(outside) 같은 단어를 이해하고 적절히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단어에 대해 반려견들은 그 단어를 주인이 말하든 버튼을 눌러서 나오든, 또는 버튼을 주인이 누르든 모르는 사람이 누르든 관계 없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는 반려견들이 단순히 주인의 동작 등 몸짓 언어를 '읽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들은 단어를 뇌에서 처리해 반응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개가 사운드보드 버튼을 어떻게 자발적으로 사용하는지 더 깊이 연구해 개의 인지 및 의사소통 복잡성을 밝혀낼 계획이다.

 

로사노 교수는 "이 결과는 개가 버튼에 나오는 단어의 의미를 진짜 이해하는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해소해준다"며 "이는 개들에게 단어가 중요하고 이들이 단어 자체에 반응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는 동물의 능력을 생태학적으로 더 타당하게 밝혀내려면 (실험실보다는) 가정 환경에서 연구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개들이 버튼을 누르는 의미 등 버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출처 : PLoS ONE, Federico Rossano et al., 'How do soundboard-trained dogs respond to human button presses? An investigation into word comprehension', https://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30718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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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달말 우키시마호 유족 설명회…명부 내용·향후 계획 공유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최근 일본으로부터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를 받은 정부가 이달 말 유족에게 정식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4일 우키시마호 유족회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산하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은 오는 26일 우키시마호 유족설명회를 개최한다며 관련 단체 대표들에게 참석 수요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최근 외교부가 일본이 보유한 우키시마호 승선자 자료 70여건 중 일부인 19건을 전달받은 뒤 처음으로 유족에 정식으로 설명하는 자리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의 내용 분석과 입수 경위,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유족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유족 참석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 모처에 마련된 설명회 장소는 약 100석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의향을 밝힌 한 유족은 "가서 뒤늦게 명부를 준 일본으로부터 정부가 해명이나 사죄를 받았는지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광복 직후 귀국하려는 재일한국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한 일본의 해군 수송선으로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선체 밑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나 침몰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승선자 명부가 없다고 주장해왔다가 지난 5월 일본 언론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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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에 온 감사편지…"아내와 두 달은 족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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