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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사 10명중 7명, 여전히 직간접 폭력 노출…정신건강 심각"

직무스트레스 주요원인 '학부모 상담·민원'…44%가 심한 우울증상

 

주)우리신문 김기운 기자 |  교권침해 문제가 사회적 논란이 되면서 관련 제도가 정비되고 있지만 교사 10명 가운데 7명은 여전히 언어적·신체적·성적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녹색병원은 지난해 서이초 교사의 전국적인 추모일이었던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1주년을 맞아 교사 직무 관련 정신 건강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7월 17일~8월 27일 교사 3천982명을 대상으로 ▲ 직무 스트레스 ▲ 폭력 경험 ▲ 우울 증상 등 9개 항목에 대해 자기기입식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사의 신뢰성을 위해 1천964명의 답변을 분석했다고 전교조는 설명했다.

 

먼저 직무 스트레스와 관련한 질문에 학부모 상담·민원 대응 업무가 어렵다고 답변한 이들이 38.8%로 가장 많았고, 학생 생활지도·상담이 27.7%, 행정업무가 21.5%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형 직무 스트레스 검사 도구로 파악했더니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는데 민원대응팀 구성 등 학교 민원관리 시스템이 여전히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전교조는 지적했다.

 

또한 응답자의 68.1%는 지난 1년간 언어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신체 위협은 20.6%, 성희롱은 15.8%가 경험했고, 원치 않는 성적 관심을 받았다는 응답도 15.5%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산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근로환경조사(언어폭력 3~6%, 신체 위협·폭력 0.5%, 성희롱·폭력 경험 0.4%,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 1% 미만)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전교조는 분석했다.

 

구조화된 설문 조사 문항(CESD)을 이용해 교사의 정신 건강 수준을 평가한 결과 경도의 우울증상(유력·probable)을 보이는 경우가 23.4%였고, 심한 우울증상(확실·definite)을 보이는 경우는 43.9%였다.

 

언어폭력을 경험한 교사 중 외상후 스트레스 장해 고위험군은 37.6%, 신체 폭력을 경험한 교사 가운데 외상후 스트레스 장해 고위험군은 45.8%로 파악됐다. 성희롱을 경험한 교사 중에서는 이러한 비율이 48%까지 높아졌다.

 

한편, 응답자의 40.3%가 지난 1년간 심리 상담 또는 정신과 진료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교사의 업무가 귀하의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0%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전교조는 "교사들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여건 개선을 계속 요구했던 이유는 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여건과 환경을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공교육 정상화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교사의 정신건강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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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달말 우키시마호 유족 설명회…명부 내용·향후 계획 공유
주)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최근 일본으로부터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를 받은 정부가 이달 말 유족에게 정식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14일 우키시마호 유족회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산하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은 오는 26일 우키시마호 유족설명회를 개최한다며 관련 단체 대표들에게 참석 수요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최근 외교부가 일본이 보유한 우키시마호 승선자 자료 70여건 중 일부인 19건을 전달받은 뒤 처음으로 유족에 정식으로 설명하는 자리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의 내용 분석과 입수 경위,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유족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유족 참석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 모처에 마련된 설명회 장소는 약 100석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의향을 밝힌 한 유족은 "가서 뒤늦게 명부를 준 일본으로부터 정부가 해명이나 사죄를 받았는지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광복 직후 귀국하려는 재일한국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한 일본의 해군 수송선으로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선체 밑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나 침몰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승선자 명부가 없다고 주장해왔다가 지난 5월 일본 언론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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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에 온 감사편지…"아내와 두 달은 족히 살겠습니다"
주)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일확천금' 일백육십만구천원, 아내와 두 달은 족히 살아가겠습니다." 지난달 말 강민수 국세청장 앞으로 한 통의 감사 편지가 도착했다. 근로장려금을 미처 신청하지 못했는데 국세청의 '자동신청' 제도 덕분에 예상치 못한 장려금을 받게 된 A씨의 사연이었다. 복지관에서 받는 급여 30만원으로 아내와 하루하루를 견딘 A씨는 근로장려금을 '일확천금'이라고 부르며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 A씨는 편지에 "(근로장려금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국세청에서 신청했더군요. 우리 사회가 이렇게나 살기 좋습니다"라고 썼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저소득 근로자 가구를 지원하는 근로장려금 자동신청자는 지난 9월(반기신청 기준) 45만명으로 1년 전(11만명)보다 4배 넘게 증가했다. '근로장려금 자동신청'은 대상자가 1회만 동의하면 다음 연도부터 별도 절차 없이 신청이 완료되는 제도로 60세 이상 고령자나 중증장애인이 대상이다.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하지만 몸이 불편하거나 고령 등을 이유로 미처 장려금을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올해 자동신청 동의자 74만8천명(정기·반기신청) 중 65세 이상은 68만5천명, 중증장애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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